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폭염 기록 다 깼다...홍천 41℃, 서울 39.6℃

[날씨] 폭염 기록 다 깼다...홍천 41℃, 서울 39.6℃

2018.08.01.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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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최악의 폭염이 전국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강원도 홍천은 41도로 역대 전국 최고 기온을 기록했고, 서울도 39.6도로 111년에 가장 높았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염에 달궈진 도심은 열기를 마치 아지랑이처럼 뿜어냅니다.

광화문 인도 위의 온도는 44도

아스팔트 위는 무려 66도까지 치솟습니다.

숨이 턱턱 막히는 듯한 무더위는 목숨을 위협할 정도입니다.

[이주연 / 서울시 면목동 : 너무너무 더워서 집에 있는 것도 괴로워서 아이들하고 물놀이 하러 왔어요. 오랜만에 이런 더위가 찾아와서 아이들도 힘들고 어른들도 힘든 것 같아요.]

서울의 공식 최고 기온은 39.6℃를 기록했습니다.

기상 관측 111년 만에 최고 기온입니다.

비공식 기록으로는 강북구가 41.8도, 서초구 41.1도, 광진구와 강동구, 동대문구 등도 40도를 넘었습니다.

관측 사상 최악의 폭염이 찾아오면서 서울은 역대 1위 기록인 1994년 38.4도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강원도 홍천은 전국 최고 기록을 깼습니다.

기온이 41도까지 치솟아 1942년 8월 1일 기록된 대구의 40도 기록을 76년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그동안 열기가 축적된 데다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고온 건조해지는 푄 현상이 겹쳐 수도권과 영서 기온이 크게 치솟은 겁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도 기온이 대부분 35도를 넘으며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내일도 초고온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침 기온이 30도를 넘는 초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서울이 38도였을 때 (아침 최저 기온이) 29.2도를 기록했어요, 40도까지 간다면 29.2도는 훨씬 넘어가겠죠. 거의 초열대야가 서울에서 나타나지 않겠냐….]

기상청은 모레부터 기온이 조금 낮아지겠지만, 다음 주까지는 비 예보 없이 찜통더위가 열대야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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