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칭따오 안 마시고, 샤오미 안쓴다'

'우리도 칭따오 안 마시고, 샤오미 안쓴다'

2017.03.07.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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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도저로 한국 소주를 짓뭉개고! 한국 브랜드 자동차를 부수고!

중국의 노골적인 사드 보복 소식, 중국 내 반한(反韓) 기류가 전해지자 우리나라에서도 중국에 대한 감정이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렇게 당하고만 있을 수 없다!

구체적인 중국 제품까지 꼽히면서 국내 불매 운동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칭따오 맥주는 대표적인 불매 운동 대상입니다.

칭따오 맥주는 올해 들어 네덜란드 맥주 하이네켄을 제치고 대형마트 매출 1위로 올라섰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마시지 말자는 목소리가 SNS와 인터넷 댓글을 통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수입량을 늘렸던 칭따오 수입사는 불매 움직임 확산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샤오미의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고 해서 시장 점유율이 60%에 이르는데요.

샤오미도 사지 말자는 여론이 인터넷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또 샤오미와 화웨이의 스마트폰, TCL사의 저가형 TV까지.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 온 중국 제품에 대한 불매 여론이 커지면서 해당 업체들은 "판매량이 급감할 수 있다"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행사에는 중국여행 취소 문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내 반한 기류를 걱정하는 여행객도 있지만 중국에선 돈을 쓰기 싫다며 위약금을 물면서까지 여행을 취소하는 여행객도 있습니다.

'중국인은 택시 승차를 거부한다'는 메모가 붙은 우리나라 택시도 등장했습니다.

중국의 막무가내 사드 보복이 양국 국민의 감정 악화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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