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美 국무장관 전격 경질...이유는?

틸러슨 美 국무장관 전격 경질...이유는?

2018.03.15. 오후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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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범철 / 국립외교원 교수

[앵커]
앞서서 트위터를 애용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요, 이 트위터를 통해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해임을 알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진행했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리얼리티 TV쇼인데요.

유어 파이어드, 당신 해고됐다, 이대로 해임된 것 같은데 전문가와 함께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그리고 혹시 이게 남북정상회담, 미북정상회담에 영향을 줄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범철 국립외교원 교수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우선 제일 궁금한 게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해고 과정이 독특합니다. 그 과정을 설명해 주시죠.

[인터뷰]
그러니까 아마 3월 10일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틸러슨 장관을 교체할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때 틸러슨 국무장관이 아프리카 순방 중이었는데 켈리 비서실장이죠.

백악관 비서실장이 전화를 합니다, 새벽에. 대통령이 당신을 해고하려고 한다. 내가 지금 말렸다. 그러니까 내가 지금 해외 출장 중이니 귀국한 다음에 그런 일을 하도록 해라라고 하면서 서둘러서 귀국을 했는데 그게 13일 새벽입니다.

그런데 틸러슨이 귀국하자마자 4시간 만에 통화도 하지 않고 트위터에 틸러슨을 해고한다, 그리고 폼페이오 CIA국장이 국무부 장관을 맡는다.

이렇게 어떻게 보면 조금 격식을 갖추지 않고 이렇게 트위터를 통해서 해고를 하는 말씀을 하신 어프렌티스 거기에서 보면 우리로 따지면 견습생인데 여러 견습생들이 취업을 목표로 활동을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나타나서 가장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을 유 아 파이어드 이렇게 했었습니다.

2000년대 유행했던 쇼였는데 그런 방식으로 트위터를 통해서 일국의 국무장관을 해고하는 전례없는 상황을 저희가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그분도 전용기 타고 다니시는 분인데.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트위터로 해고를 당한 이후에 연락도 못 받았습니까?

[인터뷰]
그 이후에는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앵커]
전화를 하기는 했답니까. 우리나라에서 문자메시지 해고라는 말은 들어봤는데 트위터 해고는 처음 들어보는 것 같아요. 아주 이례적인 거 아닙니까?

[인터뷰]
전례 없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트위터를 통해서 정보를 알리기를 좋아했고 사실 입각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다음에 주요 인선을 할 때 트위터로 알리기는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주요 보직자를 트위터를 통해서 해고하는 것은 미국에서도 전례가 없는 일이고 그래서 미국의 여론, 언론이나 이런 데서 부정적인 반응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런 정도라면 둘 사이에 뭐가 대단히 안 맞았다라고 유추해볼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인터뷰]
사실 작년 말부터 틸러슨 국무장관 해임설은 미국 정계에 그리고 관계에 많이 확산돼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언제 그만두는가가 문제였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정책적으로는 한 다섯 가지 그러니까 북한 핵을 비롯해서 이란 문제, 러시아 문제 그리고 파리협약이라고 하는 환경 문제 그리고 아프간 문제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과 국무장관인 틸러슨 간 이견이 많이 존재했습니다.

거기에다가 업무 스타일도 약간 다르고 해서 언제쯤 해고되는가 그것이 이슈였는데 그 시기가 사실은 올해는 2월을 넘어가면서 계속 될 것이라는 그런 전망이 우세했는데 갑자기 해고된 것에는 뭔가 있다,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조심스럽게 러시아 스캔들을 추정해 볼만 하다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앵커]
북한 문제라고 보도들이 많았는데 그렇지 않은가보죠?

[인터뷰]
북한 문제라는 설도 있고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정상회담을 결심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결심했을 때 틸러슨 국무장관이 좀 천천히 가자, 체크해볼 게 있다는 이견이 있었고요.

그것보다는, 그것만으로는 국무장관을 해임하지 않은 것 같고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민감해하는 러시아 이슈를 지난 주에 한번 언급했습니다.

러시아가 선거에 지속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것들이 작용하지 않았나 싶은데 전반적으로 두 분의 소위 말하는 케미스트리가 잘 안 맞는 것도 있고 그 과정에서 서로 조율이 잘 되지 않게 충격적인 방식으로 난 것 같습니다.

[앵커]
러시아 스캔들 문제가 왜 그렇게 민감하고 중요한지, 대체적으로 언론 보도에서 북핵 문제 때문에 이견이 컸던 게 아니냐, 그래서 경질한 게 아니냐 이렇게 들었는데 지금 말씀을 하신 부분은 러시아 스캔들이거든요.

그게 두 사람 사이에 어떤이견이 있었고 그게 왜 그렇게 중요한 것인지 조금만 더 설명 들을 수 있을까요?

[인터뷰]
북핵 문제 같은 경우 사실 서로 입장이 달라도 정책적으로 조율할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러시아 스캔들 문제는 무슨 문제냐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탄핵이 걸려있는 문제예요.

대선 기간에 러시아가 선거에 개입했고 트럼프 측이 모종의 접촉을 했다. 그래서 특별검사.

[앵커]
특검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죠.

[인터뷰]
네,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그런 부분을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하고 싶은데 그 부분에 있어서 틸러슨 국무장관이 3월 7일에 언급했었습니다.

[앵커]
뭐라고 했었죠?

[인터뷰]
러시아가 계속적으로 선거에 개입했다라고 생각을 하고 올해 있을 미국의 중간선거 11월에 예정돼 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러시아가 개입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좀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한 측면이 있지 않나.

물론 그밖에도 국무부의 조직개편이나 여러 가지 복잡한 이슈들이 많이 걸려 있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렇게 감정적으로 나올 이슈는 러시아 문제다.

물론 그밖에 북한 문제라든가 이란 문제. 이란 문제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까지 했습니다. 이란 문제와 관련해서 틸러슨 국무 장관과 이견도 있었다고 이렇게 언론에 발표까지 했었는데...

[앵커]
죄송합니다. 청와대에서 지금 발표가 있는 것 같은데요. 잠깐 보겠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대통령 지시사항 두 번째는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 구성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세 번째는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아랍에미리트연합 방문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그중 첫 번째, 취업 비리 관련 대통령 지시사항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강원랜드로 대표되는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 결과를 보고받은 뒤 그 후속 조처를 철저하게 그리고 속도를 내서 처리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채용 비리가 드러났는데도 가담자나 부정합격자 처리에 소극적인 공공기관의 책임자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물으라고 지시했습니다.

청와대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임종석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공공기관 부정합격자에 대한 앞으로의 조처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강원랜드의 경우 채용 비리와 관련해 부정합격한 것으로 확인된226명 전원에 대해 직권면직 등 인사조처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강원랜드 감독 기관인 산업부와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강원랜드 226명은 검찰 수사 및 산업부 조사 결과 점수 조작 등을 통해 부정합격한 것으로 확인된 사람들로 지난 2월 5일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입니다.

두 번째로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위원장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총괄간사를 맡습니다.

위원회 위원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준비위원회 아래에는 세 개의 분과를 두었습니다. 의제분과와 소통홍보분과, 운영지원분과입니다. 의제분과는 의제 개발과 전략을 수립하게 되고 소통홍보분과는 홍보 기획, 취재 지원소통기획을 담당합니다.

운영지원분과는 상황관리와 기획지원을 담당하게 됩니다. 의제분과 분과장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 소통홍보분과 분과장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운영지원분과 분과장은 김상균 국정원 2차장입니다.

준비위원회는 정부와 청와대를 융합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일을 추진하도록 했습니다. 2007년 정상회담과 비교하면 가볍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조직을 단순화했습니다.

중요 사안을 결정할 준비위원회의 전체 회의는 주1회 또는 격주 1회 개최됩니다. 실무논의는 주3~4회 열리는 분과장 회의를 통해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분과장 회의에는 준비위원장과 총괄간사 그리고 세 명의 분과장이 참여합니다. 준비위원회 첫 번째 회의는 내일 3월 16일 오후 3시 청와대 여민1관 소회의실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세 번째로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방문 관련 브리핑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연합을 방문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쩐다이꽝 베트남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 동안 베트남을 국빈방문합니다.

이번 방문 기간 중 문 대통령은 꽝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공산당 서기장과 총리, 국회의장 등 베트남 주요 국가지도자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두 나라 사이 전략 동반자 협력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을 협의하게 됩니다. 베트남은 수교한 지 25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아세안10개국 가운데 우리의 교역 1위, 투자 1위, 인적 교류 1위, 개발협력 1위 국가로 발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아세안 순방 당시 발표했던 신남방 정책의 핵심 파트너 국가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번 베트남 방문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 정책을 본궤도에 올리고 우리 외교의 다변화와 다원화를 향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베트남 방문에 이어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알라위안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 왕세제의 초청으로 24일부터 27일까지 3박 4일 동안 UAE를 공식 방문합니다.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제와의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두 정상은 2009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양국 관계의 발전 현황을 평가하고 미래성장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두바이를 방문해 모하메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와 면담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는 한국과 UEA간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중점적으로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UAE는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우리 아크부대가 파병 중인 주요 협력 대상국입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중동국가 UAE 방문을 통해 두 정상 간 신뢰와 우의를 돈독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두 나라 사이 미래지향적 실질협력 증진 기반을 다질 것입니다.

나아가 이번 방문은 우리 외교의 외연 확대와 다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상입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예고 없이 갑자기 들어가서 죄송한데요. 세 가지 청와대 발표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발표는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이었고요.

눈에 띄는 게 두 가지가 있었는데요. 그 취업 비리와 관련해서 강원랜드 같은 경우에 226명 제가 정확하게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전원 직권면직을 한다 이렇게 되어 있고요, 전원 직권면직한다는 게 있었고요.

남북 정상회담이 지금 예정돼 있죠. 준비위원회 구성안 이 부분이 두 번째로 발표되었는데요. 마침 지금 얘기하고 있는 신범철 교수님, 관련된 이야기이기도 하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계속해서 얘기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신 교수님, 처음 들으셨죠? 위원장이 누구고 간사가 누구고 정리를 해주시겠습니까?

[인터뷰]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서 준비위원회장과 준비위원과 각 분과가 구성이 된 겁니다. 준비위원장은 임종석 비서실장이고요.

이건 2007년에 우리가 정상회담을 했을 때도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비서실장으로서 준비위원장을 했습니다.

그때 당시 추진위원장이라고 했는데 아무튼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그 역할을 하는 것이고 위원은 저희가 국가안보실장과 각부 장관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통일, 외교, 국방, 정보, 경제를 담당할 수 있는 장관급들이 다 포함됐다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정의용 실장이 전반적인 조율을 하겠지만 간사는 남북관계 측면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간사를 맡기로 돼 있고요.

그다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핵 문제라든가 그 부분을 담당할 테고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군사적 긴장완화 부문을 맡을 겁니다.

그리고 서훈 국정원장은 정보교류라든가 그런 부분을 할 테고 마지막으로 국무조정실장이 이런 경제 협력이라든가 그 부분을 갖다가 조정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팀으로 위원들이 구성되었고 실제 업무를 추진하는 분과와 관련해서는 의제분과, 소통분과 그리고 운영지원 분과로 해서 의제는 과연 어떤 의제를 만들고 이 의제 분과장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인데 천해성 차관을 임명한 것은 아마 천해성 차관이 실무접촉과 북측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의제를 조율해 나가겠죠. 그다음 소통분과는 홍보라든가 국민과의 소통이 필요하니까 윤영찬 홍보수석이 직접 맡게 돼 있고요.

그리고 운영지원은 정상회담을 어떻게 할 것인가 실제 절차라든가 경호라든가 이런 걸 하기 때문에 국정원 차장이 맡기로 이렇게 조율이 된 것 같은데 아무튼 정상회담이 이제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았습니까?

따라서 이런 위원회를 본격 가동하고 의제를 식별하고 우리가 북측에 전해야 할 메시지, 그러니까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핵문제 해결 이런 부분을 잘 전달함으로써 성과 있는 정상회담이 돼야 한다.

그냥 형식적인 정상회담에 그쳐서는 안 된다 그런 부분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제 경험을 조금 말씀드리면 제가 예전에 2007년에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저도 개인적으로 청와대 출입기자를 할 때 남북정상회담을 취재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북한으로 가지 못하고 남쪽 지역에 있는 호텔에서 취재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판문점에서 열리지 않습니까? 그때 당시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은 가지 않았습니다, 북한으로.

이번에 임종석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실장도 현장에 갈까요, 아니면 이쪽에서 총괄을 할까요?

[인터뷰]
판문점 그리고 우리 평화의 집이라고 하면 남측 구역이기 때문에 굳이 임종석 실장이 안 가도 된다. 그리고 조율을 하는 것이 대통령비서실장으로서의 역할이고 결국에는 정상회담의 주인공은 대통령입니다.

그래서 대통령을 실무적으로 보좌할 수 있는 각부 장관들이 수행하는 것이 맞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궁금한 게 의제입니다. 앞으로 논의를 하겠지만. 물론 여러 가지 정치적, 국제적인 상황과도 연관이 되겠지만 어떤 의제가 담길 것으로 보고 있습니까?

[인터뷰]
의제는 준비위원회에서 나타난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남북 교류 측면이 들어가겠죠. 통일부에서 맡을 거고.

그리고 군사적 긴장완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것은 국방부에서 그 부분을 맡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반드시 논의해야 될 북한 핵 문제 그건 강경화 장관을 중심으로 하는 외교부에서 다뤄야 할 문제고요.

그밖에 경제협력은 국무조정실장이 들어가는데 북측에서는 경제협력 부분에서 많은 요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을 갖다가 진전을 보기 위해서는 우리가 핵 문제의 진전이 있어서 제재가 해제되는 그러한 부분이 필요한데 아무튼 그러한 의제들, 크게는 이렇게 네 가지 의제가 다뤄질 것이다 이렇게 예상됩니다.

[앵커]
그리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말 중에 2007년보다는 조금 가볍게 하겠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게 어떤 의미입니까?

[인터뷰]
왜냐하면 지금 시간도 촉박하고 평양에 가는 것이 아니고 우리 판문점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이런 팀을 갖다가 크게 꾸려서 하지 않고 핵심사안만 우리가 다룰 수 있는 소수 정예로 팀을 짰다 그 말을 그렇게 표현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가 이야기하는 동안 지금 검찰 쪽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조사 내용이 조금 들어오고 있는데요. 잠깐 말씀하고 이야기를 계속 하겠습니다.

검찰이 밝혔는데요. MB 이명박 전 대통령 예상대로 혐의 대부분 기억이 안 난다 부인했다라는 이야기고요. 그리고 국정원 돈 10만 달러를 수수한 인정했다라고 이렇게 얘기됐고요.

그리고 10만 달러를 어디에다 사용했느냐라고 물어봤더니 그건 공개를 거부했다라는 이야기고요. MB 측근 일부 처벌 경감, 그러니까 처벌을 약하게 해달라고 하면서 허위진술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이 확보한 자료를 아마 들이밀었던 것 같은데 이게 조작된 문서다 이렇게 지금 주장했다라는 것이 MB 검찰의 오늘 얘기고요.

이상은 형님이죠. 도곡동 돈, 67억 원, 도곡동 관련한 땅 돈은 빌려서 썼다라고 했고 차명재산은 없고 보고도 받지 않았다라고 이렇게 얘기했다고 합니다.

상당히 중요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는데 지금 남북관계, 틸러슨 장관 이야기를 하다가 이 부분은 조금 있다가 다음 뉴스에서 정리하도록 하고요.

저희가 하던 얘기 계속하겠습니다. 그러면 틸러슨 국무장관을 어찌됐든 맞지 않아서 경질했어요. 민감한 게 지금 미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고 그에 앞서서 남북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어요.

하필 왜 이 시기에 여러 사람 불안하게 이 시기에 해고를 했느냐, 파이어를 했느냐는 부분이거든요.

[인터뷰]
그렇기 때문에 아마 남북관계라든가 정상회담 문제 때문에 틸러슨을 해고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마 틸러슨 국무장관과의 그런 무언가 안 맞는 것이 자기를 자극했고 그래서 그런 북미 정상회담 고려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해고를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미국 국내 정치, 대외 정책 여러 가지 복잡한 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걸 우리가 다 이해하기는 어렵다라고 생각을 해요.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폼페이오 신임 국무부 장관이 올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그 측과 협조를 해서 미북 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이 잘 순조롭게 진행돼서 비핵화 부분에 진전을 나가느냐에 중점을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말씀을 하신 것처럼 지금 청문회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청문회가 4월 내로 끝날 수 있고 만약에 5월로 연기될 수가 있습니다.

자칫 하면 정상회담이 그러한 청문회 과정을 통해서 뒤로 순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그런 의미에서 뉴욕타임스에서 그런 부분들 지적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준비 과정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폼페어 CIA 국장이 이 문제를 오래 전부터 다뤄왔고 북한에 대한 상황을 너무나 잘 알고 북한 위협론을 강조하던 인사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 문제에 무지하지는 않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CIA에서 국무부로 이렇게 자기가 옮기기 때문에 그 조직을 대표하는 논리를 자기도 수용해야 되는 겁니다.

뭐냐 하면 CIA는 정보고 북한의 능력이라든가 이런 부분을 의심하고 파악하는 게 주업무입니다. 국무부는 대화의 당사자로서 어떻게 협상을 진행해 나갈 것인가 그게 주된 임무죠.

그러니까 폼페어 신임 국무장관도 대화를 어떻게 진행해나갈 것인가에 이제는 자기의 업무에 포커스를 맞춰야 하는 상황인 거죠.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선입견으로 인해서 대화를 진척을 더디게 한다거나 그럴 가능성은 적다고 생각을 하고요.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과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비핵화 부문에 있어서 진전을 보기 위한 그러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번에 예정된 미북정상회담에 부정적인 요인은 생각보다 적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자리에 따라서 역할, 태도가 달라질 수 있다. 그런데 남북 정상회담, 미북정상회담이 따로 가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다 영향을 받아서 가는 거잖아요.

그런데 미북 정상회담이 혹시 청문 일정 때문에 늦어질 가능성 언급을 했었는데 혹시 이로 인하여 남북 정상회담까지 조금 전에 우리는 준비위 구성까지 마쳤는데 이것도 영향을 받을 수가, 가능성이 있을까요?

[인터뷰]
북미관계 진척이 더디다면 남북 정상회담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가능성도 조금 줄어드는 것이고 그러한 측면에서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하기에 어려울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남북관계 트랙은 일정한 궤도에 올라선 것 같습니다. 합의 수준이 어떻게 될지 북한이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있을지 의심해봐야 하지만 남북 정상회담 자체 가는 방향은 서로 순조롭게 진행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생각보다 미북관계가 진전이 더디다고 해서 남북 정상회담이 속도를 같이 늦춰야 된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다만 중요한 핵 문제 부분은 미국과 긴밀히 조율해 나가면서 해야 되기 때문에 그 성과를 도출하는 데 있어서 우리가 신중하게 접근해야 된다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좀더 구체적으로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청와대가 중간에 들어오고 검찰이 중간에 들어와서 많은 얘기를 못 여쭤봤습니다.

틸러슨 장관의 경질 문제 그리고 남북정상회담, 미북정상회담 관련 내용 알아봤습니다. 신범철 교수님과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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