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G20 때 한미 정상회담"...비핵화 진전 분수령

靑 "G20 때 한미 정상회담"...비핵화 진전 분수령

2018.11.28. 오후 6: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미국 백악관에 이어 청와대도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G20 정상회의 기간에 열리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조율 중이긴 한데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이 빠듯하다, 그 동안 이런 설명이었는데, 회담을 열기로 확정됐군요?

[기자]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하고 있는 체코 프라하 현지에서 회담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G20 정상회의 기간에 한미 정상회담을 열기로 양국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아직 협의 중입니다.

확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는 입장인데, 아르헨티나 현지에 도착한 이후 결정될 가능성도 큽니다.

윤 수석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공조 방안이 중점 논의 대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실무협의 일정도 못 잡고 있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한반도 정세에 관해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협의할 전망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미 정상이 허심탄회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더 힘있게 진척시킬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둘러싼 여러 방안은 이미 충분히 공유된 만큼, 문 대통령이 새로운 안을 제시하기보다는 북미 정상회담 조기 개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남북이 추진하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의 적절한 서울 답방 시기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 북미 회담과 맞물려서 돌아가지만 북미 회담이 확정돼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면서

김 위원장의 답방 문제는 지금으로서는 북한 내부의 사정과 판단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또, 한미동맹 강화와 관련한 협력 방안도 의제가 될 거라고 발표했는데요.

다음 달 마지막 협상을 남겨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나 한미 연합훈련 계획 등도 거론될지 관심입니다.

한미 정상의 이번 만남을 계기로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고 있는 2차 북미 정상회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 정상회담은 이번이 6번째입니다.

[앵커]
문 대통령은 지금 체코에 있는데요, 오늘 체코 총리와 회담이 예정돼있죠?

[기자]
한국 시각으로 오늘 밤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와 회담이 열립니다.

회담에서는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협의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체코의 지지도 당부할 예정입니다.

또, 체코의 원자력발전소 추가 건설과 관련한 세일즈 외교도 펼 것으로 보이는데요.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우리의 뛰어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체코 원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제만 체코 대통령은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데요, 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해외 순방 일정으로 정상회담을 갖지 못해 아쉽다는 뜻을 전해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시각으로 내일 새벽 체코를 떠나 아르헨티나로 향합니다.

지금까지 프라하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