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호 태풍 '시마론' 오늘 밤 日상륙

20호 태풍 '시마론' 오늘 밤 日상륙

2018.08.23. 오후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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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는 20호 태풍 '시마론'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마론은 속도가 빨라 오늘 밤에 시코쿠 지역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쿄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일본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황보연 특파원!

20호 태풍 시마론은 지금 어디쯤 지나고 있나요?

[기자]
20호 태풍 시마론은 시코쿠 남쪽 90km 해상에서 북쪽 즉 일본 열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시마론은 현재 시속 35km 정도로 이동 속도가 상당히 빠릅니다.

태풍 시마론은 중심기압 955 헥토파스칼, 최대 순간풍속 60m로 상당히 강한 태풍입니다.

시코쿠와 긴키 지역 일대에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이미 강한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시마론은 오늘 저녁 9시쯤 일본 열도에 직접 상륙할 것으로 보여 일본 방재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상륙이 예상되는 곳은 지난달 초 폭우가 내려 200명 넘게 희생자가 난 시코쿠와 긴키 지역입니다.

아직 복구작업이 진행 중인 곳도 많은 상황에서 다시 태풍이 접근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시마론이 상륙하는 지역에서는 내일 오후 태풍이 동해로 빠져나갈 때까지 최대 1,000mm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이역에는 오늘 밤 사이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밤에 침수가 일어나거나 하천이 범람하면 대피가 어렵게 때문에 일본 방재 당국은 이 지역 주민들에게 미리미리 대피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미 시코쿠 남부 고치현은 주민 3만7천 세대, 7만 5천여 명에게 피난 권고를 내렸습니다.

또 시코쿠 가가와현과 긴키 나라현 고령자와 거동이 불편한 주민 6만여 명에 조속한 피난을 권고했습니다.

태풍의 북상으로 시코쿠와 긴키 지역을 오가는 항공편을 중심으로 188편의 결항이 결정됐고 앞으로 결항 편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또 시코쿠와 긴키 지방을 오가는 선박의 운항은 모두 중단됐고 100편 이상의 열차가 운행을 멈추는 등 곳곳에서 교통 불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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