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산] 화왕산 - 경남 창녕

[한국의 명산] 화왕산 - 경남 창녕

2007.12.24.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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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757m의 창녕의 진산 화왕산은 사계절 다양한 모습을 품고 있는 산입니다.

봄에는 관룡산에서 이어지는 진달래능선이 아름답고, 여름에는 도성암에서 배바위까지 이어지는 바위능선이 금강산 만물상을 연상케 할만큼 아름답고, 가을이면 정상에 펼쳐진 억새밭이 아름다운 산입니다.

관룡사 대웅전 옆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용석대 방향으로 오르면 진달래 능선에 도착하게 됩니다.

산 중턱에서 옥천계곡을 내려다보고 앉아있는 불상을 일출과 함께 보는 모습은 정말 장관입니다.

하산길에는 바위절벽에 자리 잡고 있는 청룡암을 들렸다 내려오시면 좋습니다.

도성암을 따라 오르는 코스는 암릉 구간입니다.

켜켜이 쌓인 바위능선을 오르는 재미가 좋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아찔해 보이는 코스지만 등산을 시작하고보면 길이 잘 만들어져있고, 안전로프가 잘 마련돼있어 위험하지 않습니다.

등산로 옆으로 절벽이 있으니 한눈을 파시면 안됩니다.

아름다운 경관을 보실때는 멈춰서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나무와 바위가 많아 송이버섯이 많은 산입니다. 배바위에 도착하면서 보이기 시작하는 평원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사람 키만큼 자란 억새가 평원 전체를 덮고 있습니다.

그 주변은 화왕산성이 감싸고 있습니다.

인근에는 70만 평 규모의 우포늪이 있습니다.

350여종의 희귀 동식물을 볼 수 있는 우포늪은 1억 4,000만년 전의 원시저층늪을 간직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이들을 즐겁게 해주는 곳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출사를 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등산 후 시간이 되시면 일부러라도 들려보십시오.

최계영 [kyeyoung@ytn.co.kr]
이성모 [sm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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