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강 다숲길

앵강 다숲길

2011.05.16.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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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강 다숲길은 가천 다랭이 마을을 출발하여 상주면 두모리까지 이어지는 17km의 길이다.

앵강 다숲길은 걷는 그대로가 우리에게 주는 자연의 선물이다.

보물인 것을 가는 곳마다 절경이 수려하고, 눈 돌려 바라보면 숲 속을 걷는 꿈속 같은 길 파도소리와 이야기하고 시샘이라도 하듯 지저귀는 새소리, 야생화와 만나 바다 가마우지의 울음소리 들으며 숲 속을 걸어 보는 몽돌 조각 공원에는 이야기와 전설이 살아 있는 반나절 길이 그야말로 자연의 보고이다.

숲 속을 빠져나와 홍현 마을로 접어들면 (해라 우지 체험 마을) 석방렴 체험과 자연이 만들어 놓은 천의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구불 길이 있어 더더욱 아름다움을 더한다.

세상에 수많은 길이 있지만, 전설과 역사가 살아 있는 길은 드물다.

월포 두곡 해수욕장을 따라 돌아 걸으며 하얀 백사장과 몽돌 포말을 일으키며 부서지는 파도 기암괴석 우리에게 주는 마음의 고향 그곳이 앵강 다숲길이 아닐까 싶다.

숲과 바다와 역사와 전설이 있는 길마재라는 곳을 돌아 편백 림을 걸을 때는 또 다른 운치에 매료된다.

상큼하고 깔끔한 숲의 향기와 새록새록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걷다 보면 용문사에 도착하여 (촌은 집 목판이 보관된 곳) 절집의 풍경소리에 명상에 잠기어 본다.

용문사를 내려와 용소 폭포를 마주하며 시원한 물소리에 취해 시 한 수고 다시 바다 하늘길을 걸어 벽련마을에 도착하여 저 멀리 노도를 바라보며 (서포 김만중 선생의 유배지) 구운몽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본다.

애절하고 비통한 마음의 어머님 생각에 마음 아파했을 선생의 이야기가 그리워진다.

마지막 도착지 벽련 마을 여기에는 C 카약 체험할 수 있다.

앵강 다숲길 걷는 시간은 5~6시가 소요된다.

YTN 김태운[t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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