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추가 대책, 심리적 위축 있을 것"

"부동산 추가 대책, 심리적 위축 있을 것"

2017.08.02.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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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인중개사

[앵커]
현장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이른바 강남 4구 중 한 곳이죠. 서울 개포동에서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는 공인중개사를 저희가 전화로 연결했습니다. 이름을 밝히기는 거절하셨고요. 저희가 분명히 거기서 일하시는 분이라는 신원은 저희가 확실하게 확인을 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전화 연결 감사합니다. 요즘 분위기가 어땠길래, 얼마나 뜨거웠길래 현장이 어땠습니까, 실제 상황이?

[인터뷰]
6.19 대책이 나온다고 하고서는 불안한 마음이 있었고요. 그 이후로는 조금 소강상태를 보였었어요, 6월달에는. 그 후로 7월달에 들어서면서 실수요자도 있었고 또 투자하시는 분도 있다 보니까 7월에는 거래가 굉장히 많은 양이 거래가 되었어요.

[앵커]
과열이다, 이거 걱정스럽다, 이렇게 가면 안 되겠다 할 정도로 많았습니까?

[인터뷰]
네, 사실은 그런 부분을 많이 느끼고 있었어요. 손님들도 그러시고 저희 중개업자 입장에서도 너무 과열되는 거 아닌가 하는 불안한 마음들이 많이 있었어요, 근래에는.

[앵커]
실수요자하고 이른바 투기 세력하고 비율이 대략 어느 정도 되는 것 같나요?

[인터뷰]
글쎄요, 그걸 저희가 딱 짚어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강남권에서는 실수요자가 또 많은 편이에요, 사실상. 새로운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것도 있고 하다 보니까 이러한 대책이 나오면 실수요자들 입장에서는 피해를 보는 것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들어요.

[앵커]
그러나 투기 목적으로 하는 분들도 꽤 있는 것 같고요.

[인터뷰]
네, 금리도 이제는 계속 낮은 편이고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마땅한 우리나라의 투자처를 찾기 힘들다 보니까 안정적인 재산인 부동산에 몰리는 현상이 있기는 했죠.

[앵커]
그래서 거래하시는 입장에서도 조금 과한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셨다는데 지금 대책 들어보시니까 어떻습니까?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느끼셨습니까?

[인터뷰]
물론 강남 4구만 오른 건 아니었고요. 제가 봤을 때는 전체적인 서울 근교라든지 서울 시내를 전반적으로 보고 있었을 때는 전체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사실상 오른 건 마찬가지였고요. 이번 규제가 많은 불안감을 조성해서 약간은 주춤하고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될 상황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너무 조심스럽게 말씀하셔서 제가 감을 못 잡겠는데요. 효과가 약발이 강할 것 같습니까, 아니면 그다지 별로 없을 것 같습니까?

[인터뷰]
강할 것 같습니다.

[앵커]
강할 것 같다고요?

[인터뷰]
네, 세금 문제도 그렇고 전매제한도 그렇고요. 좀 과할 것 같은 분위기로 그렇게 갈 것 같은데요.

[앵커]
제일 효과가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전매제한하고요. 그다음에 다주택...

[인터뷰]
다주택자 중과세 문제라든지요.

[앵커]
고객들은 어떤 반응이던가요? 오늘 대책이 나온다는 건 미리 알려졌었지 않습니까? 고객들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인터뷰]
매도자도 그렇고 매수자도 그렇고 서로서로 불안한 마음은 있었고요. 어떤 대책이 나올 것이냐 문의가 많았고요. 기존에 경험하신 분들은 전과 같은 규제를 계속 가질 것이냐, 세금 관계라든지 양도세 중과라든지 그리고 재건축 지역 전매 제한을 받느냐, 이런 문의들이 많았었어요.

[앵커]
요즘에는 매물이 나오자마자 소진되고 그랬었다면서요.

[인터뷰]
네.

[앵커]
지금도 매물이 거의 없습니까?

[인터뷰]
저희가 이번 주부터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 이번 주부터는 대부분 부동산 시장이 다 휴가가 들어간 편이어서요. 지난주까지는 굉장히 계속 연이어서 거래가 되는 편이었는데 휴가를 지내고 오면 조금 조용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러한 대책이 나오고 나니까 다음 주가 시장이 어떻게 될까 저희로서도 기대되는 시간입니다.

[앵커]
대략의 분위기를 저희가 들었고요.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이게 정답은 없는 거지만. 그래서 지금 공급이 부족한 게 시장 원리에 따라서 집값이 오르는 것이냐, 아니면 투기 세력이 작용하는 것이 더 큰 것이냐 하는 부분인데요. 그래서 조정기를 거치다가 어차피 또 오르는 방향으로 갈 것인지. 사실 그런 부분이 궁금하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현장에서 보시는 입장에서.

[인터뷰]
두 가지는 다 공존한다고 볼 수 있겠고요. 일단은 저금리 영향도 많은 것 같고요. 그리고 늘 관심이 가져지고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그래도 안정적인 게 부동산, 투자처를 찾다 보면 부동산을 찾다 보니까 수요가 많아지는 거고 또 수요가 많은 것에 비해서 공급이 부분적으로 원하는 지역에 많으면 가격이 올라가는 현상은 덜 하겠지만 지금같이 수요가 몰리는 곳으로 공급이 부족하다면 그래도 조금 더 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앵커]
알겠습니다. 말씀하시기 조금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을 텐데 전화 연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인터뷰]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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