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 쓰는 대통령 전용기, 구매할 수 있을까?

빌려 쓰는 대통령 전용기, 구매할 수 있을까?

2018.06.28. 오후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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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시는 건 '코드원'으로 불리는 대통령 전용기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 이용하는 전용기는 '코드원' 한 대뿐인데요,

하지만 이마저도, 대한항공 소속 여객기를 빌린 겁니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은 모두 전세기만 이용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은 모두 대한항공의 민항기를 빌려 썼는데요, 비용만 2,500여억 원이 들었습니다.

이제 2년 뒤면, 대통령 전용기 임대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청와대가 새 업체 선정에 나섰습니다.

선택지는 3가지입니다.

대한항공으로부터 재임차하거나 임차 기업을 바꾸는 겁니다.

전용기를 구입하는 방안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조양호 회장 일가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추문이 나오고, 아시아나항공 역시, 회장의 성추문 의혹으로 이미지가 나쁜 상황입니다.

전용기를 한 대 구입할 만도 하지만 역대 정권 때마다 '전용기 구입 문제'를 놓고 예산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다른 나라는 어떨까요?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입니다.

'하늘을 나는 백악관'이라 불리는데요, 미국은 8대나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번 급유로 지구 반 바퀴를 비행할 뿐더러, 핵무기와 화학무기의 공격도 방어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전용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아베 총리는 해외 순방에 나설 때 전용기 두 대를 동시에 띄우면서 국격을 과시합니다.

북한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 두 대도 전용기로 쓰고 있습니다.

대통령 업무에서 외교가 차지하는 부분이 커지고 있는데요.

국격과 위상을 고려할 때 전용기를 구매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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