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전력수요 또 경신...전력 예비율 7%대

최대 전력수요 또 경신...전력 예비율 7%대

2018.07.24.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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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난 수준의 폭염이 계속되면서 오늘도 전력 수요가 어제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습니다.

전력 예비율이 7%대까지 떨어지면서 정부 예상을 연일 뛰어넘었고 있는데요.

일단 오늘은 기업에 수요 감축 요청은 하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미 기자!

오늘 최대 전력 수요가 어제 경신한 기록을 또 뛰어넘었군요?

[기자]
아직 오늘 최대 전력 수요가 공식 집계되진 않았지만, 이미 오늘 오후에, 어제 최대치를 넘어섰습니다.

전력거래소 현황판을 보면 오후 3시 이후 현재까지 실시간 전력 부하량이 9천백만 킬로와트를 넘고 있는데요.

어제 최대치가 9천70만 킬로와트였으니까 이미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전력 당국은 오늘 최대 전력 수요가 어제와 비슷한 수준일 거라고 예상했습니다만, 불과 하루 전에 내놓은 예상치마저 또 빗나갔습니다.

전력 예비율은 8%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오후 한때는 7%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는데요.

전력 예비량이 700~800만 킬로와트를 유지하고 있어서 아직은 정상 단계입니다.

500만 킬로와트 아래로 떨어지면 준비 단계에 들어서고, 더 낮아지면 순차적으로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내려가게 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재난 수준의 폭염 탓에 전력 수요가 예상을 뛰어넘긴 했지만 아직은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업들에게 발령하는 전력 감축 요청도 오늘은 없었습니다.

전력을 감축할 경우 정부가 보상을 해주긴 하지만,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막바지 조업을 하고 있는 기업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시민들에게 전력을 아껴 써 줄 것을 당부하고 있지만 폭염이 계속되면서 에어컨 가동이 늘어나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 예상이 계속 빗나가는 가운데 전력 수요가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올여름 전력 수급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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