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실종된 소방관 시신 추가 발견

한강서 실종된 소방관 시신 추가 발견

2018.08.13. 오후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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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한강 하류에서 구조 보트 전복으로 실종됐던 오 모 소방관 시신 한 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앞서 오후 2시쯤에는 김포대교 인근에서 숨진 심 모 소방교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소방당국은 조금 전인 5시 반쯤 실종됐던 소방관 시신을 추가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색 요원이 일산대교에서 500m 정도 떨어있는 한강 안 섬에서 실종됐던 37살 오 모 소방장의 시신을 찾았습니다.

앞서 오후 2시쯤에는 37살 심 소방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어제 소방보트 전복 사고로 실종된 소방대원들은 모두 발견됐습니다.

오전에는 전복된 보트 인양 작업이 진행됐는데, 소방당국은 물이 빠지는 썰물 때에 맞춰 전복돼있는 보트를 끌어 올렸습니다.

일단 민간어선으로 펄에 박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보트를 끌어낸 뒤 대형 크레인을 통해 보트를 물 위로 인양했습니다.

또 해병대와 해양경찰, 소방당국 천여 명이 한강 하류 인근을 집중적으로 수색했습니다.

경기도 김포 애기봉 근처에는 해병대가, 또 교동도 인근에는 해양경찰이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37살 동갑내기인 오 소방장과 심 소방교는 지난 2012년 6월 같은 날 임용됐습니다.

두 사람 모두 모범공무원 표창을 받을 만큼 수난구조대에서 활약했던 유능한 대원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수문이 열리면서 물살이 빨라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대원들 모두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실종 장소가 평소 물살이 거세 구조 활동이 어려웠던 곳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한강사업본부 측은 사전방송을 해 문제가 없고, 문이 열린다고 급류가 생기지는 않는다고 반박해 경위 파악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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