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강원 화학사고 대응 역량 키운다

충북·강원 화학사고 대응 역량 키운다

2018.11.30. 오후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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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과 강원에는 화학물질 취급 업체가 1,700여 곳이나 되지만 그동안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관이 없었는데요.

충주에 화학 재난에 대비한 범정부 합동방재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충북 청주의 한 화학소재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유해물질 누출 사고.

이 사고로 공장 근로자 5명이 화상과 유해가스 흡입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충북과 강원에는 1,700여 개 화학물질 취급업체가 입주해 국내 화학물질 유통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동안 사고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범정부 조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충북 충주에 화학재난 합동방제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충주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는 구미와 서산, 울산 등에 이어 전국에서 7번째로 설치됐습니다.

합동방재센터는 평소에는 사고 예방을 위한 취급 업체의 합동 점검과 사고에 대비한 훈련을 하게 됩니다.

또 화학사고 시에는 관계기관들이 사고 상황을 공유하고 피해 범위 예측 등 협업을 통해 사고를 전문적으로 대응하게 됩니다.

특히 환경부는 2013년 말 구미에서 첫 번째 센터가 개소된 이래 방제센터 전담구역 화학 사고가 28% 감소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또, 30분 이내인 골든타임 시간에 현장 도착하는 비율도 92.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충북과 강원지역의 화학 사고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연재 / 원주지방환경청장 : 충북과 강원권 지역에 초동 화학 재난 예방과 사고 대응 능력이 훨씬 좋아졌고, 이로 인해서 지역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충주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 개설로 충북과 강원지역의 화학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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