[캠퍼스24_캠퍼스 탐험대] 캠퍼스룩의 완성! 과잠

[캠퍼스24_캠퍼스 탐험대] 캠퍼스룩의 완성! 과잠

2016.11.13. 오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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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11월 들어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입동도 지나고, 제법 겨울 분위기가 느껴질 정돈데요.

옷장 속에 깊숙이 넣어놨던 한겨울용 외투도 이제 다 꺼내놔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계절이 바뀌어도 이것만은 꼭 챙겨 입겠다는 학생들이 있는데요. 대학생들에겐 필수 아이템으로 여겨지는 이것! 바로 '과잠'입니다. 학과 점퍼를 줄여서 흔히 '과잠'이라고 부르는데요. 보통 '과잠'에는 학교 로고와 슬로건, 학과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입고 나면 학교와 학과에 대한 자부심이 절로 생기고 소속감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요. 대학가의 트렌드부터 알짜정보까지! 대학생들이 직접 발로 뛰며 알아보는 '캠퍼스 탐험대'! 이번 주엔 대학생들의 교복으로 통하는 '과잠'에 대해 살펴봅니다.

[해설]
성큼 다가온 가을! 쌀쌀한 날씨 덕분에 대학생들의 옷차림도 많이 달라졌는데요.

- 트레이닝복 많이 입지 않나요? - 대학생 하면 '과잠'이죠.

- 학과 점퍼요. 학과 점퍼를 제일 많이 입어요.

[해설]
대학생들에게 훌륭한 가을 패션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것. 바로 학과 점퍼인데요.

캠퍼스 패션을 완성하는 '학과 점퍼'를 소개합니다. 대학가에선 흔히 볼 수 있는 패션.

요즘은 동아리나 학교 이름만 새긴 학과 점퍼도 있다는데요. 1865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야구팀에서 시작된 후, 1990년대 처음으로 한국에 등장한 학과 점퍼! 그렇다면 과연 학생들은 학과 점퍼를 얼마나 가지고 있을까요?

- 안녕하세요. 저희는 캠퍼스 탐험대 대학생 리포터입니다.

- 현재 과잠에 대한 앙케이트 조사 중이니 많이 참여해주세요.

- 많이 참여해주세요.

[해설]
학과 점퍼에 대한 궁금증! 대학생들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 '과잠'을 몇 개 정도 가지고 계시나요?

[김나연 / 연세대 3학년 : 4개요. 1학년 때는 매일 입었고 지금 제가 3학년이라서 일주일에 2~3번 정도 입어요. 일단 따뜻하고요. 이거는 기모가 들어 있어서 제가 가진 '과잠' 중에 제일 따뜻한 거예요. 이거 되게 따뜻해요.]

- '과잠'자주 입고 다니세요?

[김현균 / 건국대 4학년 : 저는 '과잠'을 구입하지 않았어요.]

- 어? 사지 않으셨어요?

[김현균 / 건국대 4학년 : 아무래도 비싸기도 하고 부담이 되니까]

- 비용적인 부분이?

[김현균 / 건국대 4학년 : 입학 전에 '과잠' 같은 거는 학교에서 지급해 주는 건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저희가 돈을 모아서 사는 거더라고요. 그래서 비용적인 문제도 있어서...]

- 개성이 획일화되는 것 같아가지고? - 네, 개성이 없는 것 같아서.

- 그렇군요.

[해설]
비용적인 부담 속에서도 따뜻하고 실용적이어서 찾게 되는 학과 점퍼들! 독특한 학과 점퍼로 올겨울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는데요. 학생들로 가득한 이곳! 혹시 이게 학과 점퍼인가요?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지금 뭐하고 계신 건가요?

[전휘 /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2학년 : 지금 저희 과 점퍼 배부하고 있어요.]

- 제가 입은 점퍼랑 디자인이 좀 다른 것 같은데 설명 한번 해 주시겠어요?

[전휘 /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2학년 : 이거는 겨울용 롱 패딩으로 나와서 좀 더 따뜻하게 우리 미디어학부 과 점퍼로 나왔어요.]

[해설]
올해는 무릎을 덮는 길이의 롱 패딩 점퍼를 찾는 학생들이 늘면서 학과 점퍼도 그 스타일이 점점 변해가고 있는데요.

- 롱 패딩 입어보시니까 어떠세요?

[강세화 /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2학년 : 따뜻해요. 올겨울은 이거 하나면 문제없을 것 같아요.]

[윤문정 /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1학년 : 정말 남자 친구 없어도 따뜻하게 롱 패딩 입고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김도연 /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1학년 : 정말 따뜻한 것 같아요.]

[해설]
특별한 학과 점퍼가 있다고 해서 찾아온 곳! 축제라도 열린 것 같은데요.

고기 굽는 학생들의 정체는 뭘까요?

- 혹시 무슨 학과예요?

[홍승표 / 건국대 축산식품공학과 3학년 : 저희 학과 이름은 축산식품공학과입니다.]

- 축산식품공학과요? 축산식품공학과도'과잠'있어요?

[홍승표 / 건국대 축산식품공학과 3학년 : 네. '과잠'있어요. 팔은 검은색이고 몸통은 데님으로 돼 있어요.]

- 아, 데님. 그렇구나.

- 동물이 그려져 있거나 그런 건 아닌가요? - 저희 과는 여기에 소, 닭, 돼지가 그려져 있어요.

- 아, 진짜요? 아, 소, 닭, 돼지.

- 과 하나는 뒤에 소가 있고 어떤 애는 또 앞에 소가 있고.

- '과잠'을 입어서 좋은 점이 뭐가 있나요?

[홍승표 / 건국대 축산식품공학과 3학년 : '과잠'을 입어서 좋은 점은 단합력도 어느 정도 생기는 것 같고.]

- 아, 단합력 - 소속감 이런 거.

- 소속감과 단합력.

[해설]
점퍼를 맞추기 위해 학생들이 한 번쯤은 거쳐 간 이곳! 지나온 학과 점퍼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는데요.

[김영진 / 건국대 학과 점퍼 제작 업체 대표]
주로 학교에서 가지고 있는 고유 로고를 많이 사용하고 고유 색깔을 많이 사용했는데 한 컬러를 과의 어떤 특징으로 삼아서 입고 패션이랄까. '과잠'이 아니라 하나의 패션으로써 약간씩 바뀌고 있는 추세라고 봐야죠.

[해설]
최근 한 웹사이트에서는 가을을 맞아 전국 '과잠' 자랑대회를 열어 각 학교의 학과 점퍼를 뽐내기도 했는데요.

캠퍼스 한쪽에서 찾아낸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아주 특별한 학과 점퍼!

- 안녕하세요. 저희는 <캠퍼스24>의 캠퍼스 탐험대입니다. 혹시 '과잠'이에요? - 네. 저희 과, '과잠'이에요.

- 스타일이 독특하신 걸 보면 디자인학과 쪽인가요? - 아니요. 저희 문과대학 철학과예요.

- 아, 철학과예요? 철학과인데 이렇게 호피랑...

[심우용 / 건국대 철학과 2학년]
처음에는 염려를 좀 했는데요. 오히려 교수님들께서 좋아하시고 '과잠 다음에 맞출 때 우리도 맞춰 달라'하셔서 지금 실제로도 많이 입고 계시고...

- 이분은 또 스타일링이 독특하신 것 같은데 자기만의 스타일링법이 있다면요?

[이창원 / 건국대 철학과 2학년]
비슷한 무늬로 매치하면 잘 어울리더라고요.

[해설]
누구나 패셔니스타로 만들어 주는 레오파드 무늬 점퍼! 비슷한 디자인에 똑같은 학과 점퍼라도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분위기는 180도 달라지는데요.

- 어때? 어때? - 120점!

[해설]
어때요? 달라 보이나요? 시선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아주는 학과 점퍼 스타일!

[심우용 / 건국대 철학과 2학년]
저희가 이 점퍼를 입고 다 같이 어디를 가면 사람들이 많이 봐 주고 하니까 서로 추억도 생기고 공감도 되고 소속감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

[해설]
학과 점퍼, 캠퍼스 패션의 완성으로 인정합니다! 여기서 잠깐! 학과 점퍼 120% 활용하는 법 공개! 먼저 비슷한 색의 모자나 운동화를 활용해보세요.

누구나 하나씩 가지고 있는 면 티셔츠나 후드 티는 편안함은 물론 스타일까지 살려준답니다.

대학생의 상징이자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학과 점퍼! 다양한 활용법으로 올가을, 캠퍼스 패셔니스타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조윤경]
'과잠'하면 야구점퍼 스타일만 있는 줄 알았는데, 학교나 학과별로 또 다른 형태들이 있었네요. 그리고 바지나 치마, 신발을 잘 활용해 나만의 패션 아이템으로 변신하는 걸 보니까요, '과잠'이 대학생들에게 사랑받는 이유! 확실히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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