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국회 온 김동연·장하성..."이견 있지만 방향 같다"

나란히 국회 온 김동연·장하성..."이견 있지만 방향 같다"

2018.08.22. 오후 6:3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불협화음 논란을 불러온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국회에 나란히 출석해 경제 정책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며 갈등설 진화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 정책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나란히 출석했습니다.

이들은 최근 불거진 갈등설을 일축하려는 듯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과 혁신성장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는 데 주력했습니다.

의견 차이가 있는 경우도 분명히 있었지만, 사회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 차이일 뿐 정책 방향 자체가 다른 건 아니라는 겁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두 개의 경제 정책의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소득 주도 성장과 혁신성장의 두 축을 조화롭게 보고 이것이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같이 가야….]

장하성 실장도 현재까지 김 부총리와 호흡을 잘 맞추고 있다며 김 부총리를 중심으로 일관된 정책 집행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장하성 / 청와대 정책실장 : 저는 김동연 부총리와 다른 방향으로 정책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책의 집행은 전적으로 김동연 부총리를 중심으로 한 경제 부처의 역할입니다.]

소득 주도 성장 정책의 실효성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야당은 '고용 쇼크'의 원인이 최저임금 인상 등 소득 주도 성장 정책에 있다고 비판했고, 여당은 정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맞섰습니다.

[권성동 / 자유한국당 의원 : 이 정부에서 고용 대참사가 일어난 것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원인이) 있는 겁니다.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중에 가장 큰 차이가 있는 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밖에 없다….]

[송옥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소득 주도 성장은 최저임금만이 아닙니다. 사람중심 경제를 이끌어갈 수 있는 중요한 이슈가 될 수 있고 패러다임이 전환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에 대해서 이해가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기도 하고….]

이에 대해 장하성 정책실장은 최저임금 인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사람이 매우 구체적으로 밝혀져서 이 부분이 더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며, 최저임금 인상은 소득 주도 성장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