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원정대 모레 유족품으로...신속대응팀 출국

히말라야 원정대 모레 유족품으로...신속대응팀 출국

2018.10.15. 오후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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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히말라야 등반 사고로 숨진 우리 산악인 5명이 모레(17일) 새벽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운구를 지원할 외교부 신속대응팀 2명은 오늘(15일) 오후 네팔로 출발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노란색 명찰을 단 외교부 공무원 2명이 출국 수속을 밟습니다.

히말라야 등반 도중 사고로 숨진 우리 산악인 5명의 운구를 지원할 신속대응팀이 네팔 현지로 파견되는 겁니다.

[오세정 / 외교부 신속대응팀 : 변을 당하신 분들이 신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저희가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신속대응팀은 오늘 밤 늦게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한 뒤, 부검과 방부처리, 사망진단서 발급 등의 행정 절차를 진행하게 됩니다.

예정대로 내일 저녁 운구를 시작한다면, 원정대는 모레 새벽 고국에 도착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처음엔 유가족과 한국산악회 관계자 등이 네팔로 직접 가서 시신을 화장한 뒤 국내로 운구하는 방안을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한꺼번에 수십 명의 항공권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계획이 바뀌었습니다.

[변기태 / 한국산악회 부회장 : 기본적으로 (단체 예약은) 내년 2월까지는 없어요. 빨리 인원 책정해서 여권 사본을 보내라, 좌석 생기는 대로 예약을 들어가야 하니까.]

사고 현장에서 수습된 한국인 원정대 5명의 시신은 현재 카트만두에 있는 네팔국립대학병원에 안치된 상태입니다.

한국 산악회는 원정대가 새로운 길을 개척하다가 사고를 당한 만큼 산악인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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