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뉴스] 아파트 주민이 경비원에게 에어컨 기증

[좋은뉴스] 아파트 주민이 경비원에게 에어컨 기증

2017.06.27. 오후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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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석관동에 사는 김윤중 어르신은 평소 자신과, 치매를 앓던 부인을 가족처럼 살펴주던 같은 아파트 경비원 동생들을 위해 경비실에 5대의 에어컨을 기증했습니다.

경비원들은 지난 7년 간, 김윤중 어르신이 아픈 아내와 외출 때마다 대신 휠체어를 밀어주고, 노부부를 살뜰히 챙겼는데요. 두 달 전 아내가 사망하자, 혼자 남은 형님 어르신이 걱정돼 매일 집을 찾아와 대화를 나누고, 억지로 외출을 유도해 혼자 있는 시간을 줄였습니다.

동생들 덕에 힘들고 외로운 시기를 잘 견딘 김 어르신은, 더워지는 날씨에 에어컨도 없이 지내는 동생들이 걱정돼 사비를 털어 에어컨 5대를 기증했는데요.

김윤중 어르신의 따뜻한 기증 소식에, 아파트 주민들도 십시일반 뜻을 모아, 환경미화원 휴게실에 에어컨을 설치는 등 아파트 내에 따뜻한 나눔이 번져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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