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새로운 미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2일차 (12)

'평화, 새로운 미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2일차 (12)

2018.09.19. 오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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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점곤 / 앵커
■ 출연 : 정한범, 국방대학교 교수 /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 / 이인배, 협력안보연구원장

[앵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지금 사실상 라이브, 생방송 정상회담이다 그래서 제가 지금 몇 가지 고지를 말씀을 드려야 되겠는데요. 제가 좀 전에 어제처럼 3시에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할 거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그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조금 전에 현장 취재기자가 전해온 말에 따르면 오늘 브리핑은 3시에서 4시로 연기가 됐습니다. 그거 좀 참고하시고요.

그리고 지금 평양에 대통령과 같이 가 있죠.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평양공동선언 이후에 현지에도 지금 평양에도 프레스센터가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거기에서 오늘 평양공동선언이 가지는 의미들을 설명을 했는데요. 그 영상은 아마도 잠시 뒤에 도착을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좀 들으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옥류관에서 아마도 남북 정상이 함께 냉면을 드셨을 것 같은데 그 영상도 이건 라이브 영상은 아닐 것 같고요. 아마 녹화해서 들어올 것 같고요.

그러면 또 오는 대로 저희가 바로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고요. 그다음에 아마도 백화원 영빈관, 대통령이 그쪽에서 묵었던 숙소인데요. 그쪽에서 아마 어떤 의미 있는 행사, 보통 정상들이 만나면 기념식수를 한다든가 이런 게 있는데 그런 게 아마 있을 텐데요.

[인터뷰]
아마도 백화원 초대소에 서 산책을 하지 않을까요? 그쪽에 좋은 호수도 있고 연못이 있고 화면을 보니까 배경이 좋은...

[앵커]
말씀하시는 순간 정의용 실장 말이 들어왔네요. 들어보시죠.

[정의용 / 국가안보실장]
양측이 합의를 한 것으로 저희는 평가를 합니다. 또 둘째는 이번 합의를 통해서 남과 북은 사실상 초보적 단계의 운용적 군비통제를 개시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양국 정상 간의 공동선언의 부속서로 군사분야 합의서를 채택한 것은 남북의 최고 군통수권자들이 앞으로 합의를 직접 이행하는 것을 점검해나가겠다 하는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

또 군사공동위원회를 설치해서 그 군사공동위원회가 이 이행을 점검하고 또 남북 간의 추가적인 합의가 필요한 것은 계속 합의해 나가기로 합의함으로써 앞으로 더 양국 정상이 의지가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 완화, 또 전쟁 위협의 완전한 해소, 반영되게 될 계기가 있다고 봅니다.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은 저희 최종건 평화군비통제 비서관이 기자실에 가서 보충설명을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비핵화 부분과 관련해서 대통령께서 오늘 공동기자 발표 때 사실 상당히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제가 몇 가지만 더 첨부하겠습니다.

우선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핵무기, 핵위협이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한 완전한 비핵화 목표,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에 관해서 남북 정상이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서 아주 심도 있게 아주 허심탄회하게 논의를 했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또 앞으로 비핵화 논의 과정에서 남북이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정상 차원에서 합의한 것도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다음에 둘째, 공동선언에 포함한 내용 이외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논의의 결과를 토대로 내주 초에 뉴욕에서 있게 될 한미 정상회담에서 앞으로 북미 간의 비핵화 협상을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는 방안들에 관해서 양 정상 간의 심도 있는 논의가 가능해졌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아주 구체적인 성과들도 있었습니다. 대통령이 발표하신 것처럼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과 미사일발사대를 영구적으로 폐기하고 또 미국 포함한 국제사회의 참관을 허용하기로 합의한 점입니다.

또 이러한 것은 과거 북측이 선제적으로 취한 비핵화 조치들이 보여주기식 폐기라는 국제사회의 불신을 해소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저희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 핵 개발의 가장 핵심적인 그리고 아주 상징적이 영변 핵시설을 미국의 상응조치와 함께 영구적으로 폐기할 의지가 있음을 북한 최고지도자가 직접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확인한 점도 꽤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끝으로 이번에 남북 정상 간 회담 결과를 토대로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북미 협상이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또 저희는 북미 정상회담도 가급적 조기에 개최되기를 희망합니다.

또 이어서 남북정상회담이 빠르면 올해 안에 개최되기 때문에 그러한 계기에 비핵화의 논의 과정에 이러한 것들이 국제사회의 기대에 아주 상당 수준 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이상 제가 설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시간이 없으시니까 일단은 대통령께서 얘기하신 한반도 전쟁에 대한 공포 해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앵커]
지금 평양에서 평양 공동선언 이후에 정의용 실장이...

[기자]
북미 간에 중재자 역할 관련해서 비핵화 요소 앞서 얘기해서 상응조치 얘기가 나왔거든요. 이걸 저희가 종전선언으로 이해를 해도 되는 건지.

[정의용 / 국가안보실장]
종전선언을 포함한 여러 가지 방안들이 검토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자]
그리고 또 우리가 그동안에 얘기했던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기존에 있던 것을 어떻게 보면 폐기하는 거나 검증. 그런데 더 나아간 어떤 구체적인 행동은 없다, 아직은 없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됩니까?

[정의용 / 국가안보실장]
공동선언에 표현이 있는 것처럼 영변 핵시설의 폐기를 포함한 추가적인 조치들이 있을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저희가 앞으로 북미 간의 협상을 지켜보면 좀 더 구체적인 결과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상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질문 드리려고 하니까 일어났는데. 정의용 실장이 지금 평양에서 평양공동선언 이후에 추가적인 설명을 했는데 왕선택 기자, 열심히 적으셨는데 저는 두 가지가 들어오더라고요.

초보적 단계의 군비통제, 남북 간의 그런 게 있었다는 거하고 북미대화 간의 비핵화 협상에 속도가 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마지막으로 했는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저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주 인상 깊게 들었고요. 그것과 동시에 비핵화와 관련해서 그 두 정상이 구체적인 방안, 비핵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심도 깊게 논의했다,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이 얘기는 뭐냐 하면 합의서에 나온 부분 또는 결과 발표에 나온 부분, 그거 말고 더 있다는 얘기고요.
그다음에 북미 협상에 촉진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렇게 이야기한 것은 비공개, 오늘 비공개된 부분들, 구체적인 방안들이 곧 있을 한미정상회담을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협의가 될 것이다, 이런 것들을 예고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역시 오늘 발표된, 공개된 부분과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잠시만요. 여기는 평양인데요. 좀 들어보시죠.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안녕하세요?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3일째 내일 일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내일 백두산 방문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두 분의 백두산 방문은 김정은 위원장의 제안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여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백두산 방문은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현재 협의 중에 있습니다. 결정이 되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앵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인데요. 지금 평양에서 생방송으로 했는데 저희가 이번에 평양에 가면 돌발 변수가 있을 것인가, 없을 것인가 했는데 긍정적인 의미의 돌발 상황이죠?

[기자]
돌발상황이라기보다 사실 예상을 했던 겁니다. 이게 사흘째 되는 날이 내일인데 내일이 다 비어 있었습니다. 기억하실지 모르지만 오점곤 앵커와 지난 월요일에 얘기를 하면서 그렇게 얘기를 했죠. 백두산에 가려면 몇 시간이 필요한가. 그래서 5시간 정도 이내로는 안 된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렇게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내일 친교일정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고 그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하루 종일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내일 일정이 완전히 비어 있다는 것은 백두산에 대한 일정이 사실상 예고되어 있던 것과 다름이 없었던 것이고 그것이 실무적인 준비가 되느냐, 안 되느냐의 문제가 있었을 뿐이지 그 예상대로, 준비했던 대로 역시 백두산 일정이 마련이 됐다.

[인터뷰]
제가 실제로 그 코스로 다녀오신 분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루 일정으로 가능하고요. 다만 짧은 시간에는 안 된다. 그래서 아마도 오전에 한 6시 또는 그 즈음에 순안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북한은 일단 내륙으로 가기는 굉장히 어렵잖아요, 도로가 좋지 않아서. 순안공항을 출발해서 삼지연이라고 하는 공항으로 가게 됩니다.

그러면 삼지연공항에서 바로 버스나 지프를 이용해서 삼지연폭포를 관광하고요. 또 삼지연폭포에서 바로 지프차를 이용해서 장군봉 바로 아래까지 도달하게 됩니다.

그래서 실제로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 백두산 트래킹을 해 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안타깝게도 트래킹은 불과 몇 백 미터밖에 못 하실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거의 차를 타고 장군봉 거의 정상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잠시만요. 지금 백두산 방문이라는 게 백두산 산만 가는 게 아니고 백두산 천지를 가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천지를 얘기하는 겁니다. 그래서 순안공항에서 삼지연까지는 국내의 항공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1시간 이내로 가게 될 것 같고요.

삼지연에서 이제 버스나 지프를 이용해서 삼지연폭포를 아마 관광하는 게 한두 시간 걸릴 것 같고요. 또 삼지연폭포에서 아마도 지프를 이용해서 저도 중국 코스로 해서 백두산을 올라가봤습니다마는 실제로 그렇게 지프를 타고 가면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백두산이 한라산과 같은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저 밑에서부터 올라가는 게 아니고요. 그 지대가 이미 해발이 굉장히 높은 지대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장군봉까지 올라가는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고 관건은 제가 볼 때는 그게 아니고 지금 이제 백두산 장군봉이라고 하는 북한이 내놓을 수 있는 최대의 카드를 내놨거든요.

북한이 거의 우리 민족의 성지라고 생각하는 백두산 천지의 장군봉을 남북의 정상이 올라가는 그림을 내놨는데 이보다 더 빅 이벤트를 만들기는 앞으로 굉장히 어려울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빅 이벤트를 만들었는데 가장 관건은 백두산은 기후가 문제입니다. 그래서 등소평도 백두산을 세 번째 올라가서야 봤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저는 한 번 올라가서 처음에 봤습니다마는 그렇게 올라가서 백두산 천지를 깔끔하게 볼 수 있는 날이 1년에 몇십 일 안 된다고 그럽니다. 그래서 아마 내일 북한 쪽에서는 그 기상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을 많이 쓰게 될 것 같고요.

만약에 백두산 천지가 보이는 그림만 나온다고 한다면 아마 두고두고 이보다 더 멋진 장면이 나오기는 힘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우리 한민족의 상징 백두산을 남북 정상이 어찌됐든 내일 영상을 봐야 되겠지만 손을 잡고 올라간다는 것, 그 자체로 이미 상당한 의미가 있는 거 아니에요?

[기자]
엄청난 것이죠. 지난 4월달에 판문점에서 정상회담을 할 때 문재인 대통령이 트래킹을 좋아하는데 백두산을 트래킹을 하고 싶다, 개마고원을 트래킹을 하고 싶다, 이렇게 말을 하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도로 사정이라든가 이런 얘기를 하면서 약간 어려움을 표명했지만 그래도 그 부분을 굉장히 성의 있게 듣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당시에 김정은 위원장이 사정만 좋다면 분명히 백두산 등정에 대한 계획을 짜겠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고요.

이번에 일정이 마지막날 비워진 걸 보고 준비를 하는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날씨가 문제가 되겠죠. 이렇게 어려움을 거쳐서 준비를 했는데 거기 준비하려면 아마 차량이라든가 이런 거 준비를 하는 데 아마 굉장히 많은 군대가 동원이 돼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 상황을 만들어서 지금 올라가려고 했는데 못 올라갈 수가 있으니까요. 그러면 실망스러울 수가 있겠는데.

[인터뷰]
제가 볼 때 못 올라가지는 않을 것 같고요. 그림이 문제일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마도 날씨는 하늘에서 도와주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왕선택 기자는 고생하셨는데 일단 또 가서 취재할 부분이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여기서 인사를 먼저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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