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으로 향하는 태풍...긴장감 고조

남해안으로 향하는 태풍...긴장감 고조

2018.10.05. 오후 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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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콩레이'가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경남 남해안에도 태풍 대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태풍이 내륙을 향해 가고 있는데,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앞서 3시간 전에 이곳 상황을 전해드렸는데요.

3시간 전보다 바람이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이곳을 향하는 태풍의 영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경남 지역에는 내일 정오 전후로 태풍이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태풍이 점점 북상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곳 강구안에는 태풍에 대비하라는 방송이 수시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항구와 가까운 주차장에는 바닷물이 넘칠 것을 우려해 차량 이동을 권고하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바람보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비는 오락가락 내리고 있지만, 오후 6시 기준으로 오늘만 지리산에 72.5mm, 통영 59.8mm 등 이미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지리산에는 400mm 이상, 통영과 거제 등 해안 지역에도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피해 없도록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어선들도 모두 피항을 끝냈습니다.

경남 지역 각 항포구에는 어선 만 6천여 척에 대피했습니다.

경남 지역 각 섬을 오가는 36개 항로의 운항도 통제됐습니다.

[앵커]
태풍으로 축제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요?

[기자]
태풍의 영향으로 축제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열릴 예정이던 남해 독일 마을 맥주 축제와 창원 전어축제 등이 취소됐습니다.

또 진주 남강 유등축제와 산청 한방약초축제도 오늘과 내일 휴장에 들어갔습니다.

이외에도 경남 각 시군에서 준비하고 있던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등 태풍으로 축제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태풍으로 농작물 피해도 우려되는데요.

강풍과 집중 호우가 이어질 경우 수확을 앞둔 벼가 쓰러지는 피해 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논두렁에 물꼬를 만들고 배수시설을 정비하는 등 예방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 과수원의 과일도 강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미리 수확해 피해 없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경남 통영에서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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