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 달 철도-도로연결 착공식...특구 공동연구 착수하기로

이르면 다음 달 철도-도로연결 착공식...특구 공동연구 착수하기로

2018.10.15. 오후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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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이 철도와 도로 연결과 현대화 착공식을 다음 달 말에서 12월 초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남북 공동 경제특구를 위한 공동조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오늘 고위급 회담에서 합의한 사항인데요, 통일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선 기자!

우선, 평양 선언에서 올해 안에 하기로 한 착공식 일정이 좀 좁혀진 건가요?

[기자]
평양선언에서 연내 명시한 남북 도로 연결과 현대화 사업 착공식 일정을 다음 달 말에서 12월 초에 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한 현지 공동조사는 경의선은 이달 말, 동해선은 다음 달 초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공동조사는 현재 유엔사가 우리 열차의 승인을 보류하면서 중단된 상태인데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유엔사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남북이 합의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경의선 현지 조사는 이르면 다음 주 전후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혀 유엔사와의 협의가 거의 막바지 단계라는 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다른 일정도 시기를 대략 확정했습니다.

남북산림 협력 회담은 오는 22일로 날짜를 정했고, 올림픽 공동진출과 공동개최를 논의할 체육회담과 보건의료 회담은 이달 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금강산 지역 이산가족 면회소의 복구와 화상 상봉, 영상편지 교환을 논의할 남북 적십자회담은 다음 달 금강산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남북 군사공동위원회 운영을 논의할 장성급 군사회담과 북측 예술단의 답방 공연 문제는 빠른 시일 안에 진행하겠다고만 했습니다.

[앵커]
이번 회담에서 남북 공동 특구와 관련해서도 논의가 됐다고요?

[기자]
공동 보도문엔 담기지 않았지만 이번 회담에서 남북 공동특구 조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앞서 평양선언에서 남북 간 협의하기로 한 서해 경제 특구와 동해 관광 특구 두 곳인데요, 오늘 회담에선 남북이 공동특구 조성 준비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남북은 공동 연구조사에 착수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조사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우리가 정해서 북측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 남북 국회회담과 관련해서도 북측은 우리 국회가 실무회담을 제의한다면 최고인민회의에서 검토한 뒤 답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남북 국회회담은 지난 1980년대부터 준비 논의가 있었지만, 번번이 무산됐고, 남북 정상은 지난달 만나 구두로 회담 개최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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