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7일 폼페이오 만날 듯...북미회담 평양·판문점 낙점될까

문 대통령, 7일 폼페이오 만날 듯...북미회담 평양·판문점 낙점될까

2018.10.04. 오후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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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7일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할 예정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당일 오후에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리에서 방북 결과가 공유될 것으로 보이는데,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를 합의했을지가 관심입니다.

회담 장소로는 미국 이외 지역인 평양이나 판문점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7일 평양 방문을 앞둔 폼페이오 미 장관은 비핵화 시간표에 급급해 하지 않겠다면서 협상에 대한 기대를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 (2차 정상회담과 비핵화에) 서로 깊은 이해와 더 큰 진전, 발전된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는데 낙관하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뒤 당일 오후 서울로 향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7일 저녁쯤 폼페이오 장관을 접견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불과 몇 시간 뒤에 북미 합의 결과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게 됩니다.

최대 관심은 문 대통령이 평양과 뉴욕을 오가며 다리를 놓은 2차 북미회담 시간과 장소를 결정하느냐 여부입니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2차 북미회담의 날짜와 장소도 깊이 있게 논의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달 25일) :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합의가 있었습니다. 장소와 시기에 관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고 발표가 있을 겁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설명이 관심을 끕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6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밖에서 김 위원장을 보게 되면 사흘 정도를 빼기가 쉽지 않아서 그 전에 개최하는 것이 낙관적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밖에서 보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인데,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북측이 원하는 북미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를 전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흘 정도를 빼서 가야 하는 장소로는 평양이나 판문점이 거론됐을 수 있습니다.

오는 7일 폼페이오 장관이 청와대로 향할 때 어떤 방북 성과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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