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스티로폼 분리수거 혼란...현장은?

비닐·스티로폼 분리수거 혼란...현장은?

2018.04.02. 오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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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원 / 용인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2단지 관리과장

[앵커]
현장에 계신 분 얘기를 잠깐 들어보고 다시 총장님 말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근무하시는 분인데요. 김정원 관리과장입니다. 전화로 연결이 돼 있습니까?

[인터뷰]
네.

[앵커]
과장님, 지금 일하고 계신 아파트가 아파트 개별 정보이니까 제가 여쭙지는 않겠는데요. 경기도 어디십니까, 혹시?

[인터뷰]
신동백에 있습니다.

[앵커]
신동백 근처에 있는 아파트. 아파트 단지죠? 1인 아파트가 아니고 큰 아파트단지.

[인터뷰]
네, 800세대 넘습니다.

[앵커]
800세대면 상당히 큰 건데요. 지금 비닐, 스티로폼. 어떻게 수거를 하고 계시는지, 안 하고 계시는지 현재 상황을 정리해 주시죠.

[인터뷰]
지금 현재 상황이라는 것은 용인 업체에서 수거를 안 하시는 말씀을 안 하시는 건지 대행하는 업체에서 수거를 안 하시는 건지, 어느 것인지 정확하게 말씀을 해 주면 고맙겠습니다.

[인터뷰]
지금 현재 관리사무소에서 주민들한테 내려주신 지침이라고 할까요, 그걸 말씀해 주시죠.

[인터뷰]
지금 현재 지난주에 분리수거를 하는 업체에서 플라스틱하고 이것을 수거를 하지 않겠다는 문서가 접수가 됐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그걸 가지고 일단은 아파트 입주민들한테 고지는 했고요.

그다음에 그렇게 되면 저희들은 처리할 방법이 없어서 용인시청에 물어봤는데 곧 어떤 지침이 내려온다는 상황에서 현재로서는 시작한 지가 이틀 정도밖에 안 됐기 때문에 일단은 지금 관망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어떤 것을 죄송하지만 제가 잘 못 들었는데요. 여러 가지잖아요, 지금. 비닐, 스티로폼, 페트병이 있는데 뭐뭐를 수거 안 한다고 했습니까?

[인터뷰]
우리 아파트는 플라스틱을 수거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플라스틱, 페트병 말하는 겁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비닐과 스티로폼은 지금 현재 정상적으로...

[인터뷰]
폐비닐은 정상적으로 되고 있고요. 플라스틱이라고 하는 페트병이라든지 우리가 일반적으로 식용유통 이런 거는 현재 수거가 되고 있지 않습니다.

[앵커]
그러면 혹시 거기 재활용 용품을 보면 매일매일 수거해가는 업체가 있고 월수금, 화목 이렇게 정해서 수거해 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 해당 아파트는 지금 어떻게 요일별로 합니까, 매일 하고 있습니까?

[인터뷰]
지금 저희들 경우에는 아파트 전체 품목에 대해서 입찰을 받습니다, 일반적으로. 입찰을 받아서 품목별로 A라는 업체를 뭘 가져가겠다, B라는 업체는 뭐를 가져가겠다 해서 연간 계약이 된 상태에서 물건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업체마다 어떤 업체는 월요일 새벽, 어떤 업체는 수요일 새벽 이런 식으로 품목별로 가져가고 있는 그런 형태입니다.

[앵커]
그러면 과장님, 거기 같은 경우는 플라스틱, 페트병을 안 한다고 했으니까 지금 페트병이 많이 쌓여 있는 상황입니까, 어떻습니까?

[인터뷰]
지난주까지는 원활하게 됐기 때문에 플라스틱의 경우에는 이번 수요일날이 회수 날이기 때문에 이번 수요일이 지나면 좀 상당히 많아질 것 같습니다.

[앵커]
혹시 신동백 주변에 다른 아파트들 상황도 같습니까, 아니면 아파트별로 상황이 다릅니까?

[인터뷰]
지금 대동소이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떤 데는 플라스틱, 어떤 데는 폐비닐, 어떤 데는 스티로폼. 입찰을 가지고 거래하는 회사의 성격에 따라서 다소간에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다 유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조금 전에 아파트 주민들한테 공지를 하셨다고 했는데. 플라스틱, 이른바 페트병. 그거 공지한 다음에 혹시 주민들 민원이라든가 항의 이런 거는 좀 있었습니까?

[인터뷰]
항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죠. 그래서 일단은 저희들은 기다려 보십시오, 곧 아마 지자체에서 무슨 지침이 나올 테니까 시작한 지 며칠 안 됐으니까 조금 더 기다려달라는 그런 식으로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관리사무소 입장에서는 지금 가장 필요한 게 지자체에서 빨리 어떤 입장을 내주는 건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어떤 국가 기관에서 결론적으로 중국에서 수입을 해 가든 안 해 가든 그것도 중요하지만 여기에서 수거해 가는 업체들은 결론적으로 경제적인 이득이 있으면 잘 가져갈 거고 경제적인 이득이 없으면 잘 안 가져갈 것 아닙니까?

그러면 결론적으로 경제적인 이득이 있도록 국가에서 어떤 정책이나 드라이브를 해 주시면 쉽게 해결이 될 것 같습니다, 제 짧은 생각으로는.

[앵커]
과장님, 제가 지금 방송을 같이 하고 있는 분이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사무총장님인데요. 사무총장님이 한 가지 여쭤볼 게 있다고 하는데 질문을 받아주시겠습니까?

[인터뷰]
네, 말씀하십시오.

[인터뷰]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네 단지에서는 페트병에 다른 이물질 같은 게 들어가지 않고 페트병만 잘 분리 배출되어 있나요? 아니면 페트병 속에, 아니면 페트병과 같이 다른 쓰레기들이 들어가 있는지 이것 좀 여쭙고 싶습니다.

[인터뷰]
지금 그게 결론적으로 어떤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국민들의 국민성인데 한 번이라도 자기가 노력하면 뒤에 사람들이 편한데 자기 편하려고 그렇게 하는 경우가 잘 없다고 보시면 정확하십니다.

특히 폐비닐은 더합니다. 음식 먹고 담아왔던 비닐은 그거 씻어서라도 내주면 뒤에 관리해 주는 재생업체에서 편한데 그걸 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하여튼 똑같은 비슷한 말씀이신데 저희가 분리수거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해 봅니다.

하여튼 오늘 환경부에서 어찌됐든 지침도 나왔기 때문에 각 지자체에서 빠르게 뭔가 작업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기다려보시면.

[인터뷰]
네,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좀 더 명확한 지침이 내려올 것 같습니다. 오늘 전화 연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과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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