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지지율 취임 뒤 최저"...靑, 민생 재점검

"국정 지지율 취임 뒤 최저"...靑, 민생 재점검

2018.08.09. 오후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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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밝혀왔던 청와대에서도, 최근 민생 현안에 대한 대응이 적절했는지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여름 휴가에서 복귀한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힘을 쏟은 건 민생과 경제였습니다.

첫 지시사항으로 폭염에 따른 전기요금 인하를 주문했고, 인터넷은행 규제 완화 발표로 혁신성장 기조도 이어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지난 6일) : 우리는 적어도 국민들께 우리 경제가 살아난다는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지율 하락세는 계속됐습니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 이번 주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58%로 지난주보다 5.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남북 단일팀 논란 등이 있었던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새로 썼습니다.

중도·보수층, 영남·충청권에서 특히 하락폭이 컸습니다.

김경수 경남지사의 드루킹 특검 출석에 이어 전기요금 인하 수준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점 등이 이유로 꼽혔습니다.

한국갤럽 조사 결과도 지지도가 하락세인 건 마찬가지입니다.

청와대에서는 자성론이 나왔습니다.

전기요금 인하 등 민생 대책의 시기와 수위가 국민 눈높이에 맞았는지 돌아봐야 한다는 겁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회의에서 자성과 성찰이 있었고,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자는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전기요금은 물론 BMW 차량 화재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문제에 적절히 대처했는지 점검하자는 취지입니다.

지지율과 별개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주문을 어떻게 실현할지를 두고도 청와대는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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