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톡톡] "내 직업은 요리사"…아일랜드로 가볼까?

[지구촌 톡톡] "내 직업은 요리사"…아일랜드로 가볼까?

2019.03.24. 오후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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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유럽 섬나라 아일랜드는 인구가 500만이 채 안 되는 곳인데요.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잇따라 소개되면서 최근 아일랜드에 관심을 가지는 우리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여운기 대사님, 현재 아일랜드에 진출한 우리 청년은 어느 정도인가요?

[여운기 / 외교부 대사]
현재 아일랜드 내 한국인은 3천 명 정도입니다.

이 가운데 약 2천5백 명이 유학생이나 워킹홀리데이 참가자입니다.

대부분이 청년들이죠. 유럽 국가이면서도 영어를 사용하는 영국보다 상대적으로 물가수준도 낮고, 여러 가지 편의시설이나 생활환경이 낫기 때문에 선호하는 것 같고요.

[앵커]
우리 청년들이 아일랜드에 진출할 방법이 있을까요?

[여운기 / 외교부 대사]
아일랜드는 지난해 경제 성장률 7.5%를 기록했습니다.

경기가 좋은 만큼 인력 수요도 많아지고 있어서 실업률도 낮은 상황입니다.

특히 요리사의 경우 매년 3천여 명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아일랜드 정부는 2017년 2백여 개 노동허가증을, 또 2018년에는 610개의 노동허가증을 EU 역외 국가 출신 요리사에게 발급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노동허가증을 외국인에게 발급하겠다는 의지도 보였습니다.

이에 발맞춰 우리 정부는 지난해부터 한인 요리사의 아일랜드 진출을 위해서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사관이 아일랜드 식당 협회와 구인 업체 등 협력한 결과 지난 1월 한인 요리사 2명을 아일랜드에 성공적으로 진출시킨 바 있습니다.

앞으로 금년도에 최소한 10명 정도 이상을 진출시키기 위한 목표를 정해놓고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요리사 경력이 있는 청년이라면 아일랜드 진출을 도전해볼 만 하군요.

그럼 아일랜드로 가기 전 준비 해야 할 점과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여운기 / 외교부 대사]
무엇보다도 아일랜드에 진출하려면 우선 아일랜드가 영어 사용 국가기 때문에 영어를 원활하게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이재혁 / 아일랜드 취업 요리사 : 기본적인 음식 재료에 대한 지식. 그리고 영어로 바꿨을 때 어떻게 읽는지, 말하는지 확실히 알고 오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고요. 아시아의 음식문화에 대해서 많이 알고 오시면 셰프가 좋아하니깐 그거를 꼭 좀 배우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황상필 / 아일랜드 취업 요리사 : 현재 아일랜드에서 집 구하기가 참 힘든 것 같습니다. 집은 없고 가격은 점점 더 비싸지고 있어서 그 점은 숙지하고 오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여운기 / 외교부 대사]
오는 6월 7일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2019 국제관광산업박람회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아일랜드 취업 관련, 특히 요리사 취업에 관한 상담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그곳에 한번 찾아가 보시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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