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이후 최저 실업률, 독일

통일 이후 최저 실업률, 독일

2019.02.03. 오후 8:4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지난해 독일은 통일 이후 최저 실업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추세대로라면 독일은 오는 2027년 마이너스 실업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외국인 노동력에 대한 수요도 많습니다.

베를린 대사관 오진희 참사관님, 지난해 독일 실업률은 어느 정도였습니까?

[인터뷰]
독일은 작년 말 기준 3.2%의 실업률 기록했습니다.

최근 수년간 지속 된 경기 호황으로 빈 일자리가 120만여 개에 달합니다.

주로 이공계 분야와 보건·의료 분야 전문기술직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중에서도 기계, 자동차, 전기·전자 분야의 엔지니어와 수학, 자연과학 등 과학자, IT 전문가, 노인요양·물리치료를 위한 간호보조원 등이 특히 부족합니다.

[앵커]
구인난을 겪는다니 우리와는 반대 상황이군요.

우리 청년에게 독일 취업 이민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전망이 어떤가요?

[인터뷰]
독일은 유럽 국가 중 우리 청년이 취업을 위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나라에 속합니다.

이민 정책 변화의 전망도 비교적 밝은 편입니다.

얼마 전 독일 정부는 '외국인 이주법'을 새로 발의했습니다.

채용 과정에서 EU 국가 국적자를 우선하던 제도를 폐지한다는 내용입니다.

[앵커]
독일 취업 이민의 문이 열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무작정 덤벼들면 위험하지 않을까요?

[인터뷰]
청년들의 독일 취업이 무조건 장밋빛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 독일어 실력이 없다면 구직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IT 계열의 경우 영어 실력만으로도 채용될 수 있습니다.

독일은 한국보다 급여 수준이 높은데요.

하지만 독일은 급여 대비 소득세와 사회보장세의 비율이 높습니다.

세후에 실제로 받게 되는 월급은 한국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앵커]
독일 취업 이민을 결심해도 막상 기업에 어떻게 지원해야 할지 어려움을 느끼는 청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독일 취업을 꿈꾼다면 먼저 인턴직을 알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독일 기업은 구직자의 현장 경험을 중시하기 때문에 인턴직을 통해 실력이 인정되면 정식직원으로 채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원할 기업을 찾기 어렵다면 우리 정부가 제공하는 취업 지원을 받는 것도 추천합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과 KOTRA가 지원하는 다양한 취업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월드잡플러스(www.worldjob.or.kr)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