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혈통 김정남 피살, 공포정치 언제까지?

백두혈통 김정남 피살, 공포정치 언제까지?

2017.02.15.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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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순 / 김정남 생모 성혜림의 동창, 이인배 / 통일연구원 초청연구위원, 김진무 /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앵커]
세 분을 초대했습니다. 김정남의 생모, 성혜림의 동창입니다.

북한 출신 김영순 씨, 그리고 이인배 통일연구원 초청연구위원, 김진무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우선 조금 전에 전해진 일본 언론 교도통신에서 용의자 여성 2명이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에 대해서 일본 정부가 확인 중이다.

만약에 사실이라면,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마는 어떤 가능성을 추론할 수 있습니까?

[인터뷰]
일단 보면 지금까지 알려진 것으로 보면 공항에서 CCTV에 인물이 찍혔습니다.

찍혔다는 것은 곧바로 식별 가능한 입장에 있고 추적을 당하는 상황인데요.

그러면 이런 공작원들의 기본이 그렇게 됐을 경우에 서로가 체포되기 전에 스스로 자결하는 것이 기본 수칙입니다.

그래서 김현희 때도 마찬가지고 앰플을 늘 입에 물고 있거나 이를 깨물면 바로 스스로 자살할 수 있게끔 훈련을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아마 발각되거나 체포되기 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을 저도 합니다.

[앵커]
김 박사님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인터뷰]
역시 마찬가지로 김정남을 암살을 하고 나갔는데 전세계 언론에서 대서특필돼버렸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동영상이 뜨고 자신들의 모습이 일단 화면에 나타나니까 말레이시아도 사실 쿠알라룸푸르 쪽은 굉장히 치안이 튼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도망갈 곳이 없다 그러면 아마 평양과 교신을 해서 평양에서 아마 지시가 내려왔겠죠. 죽어라, 아마 그렇게 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CCTV에 나왔던 그 여성 두 명. 물론, 보시죠. 정확하게 그 여성들인지, 용의자들인지 100%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마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용의자로 보고 쫓고 있었던 이 두 여성입니다.

지금 물론 사망했다는 것이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지금 일본 정부가 그런 정보를 확인하고 있고 만약에 사실이라면 두 분의 추론이 공통적으로 아마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라는 것이 두 분의 추론입니다.

앞으로 전해질 소식을 계속 주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국정원이 이것이 이른바 스탠딩 오더다, 김정은이 5년 전에 내린 스탠딩 오더다.

그래서 어차피 집행됐어야 되는 것이 집행된 것이다라고 밝혔다는데요. 스탠딩 오더라는 말은 저는 처음 들어봤는데요.

[인터뷰]
공작용어 중의 하나입니다.

공작용어로써 최고 지도부에서 공작 부서에다 떠한 특정 미션을 주게 되죠. 미션을 줘서 이것을 처리하라고 미션을 주게 되면 처리하기 전까지는 계속 그 미션이 살아 있는 것이죠. 공작 임무라는 게 그렇습니다.

하루아침에 오늘 처리하라고 그래서 내일 처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대체로 짧으면 3개월에서 6개월, 길게는 10년씩 걸리는 것도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여건이 되고 그렇게 사살할 경우나 테러할 경우에도 그 상대방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패턴을 계산하고 해서 하기 때문에 상당히 시간이 걸립니다.

[앵커]
그래서 김정남이 그 사실을 알고 편지를 썼다는 사실도 오늘 국정원이 확인을 했습니다. 살려달라. 김정남의 심리는 어떤 것이라고 보셨습니까?

[인터뷰]
저는 국정원에서 정보에 기반을 두고 발표를 했기 때문에 그 사실이 맞다고 보지만 또 다른 점도 있습니다.

뭐냐하면 2011년도에 김정일이 죽으니까, 김정일이 죽기 전까지는 사실 김정남의 생활을 그래도 아버지로서 보장을 해 줬습니다.

일종의 외화벌이를 띄워줘서 살게 해 줬는데 김정일이 죽고 나서 사실은 지원이 다 끊겼거든요.

그러니까 김정남이 김정은에게 편지를 써서 내 생활비를 지원해 달라, 안 그러면 나는 망명하겠다라는 식의 어떤 협박을 했다는 그런 정보도 있기는 있거든요.

그런데 사실 이 정보들이 막 섞여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국정원 정보가 맞다고 보겠죠. 왜냐하면 자기한테 오는 어떤 암살의 검은 그림자를 만약에 느꼈다면 아마 살려달라고 했을 수도 있고.

그런데 저는 좀 의문스러운 게 그런 암살의 검은 그림자가 다가오는데 왜 망명하지 않았을까. 사실 북한의 속성을 누구보다 더 잘 아는 김정남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게 좀 의문입니다, 사실은.

[앵커]
김정남의 생모가 아시는 대로 성혜림이고 성혜림과는 동창 사이이시고요.

[인터뷰]
여고시절부터 대학까지 동기동창이고 동갑입니다.

[앵커]
김정남에 대해서도 들으신 것이 있습니까?

[인터뷰]
많이 들었죠. 김정남은 72년생인가, 71년인가 72년.

[앵커]
여권에는 70년이라고 되어 있다고 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71년생입니다.

[인터뷰]
그렇게 알고 있는데 그때 관저에서 김정남이 출생하기 전까지는 김일성한테 김정일이 사는 것을 비밀에 부쳤어요, 관저에 살아도. 그러다가 정남 출생 이후 김일성한테 보고가 됐습니다.

그래서 돌잔치랑 작명복을 입혀서 돌잔치도 하고 상당히 정남이가 돌 때까지는 관저 내에서 정말 훌륭하게, 아름답게 살았죠.

그러다가 러시아 가게 됐을 때 온 식구가 다 갔잖아요. 혜랑이 엄마, 김원주 선생, 노동신문사 편집주필을 했어요, 엄마가.
[앵커]
누구 어머니 말씀하시는 겁니까?

[인터뷰]
성혜림의 엄마. 노동신문사 편집주필을 했습니다. 김원주 선생님. 그러다가 러시아에 가서 성혜림이 죽게 되니까...
[앵커]
그러면서 그때부터 어떤 후계자, 황태자의 위치도, 김정남의 위치도 그때부터 흔들렸다고 볼 수 있는 겁니까?

[인터뷰]
후계 구도를 못하죠. 그 후에 고용희하고 성혜림하고 끝장을 보지 않고 고영희하고 좋아했잖아요.

그래서 정철, 정은, 여정이 낳았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정남이 현지에 살지도 않는 어머니를 배척한 김정일의 아들인데 그게 맏아들이라고 해서 이제 선생님께서 얘기하신 대로 지원은 해 줬습니다, 중국에 가 있을 때.

김정일이 죽고 후에 장성택이 해 줬고. 이런 차원에서 김정남의 운명은 그야말로 국제 고아가 됐다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아마 선생님이 느끼시는 김정남이 김정은한테 살려달라는 편지를 썼다고 하는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느끼셨을 느낌이 저희들이 하는 것과는 다르실 것 같은데요.

[인터뷰]
다르게 느껴졌어요. 저는 정남이의 운명이 처절했고 성혜림도 6년 연상이잖아요.

김정일이 성혜림을 선택할 때는 후계 구도를 이을 수 있는 아들을 희망해서 저는 사랑했다고 봅니다. 원래 이평의 맏아들하고 살았잖아요. 거기에서 딸 하나 낳은 건 외교관 부인이에요.

그리고 정남이를, 아들을 그 전에 딸이 셋이잖아요. 혜경이, 설송이하고 또 하나 있어요, 영숙이한테 낳은 딸이. 그렇게 해서 딸만 셋이잖아요.

아들은 없었잖아요. 정남이가 첫째아들이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아들 낳았을 때는 좋아했지만 그러나 남한 출신의 아들이고 남한 출신의 성혜림은 창녕 성씨 가문을 딸이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북한에서 남한 출신을 김정일이 70년도에 등단하면서 67년도 그때로부터 당중앙위원회 조직부 김영주 선생을 강계로 병치료 보내고 그 자리를 대신하면서 아주 권력욕심과 이런 차원에서 김정일이 저지른 후과는 그야말로 김일성보다 심하지 않습니까?

봉화조, 심화조로 숱한 사람을 죽였고 이런 차원에서 김정일의 아주 막강한 그런 권력하에 태어난 김정남, 또 후에 고용희를 좋아해서 정철, 정은, 여정. 이런 차원에서 정남의 운명은 그야말로 기로에 놓여 있었다고 생각할 때 어제 죽었다는 소리 듣고 저 밤새 울었어요.

내 신세도 가련하고. 저도 성혜림 때문에 김정은의 사생활을 알고 있지. 요덕에 갔지 않습니까?

[앵커]
요덕수용소에 갔고. 그 사실을 알았다는 얘기를 하시는 거고 지난번에 저희가 그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김정은이 왜 굳이 맏형이지만 해외에 나가 있었고 자기의 권력에 직접적인 위협이 안 될 거 같은데 왜 그 스탠딩 오더를 왜 암살하라고 했느냐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사실 몇 가지 추정이죠.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부분은 아닌데 스탠딩 오더가 쭉 지속이 됐던 것은 곁가지 차원에서 일단은 자기가 최고 지도자가 됐으니까 곁가지를 지워내는 게 사실 북한의 김정일 시대부터 있어 왔던 일입니다.

그런데 지금 최근에 급격히 김정남을 꼭 이 시점에 죽여야 되느냐, 그런 부분은 내부 불안정 문제하고 좀 관련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지금 북한 내부가 상당히 안정되어 있다고 평가를 하는데 그건 외양으로 보이는 것이고 작년에 당대회를 거창하게 치르니까.

그런데 실질적으로 대표적인 사람이 영국 공사 태영호 씨가 와서 얘기하는 게 있지 않습니까. 사실은 북한에 있는 엘리트들은 누구보다 외부 사정을 더 많이 알고 외부 사정을 알면 알수록 태영호 공사가 얘기한 것처럼 내 대에서는 이렇게 살더라도 내 자식들은 이렇게 살지 않도록 만들고 싶다는 게 지금 그게 그런 의견이 팽배하고 있다는 거거든요.

그런 겁니다. 그리고 최근에 탈북자들 중심으로 해외에 망명 정부 수립 움직임이 지금 계속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내부의 엘리트 동요와 외부의 망명정부 수립 움직임을 중간에서 연계할 수 있거나 아니면 추대될 수 있는 인물, 이런 인물, 가능성 있는 인물들을 차례로 제거해 나가는 그런 부분.

그러니까 근본적으로는 자기의 왕권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김정남의 제거는 반드시 필요하다, 지금 현 시점에서.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앵커]
어쨌건 김정은 정권의 평판이 더 떨어질 때가 있을까 싶지만 하여간 더 떨어지게 됐단 말이죠.

그래서 이걸 트럼프 행정부에서 그리고 김정남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던 중국에서 이걸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는 부분이 굉장히 관심입니다.

[인터뷰]
일단 국제사회가 다시 한 번 더 김정은 정권, 김정은에 대해서 인격에 대해서 다시금 확정하는 기회가 됐던 것이죠.
장성택 처형 이후에 그야말로 반인륜적인 범죄를 다시 한 번 저지른 것이기 때문에요.

그게 다 확정이 됐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고. 특히 이번 같은 경우에는 장성택도 마찬가지였지만 중국이 대단히 불편한 상황이 되게 됐습니다.

김정남을 실질적으로 보호했던 나라가 중국이었고 중국을 통해서 신변 보호를 받았던 김정남이었기 때문에 물론 국가로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죽기는 했지만 어쨌든 그런 휘하에 있던 김정남이 죽어버림으로 인해서 중국으로서 대단히 불편한 상황이 되고 김정은에 대해서 원래 별로 안 좋은 사이였기는 했는데, 중국 당국하고 김정은하고의 관계가.

더 불편한 상황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하나 첨언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번에 2017년 2월에 이 사건이 벌어진 것을 보면서 지난해 2016년 2월경에 정찰총국 2기가 출범했습니다.

1기가 2009년에 출범해서 김영철이 출범하게 되죠. 그렇게 해서 1년 후에 천안함 폭침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저는 그때 청와대에 있으면서 그 일에 대해서 데피니션을 하기를 김영철 정찰총국의 1호 작품이다, 그랬습니다.

아마 이번에 김영철은 통전부로 옮겼기 때문에 박영수 같이 그때 같이 있었던 사람도 같이 다 옮기고 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누가 임명됐는지는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정찰총국장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여러 가지 정보설이 있기는 한데. 7군단장이 왔다는 얘기는 있는데.

어쨌든 그 새로운 정찰총국장이 1년 동안 마련해서 공을 세워야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오더가 내려졌는데 집행되지 않았던 김정남 사건을 완성함으로써 본인이 정찰총국장으로서의 새로운 정찰총국의 작품으로서 내세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천안함 사건 이후에 한 30~40명이 진급을 하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그해 연말에 연평도 포격 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김정은이 칭찬해 주니까 사고를 한번 더 치게 되는 것이죠. 이번에 이렇게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해서 아마 정찰총국이 잘했다라고 칭찬받게 되면 또 전과 확대라는 말이 있습니다.

더 새로운 뭔가를 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점을 저는 불편하게 여기는데요. 그렇게 된다면 같은 수법으로 한국에 있는 요인에 대한 탈북자든 우리 대한민국의 요인에 대한 정찰총국의 공작이 있을 수도 있다라는 걱정을 하게 됩니다.

[앵커]
추가 도발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한 세 분의 분석을 듣고 있습니다. 중간에 저희가 특검 잠깐 연결하고 그리고 계속해서 분석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특검이 삼성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서 재청구를 했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오늘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박서경 기자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늘 브리핑, 어떤 내용이 있었습니까?

[기자]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브리핑 내용 전해 주시죠.

[기자]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명 전화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오늘 오전에 열린 청와대 압수수색 소송 심문기일에서도 언급됐는데요.

특검은 차명 전화 기기나 녹취파일은 확보하지 못했고 해당 번호 사이에 주고 받은 통화 내역만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박 대통령과 최 씨는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대포폰으로 5백여 차례,최 씨가 독일에 머무는 도중에도127차례 통화를 했다고 밝혔는데요.

마지막으로 확인된 통화기록은 10월 26일, 최 씨가 극비리에 한국에 들어오기 불과 며칠 전입니다.

이는 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이후이기도 합니다.

특검은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준비에 전념을 다하고 있다면서, '삼성 특검'이 아니냐는 일부 문제 제기는 부적절하다고 반박했습니다.

특검법에 따르면 대기업 금품 제공 의혹도 특검의 수사 대상이라는 겁니다.

또 비자금 등 전반적인 문제가 아니라 최 씨 측에 뇌물을 준 혐의에 대해서만 살펴보고 있다며, 지난 3주 동안 추가 증거를 확보하고 심사숙고한 끝에 영장을 재청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혐의에 연루된 최지성과 장충기, 황성수 등 다른 삼성 관계자의 신병 처리에 대해서는 추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추가로 발견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수첩 39권이 도난당한 물건이기 때문에 증거효력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안 전 수석도 특검 조사 과정에서 수첩의 존재를 인정했고 증거능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며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앵커]
신지원 기자가 전해 드렸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이 현장 잠깐 또 갔다가 가겠습니다. 지방분권 개헌을 촉구하는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 나오십시오.

[기자]
경북 포항입니다.

[앵커]
어떤 대회입니까?

[기자]
지방 분권형 개헌안은헌법에 지방 분권의 개념을 분명히 담는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헌법 8장에 지방자치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는데요.

여기에 더해 지방 정부의 권한과 재정에 관한 내용을 추가해 대통령과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으로 나누자는 겁니다.

오늘 열리는 결의대회는 최근 논의되고 있는 개헌 방안의 지방분권 방안이 반드시 담겨야 하는 이유를 알리고설명하는 자리입니다.

경북을 시작으로전국 시도를 돌면서 이런 결의대회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오늘 결의대회에는 김관용 경북지사와 정동영 국민의당 국가대개혁위원장을 비롯해 경북 지역 지자체장들과 경북도민 등 4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대회를 주최한 지방분권개헌국민운동은지방분권 개헌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한 시대적 과제라면서 대한민국의 쇠퇴를 막고 광역경제권 단위로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서 또 실질적인 국민주권을 실현하기 위해 지방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은 단상에서는 김관용 경북지사가 지방분권 개헌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는데요.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의원, 유승민 의원 등도 지방 분권형 개헌을 지지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지방분권개헌국민운동은앞으로 국회와 정치권, 국민을 상대로 지방 분권형 개헌을 알리고, 공감대를 넓혀 나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포항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앵커]
김정남 피살 사건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김정남의 생모, 성혜림 씨의 동창 김영순 씨 그리고 전문가 두 분. 이인배, 김진무 박사의 해석을 듣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김영순 씨께 여쭤보겠습니다.

과연 지금 북한 주민들 그리고 북한의 고위층들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지.

[인터뷰]
북한의 고위층들이 그 문제를 받아들이는 건 북한에는 왈가왈부가 없습니다. 한 번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 이렇게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당중앙위에서 결정하고 집행하는 데 대해서 토를 달거나 문제를 발산시키면 그야말로 정치범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그다음에 김정은이 곁가지를 다 숙청하는 데 대해서도 북한의 간부들이 뒤에서는 어떻게 할지 몰라도 거기에 대해서 받아들이는 자세가 되어 있다고 봅니다.

또 김정남에 대해서는 북한의 주민들도 다 모르고요.

[앵커]
김정남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른다고요?

[인터뷰]
모르고 있는 사람이 다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 이렇게 떠들어대기 때문에 북한이 알 수 있지만 김정남의 출생에 대해서는 70년대 일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잘 모르기도 하거니와 또 정남이가 해외에 다니는 것, 장성택과 김정일이 해외에 무역 파는 데에서 팔아서 거기에 돈을 좀 썼고 그다음에 장성택이 후원했고 이런 차원에서 장성택은 또 그렇게 척결되지 않았습니까?

이런 차원에서 곁가지, 말하자면 김정일이 있을 때도 성혜림의 그것뿐만 아니라 성애 여사의. 김성갑, 시당조직부에 있었거든요.

그런 사람도 다 추방하지 않았습니까? 지방으로 내려보내. 북한이 원조로부터 그러한 것을 김일성 시대에 2000명도 더 죽였고 김정일도 역시 2000명도 더 죽였고 김정은은 지금 시작에 불과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북한에서 본다면 그게 이상한 사실이 아닙니다. 그런 차원에서 저는 분석합니다.

[앵커]
지금 북한 대사관, 말레이시아에 주재하는 북한 대사관의 차량이 김정남 시신을 부검하고 있는 병원으로 진입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시신 인계 문제를 논의하려는 것 같은데.

아까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시신을 인도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거든요.

어떤 일을 당할지 모른다. 시신을 인수하겠다는 것은 어떤 뜻인가요? 어차피 알리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주민들한테?

[인터뷰]
그렇죠. 일단 시신이 여기 남아 있으면 계속 이슈로 부각이 되고 시신을 둘러싼 그런 것들이 계속 북한에게 계속 불리하게 전개될 거니까 일단 시신을 빨리 빼가면 일단 전체적으로 국제사회에서 김정남의 피살 문제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들. 그러니까 북한 입장에서는 이게 국제사회에서 지나치게 부각되는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우려하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떻게 김정남이라는 사람의 존재 자체를... 김정일의 10년 가까이 유일한 아들이었는데 나중에 김정철, 김정은 태어나기까지. 어떻게 북한주민들이 그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을까,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거든요.

[인터뷰]
저도 이한영의 로얄 패밀리라는 책이 한국에서 쓰여졌습니다. 그 책을 탈북민들, 국내에 계신 분들이 그 책을 회람을 시켜본 경험이 있었는데요.

거기서 본 사람들도 굉장히 신기해하고 로열패밀리에 대해서 모르고 있고 그것을 보는 순간 정말 탈북하기를 잘했구나. 북한이 정말 이상하구나라는 생각을 한다는 거죠.

[앵커]
이 박사님, 잠깐만요. 죄송합니다. 지금 막 들어온 화면인데요.

이 화면이 말레이시아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앞서 CCTV에 찍혔던 그 여성들 두 명이 있었고요.

지금 이 여성들. 그냥 봐서는. 그렇군요. 짧은 청치마를 입었군요. 아까 그 여성과 일치하는군요. 인상착의가. 가방 들고 있는 것 마찬가지고요.

지금 이 여성들의 생사를 알지 못하는.

[인터뷰]
굉장히 체격이 큰 것 같고요. 그리고 어째가 넓고 공작원 훈련을 받은 것 같은 그런 느낌의 체격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여성 공작원들이 어떻게 양성되는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알려주십시오.

[인터뷰]
여성 공작원들은 제일 중요하게 1인으로서 1000명을 요격하는 것은 피은군에 있습니다, 특수정찰훈련소가. 그다음에 양덕에 있습니다.

평남도 양덕에 있고요. 이런 데서 다 육성하는데 정말 최고의 기술자로 빈몸으로 적을 1000명을 죽이게, 적을 남자들은 훈련이 되고요. 일당 백이 아니고 일당천입니다.

그렇게 되어 있고 훈련이 대단하다는 것 북한에서부터 알고 있었고요. 그리고 저렇게 특수 역할을 하는 여성들도 아주 체격도 멋있고 인물도 좋고 그런 사람들로 선발을 합니다.

[인터뷰]
고등학교 다닐 때 딱 찍어서 이미 체격이 좋고 그리고 집안의 성분이 괜찮은 그런 여성을 찍어서 데려가죠.

[인터뷰]
그래서 정말 김정남을 사살한다는 것은 정말 테러하고 이런 것은 북한이 정상의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말 해외에 나가 있고 전세계가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보호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런 일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신기합니다.

[앵커]
말레이시아 경찰이 아니고 말레이시아 언론이 공개한 조금 전 살해 사건 용의자의 사진을 지금 보고 계십니다.

아직 행방이 묘연하고 지금 아직 말레이시아를 빠져나가지는 않은 것 같다는 것이 국정원의 판단이고 일본 교도통신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정보를 일본 정부가 확인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시신 인도 문제가 중요한 이유도 바로 그런 겁니다.

시신을 부검하게 되면 사인을 알 수 있는 거죠. 독살 당했는지 쇼크사를 당했는지 알게 될 텐데 사인을 알게 된다면 그 원인을 추적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분들이 만약에 돌아가셨거나 아니면 체포됐거나 했을 경우에는 독살당했으면 독살 당사자로 지목할 수 있을 텐데 만약에 부검되지 않고 그냥 북한으로 시신이 인도됐을 경우에는 쇼크사다 그래버리면 아무런 공작에 대한 증거를 남길 수 없게 되는 것이고 국제사회가 김정은 정권에 대해서 규탄하거나 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지기 때문에 부검이 문제가 이 사건의 진상을 캐는 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앵커]
그래서 아마 대사가... 말레이시아 대사 이름이 강철인가 봅니다.

강철 대사가 직접 나선 것 같다, 시신 인계를 위해서 나선 것 같다고 그래서 차량이 말레이시아 병원. 현지 부검이 진행이 되고 있는 병원으로 진입했다는 소식을 현지에서 취재하고 있는 저희 취재진이 전해왔습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일단 북한에서는 시신을 아까 얘기한 대로 빨리 부검되기 전에 가져가고 싶은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그러니까 대사가 직접 나서서 아마 협상을 하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 왜냐하면 여권이 북한 여권이고 북한 주민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북한에서 그것을 요구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앵커]
이제 김정철, 김평일, 김설송 그리고 김한솔. 나머지 김씨 왕조의 김씨들. 유일하게 지금 잘 나가는 것은 김여정밖에 없다고 저희가 설명을 드렸는데. 나머지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 괜찮은 것이냐,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평일이는 그래도. 평일이가 저는 후계 구도로서 제일 유일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앵커]
김정일의 동생을 말씀하시는 거죠?

[인터뷰]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것도 역시 김성희 여사가 낳은 아들이기 때문에 안 됐고 폴란드 대사로 내내 나가 있었잖아요.

이런 차원에서 그렇고. 그리고 그들이 불안 상태가 더더욱 조성이 됐다라고 아주 해외에 나가 있는 김씨 왕조의 어쨌든 곁가지든 뭐든 간에 그 후예들도 얼마나 걱정이 많겠습니까, 죽음에 대해서.

그래서 차라리 한국으로 다 망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제 마음은. 그렇게 하고 정말 북한의 위정자들의 말로에 대해서 다 생각이 많아지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겉으로 충성하고 살잖아요.

김원홍을 척결됐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김원홍이 보위부장 아니에요. 외교관들을 다 통제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태영호를 비롯해서 외교관들이 앞으로 많이 망명한다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태영호 대사께서도. 공사고 그사람도 20년 외교관 생활하던 사람인데 30세에서 54세가 됐잖아요.

그런데도 남한을 선택했다는 것은 얼마나 정말 불안감과 북한의 오씨 일가라면 오백령이 조카뻘 되는 사람들이. 오씨 일가가 훌륭한 사람 많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북한에 대한 것을 해석하고 터득할 때 북한이 얼마나 김정은이 불안하고 자기 신체 유지가 불안하면 그런 일들을 저지르겠는가 해서 정말 이해가 안 되고 인간으로서 이해가 안 된다는 것을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앵커]
아까 김 박사님도 김정남이 왜 편지까지, 구명을 요청하는 편지까지 동생한테 보내면서도 한국 망명을 왜 결행하지 않았을까가 참 궁금하다라고 하셨고 지금도 망명 얘기 하셨는데 이 박사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인터뷰]
저는 그건 여러 가지 지금 설이 있었고 앞서 김진무 박사님도 말씀도 하신 것처럼 지난해 여기서 한번 탈북 엘리트 한 분을 모시고 망명정부 구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방송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도 같이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아마 그런 움직임이 대단히 중요하게 작용되지 않았는가라는 생각이 저는 듭니다.

왜냐하면 북한이 아무래도 어려운 상황이 될지라도 북한 주민과 엘리트들이 대안이 없으면 거기에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대안이 있다라고 생각할 때는 전혀 판도가 달라지는 상황이고 이것에 대해서 가장 적장자이고 장자 아닙니까, 김정남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상징적으로 중요한 인물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그랬을 거라고 보는데.

왜 그러면 시간을 차일피일 미루거나 그냥 있었는가. 거기에 대해서는 저도 특별하게 잡히는 부분은 없습니다마는.
[인터뷰]
지금 우리가 얘기할 수 있는 게 조선왕조 시대를 돌아보면 조선왕조 시대에 두 번의 반정이 있었죠. 사실은 역모입니다.

그런데 성공했기 때문에 반정이라고 하는데. 중종반정과 인조반정, 두 반정에서 주도 세력들이 결국은 이복동생을 왕으로 추대해서 반정을 성공을 시키거든요.

지금 마찬가지로 그런 역사상에서. 사실 북한은 김씨 왕조 체제거든요. 그러니까 김정은 입장에서는 바깥에 있는 망명정부가 수립된다고 그러고 또 거기서 한편에서는 그 당시에 언론에 났을 때 김평일을 추대한다는 얘기도 언론에 가끔 떴어요.

그 사람들이 한 얘기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정남 문제나 김평일 문제도 사실은 어떻게 보면 자기한테 도전할 수 있는 잠재 세력으로 제거해야 될 대상으로 보는데 김정남은 통제되지 않는 상태였기 때문에 암살을 했을 것 같고 김평일은 어쨌든 통제되고 있고 김평일은 지난 40년 동안 완전히 몸을 낮춰서 살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김평일이 올해 만 62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김평일을 불러들여서 과거 김정일이 자기 삼촌 김영주를 연금했던 것처럼 아마 김평일은 연금...

왜냐하면 밖에 놔두면 위험하니까 불러들여서 연금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죽이지는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여태까지 몸을 그렇게 낮추고 있었는데 그걸 꼭 죽이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또 한 가지는 지금 아까 김설송과 김정철 얘기를 했는데요. 두 사람 다 사실 미스터리한 겁니다. 지금 김정철은 공식적으로는 어떤 직함을 맡고 있지는 않지만 김정은 왕조 체제를 떠받드는 핵심 엘리트 자제들의 모임이 과거에는 봉화조였는데 지금 일팔그룹이라고 있습니다.

주로 외화벌이에 손을 대면서 간접적으로. 거기의 수장이라는 얘기도 있어요. 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정치적인 관심은 없고 경제에만 관심이 있는 그런 인물로 지금 살아 남기 위해서 하고 있다라는 얘기도 있고요.

김설송 문제는 또 다른 측면입니다. 김설송은 김정은이 27살에 왕위에 올랐는데 사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인데 당시에 김설송이 20대부터, 지금은 40대 초반입니다.

그런데 김정일을 따라다니면서 북한의 엘리트들을 많이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김정은 정권이 출범하고 27살짜리가 지도자가 됐는데 그렇다고 부하들한테, 그러니까 일반 엘리트들한테 조언을 구할 수는 없거든요.

왜냐하면 신이니까. 그러니까 이복누나지만 김정일이 총애했던 설송이가 자문하고 지원하지 않았겠느냐. 그런 설들이 난무했었죠. 비공개적인 첩보도 있었고요.

그런데 아직도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는 어떤지 확인이 안 되지 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세 분의 분석과 해설을 들었습니다. 중간에 들어오신 시청자 여러분들을 위해서 다시 말씀드리자면 조금 전 보여드린 그 화면이 말레이시아 언론이 공개한 공항 CCTV에 잡혔던 여성 용의자 2명 중의 한 명의 모습입니다.

아직 이들의 생사 그리고 행방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뉴스에서 계속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세 분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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