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격 황제다!' 진종오, 6.5점 차 뒤집은 역대급 명승부...사상 첫 2연패!

'내가 사격 황제다!' 진종오, 6.5점 차 뒤집은 역대급 명승부...사상 첫 2연패!

2018.09.06. 오후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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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격 황제' 진종오가 세계선수권 10m 공기권총에서 '역대급 명승부'를 펼치며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두고, 사상 첫 2회 연속 우승을 일궜습니다.

진종오를 왜? '사격 황제'라고 부르는지 잘 보여준 그야말로 드라마 같은 한 판이었습니다.

지순한 기자입니다.

[기자]
2발을 남기고 러시아 체르누소프에 1.6점 뒤진 진종오.

금메달은 힘들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23발째에 10.3점을 쏴, 9.1점에 그친 체르누소프를 0.4점 차로 바짝 압박했습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24번째 마지막 발.

진종오가 10.4점, 체르누소프는 10점을 쏴 극적으로 동점을 이뤘습니다.

경기는 슛오프로 돌입했고, 10.3점을 쏜 진종오가 9.5점에 그친 체르누소프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경기 한때 6.5점 차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뒤집은 짜릿한 대역전극이었습니다.

이대명도 동메달을 따 한국은 4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 2장을 거머쥐었습니다.

앞서 진종오는 이대명, 한승우와 짝을 이뤄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올랐습니다.

세계선수권 10m 공기권총에서 사상 첫 2회 연속 우승을 일군 진종오.

세계선수권 통산 금메달을 5개로 늘렸습니다.

이로써 진종오는 3회 연속 우승을 한 올림픽 그리고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9개, 은과 동까지 합치면 메달 15개를 수확했습니다.

지난 아시안게임 주최 측 운영 미숙으로 개인전 첫 금메달의 꿈을 접어야 했던 진종오.

절치부심 안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2관왕에 오르며 '사격 황제'의 명예를 회복했습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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