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교민이 말하는 미사일 발사 당시 상황

日 교민이 말하는 미사일 발사 당시 상황

2017.08.29. 오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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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민 / 한진관광 삿포로지점 지점장

[앵커]
긴급대피령 내려졌던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지점 김영민 지점장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김영민입니다.

[앵커]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인터뷰]
아침에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핸드폰에서 알람 소리가 너무 그게 나서 보통은 지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너무 놀라 가지고 와이프와 같이 일어나서 바로 텔레비전을 틀었거든요. 자막 없이 모든 방송이 중지가 되고 대피명령 나오는 걸 봐서 많이 허둥댔죠.

[앵커]
대피명령이 어떤 식으로, 자막에 대피하라고 써 있던가요?

[인터뷰]
네, 일단 전화기상에서는 6시 2분 정도에 제이 얼라트라는 긴급대피령, 정부에서 나오는 것인데요. 안전한 장소와 지하로 피난하라고 일단 그렇게 나왔습니다. 일단 미사일이 발사됐다라는 내용과.

[앵커]
그래서 실제로 피난을 하셨습니까?

[인터뷰]
아니요, 허둥지둥댔어요. 어떻게 대응할지 모르니까. 그런데 집에 있었고. 일단 텔레비전를 틀고 예의주시하고 있었죠.

[앵커]
그랬더니 TV에서 어떤 내용들이 나오던가요?

[인터뷰]
TV에서는 일단 6시 14분인가 좀 지나 가지고 일단 통과를 했다고 나왔고 추락한다고 확인됐다고 이렇게 나왔습니다, 자막에. 그래서 계속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죠.

[앵커]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직접 TV에 출연을 했다면서요?

[인터뷰]
일단은 저는 출근 준비를 해야 되니까 일단 자막에서는 일전에 지진 같은 것이 나오면 기본적인 방송은 계속 하고 있고 지진 방송만 자막으로 뜨는데. 이번에는 모든 방송이 중지가 되고 바로 전체 화면에 그런 게 떠서 긴장을 했거든요. 관련된 그런 자료, 정보 같은 게 나오기는 나오는데 정확한 사항이 아니었으니까요. 자막으로 일단 그런 상황을 봤습니다.

[앵커]
아베 총리하고 관방장관도 직접 성명을 발표했고요?

[인터뷰]
네, 일단은 방송에서는 추락한 게 확인이 되었으니까 거기에 대해서 안전하다는 이런 식으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그런 식의 브리핑을 받았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총리가 직접 TV에 나와서 성명을 발표한 겁니까, 아니면 성명 내용이 전해진 겁니까?

[인터뷰]
그렇지 않습니다. 관방장관하고 발표를 하고 또 아베 총리가 나와 가지고 그런 부분을, 지금까지 상황을 일단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는 내용을 들었습니다.

[앵커]
TV에 직접 출연해서 얘기했군요, 총리도요?

[인터뷰]
네.

[앵커]
주위 분들이 그다음에 만나서 이야기합니까? 어떤 이야기들을 많이 하시던가요?

[인터뷰]
저희도 지금 아침에 보니까 카카오톡에서 내용을 보니까 아무래도 생각지 못했던 게 나왔으니까, 괌으로 네 발 쏜다는 것은 계속 방송이 있었기 때문에 알았었는데 설마 하고 깜짝 놀란 거죠. 주위 사람들도 많이 놀란 상황입니다. 도대체 어디로 피난을 해야 할지 당황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앵커]
지점장님이 느끼시기에 실제 일본인들도, 거기에 사시는 일본인들도 굉장히 심각한 자신들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까?

[인터뷰]
조금 불안한 감은 있습니다. 아무래도 방송에서 북한에 대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것을 많이 방송을 하다 보니까 좀 많이 불안해 하는 상황이다. 이번에는 직접 일본 상공위에 미사일을 발사한다고 발표한 다음에는 어느 지역이 불바다가 될지 모르니까 그런 부분을 많이 걱정을 하죠.

[앵커]
알겠습니다. 많이 놀라셨을 텐데 전화연결해서 자세히 말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영민 지점장님 감사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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