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프'에 맞불 대규모 세일...내수 살리기 '총력전'

'블프'에 맞불 대규모 세일...내수 살리기 '총력전'

2018.11.01. 오후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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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 국내 유통업체들은 11월 시작과 함께 대규모 할인 행사에 일제히 돌입했습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을 앞두고 한발 먼저 소비자 공략에 나선 겁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마트의 한우 판매대가 평일 오전인데도 한우를 사려는 주부들로 북적입니다.

한우 40% 할인 행사를 시작한 건데, 한꺼번에 몇 팩씩 사가는 고객도 많습니다.

[조춘애 / 서울 응암동 : 주부들은 맛도 괜찮으면서 좀 싸게 팔면 그걸로 많이 이용하게 되죠.]

할인 행사의 이름은 '블랙이오'.

미국의 최대 쇼핑 축제인 블랙프라이데이를 표방한 '맞불 세일'입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축제인 '광군제'가 11일,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는 23일입니다.

연중 최대 글로벌 쇼핑 축제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국내 소비자 공략에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일제히 나선 겁니다.

11번가와 G마켓, 옥션 등 온라인 몰들도 오는 11일까지 매일 새로운 특가 상품을 선보이며 세일 행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첫날인 1일, 준비한 물량이 매진되는 완판 기록이 곳곳에서 나오면서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공재훈 / 대형마트 관계자 : 1년 중에 가장 저렴한 가격인데요, 오전부터 손님들도 줄도 많이 서고 판매가 많이 이뤄지는 상황입니다.]

온라인쇼핑 고객의 87%는 11월 국내외 쇼핑 행사를 기다리고 있다는 설문 결과도 최근 나왔습니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이어 백화점 정기 세일에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소비 심리가 글로벌 쇼핑 대목을 맞아 살아날지 주목됩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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