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트럼프에 미사일 도발...노림수는?

北, 트럼프에 미사일 도발...노림수는?

2017.02.13. 오후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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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배 / 통일연구원 초청연구위원, 김대영 /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앵커]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지낸 이인배 한반도미래포럼기획이사 군사전문가입니다. 김대영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북한 정권에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만만치 않다는 것은 이미 충분히 인식했을 텐데 어떤 의도로 보셨습니까?

[인터뷰]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우선 보면 기술적으로 북한으로서는 필요한 상황입니다. 고체연료를 가지고 실험하는 것 자체가 한두 번 한 사항이기 때문에 두 번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더 개발해야 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계속 시험발사를 해야 되는 상황이고요.

또 하나는 트럼프 정부가 들어섰으니 전략적으로 미국에 대해서 우리가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의 핵 미사일 능력이 있다는 것을 끊임없이 시연해 보여야 되는 입장입니다, 전략적으로. 그래서 했을 것이고요.

나머지 세 번째로는 정치적으로, 내부적으로도 미국의 압력 속에서도 우리는 굳건하게 내 갈 길을 갈 수 있는 담력이 있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차원에서 이번에 한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미사일에 대한 전략적인 것을 물어보기 전에 그러니까 이사님 말씀은 원래 나가야 될 진도 나간 거다.

그리고 그다음에 미국에게 카드를 보여준 것이다 그다음에 대내용도 있다 그 말씀이신데 과연 이걸 트럼프 행정부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이냐는 거죠, 어떻게 대응할 거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한 가지 예로 들면 지난 번에 핵 실험을 2013년 2월에 했습니다. 그때 보면 오바마 2기 정부가 1월에 출범하고 2월에 핵실험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오바마 행정부가 새롭게 대북전략을 짜야 되는 그런 상황 속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서부터 오바마 정부가 마음을 완전히 닫아버리게 됩니다.

그렇게 하면서 민주당 정부는 어쨌든 그런 향수가 있습니다. 북한하고 협상을 통해서 뭔가를 하려고 하는 향수가 있는 정부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닫혔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이렇게 북한이 강수를 둔 것이죠. 아마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대단히 이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마 진폭이 클 거라고 봅니다. 매우 획기적인 협상안을 들고 나오거나 매우 근원적인 해결을 할 수 있는 강경책을 내놓거나 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으로 봤을 때는 후자쪽 분위기로서 가능성이 큰 거 아닙니까?

[인터뷰]
저도 그런 걱정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선제타격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일각에서는 선제타격이 아니라 정확하게 이야기를 하면 예방타격이다라는 말도 나오고요.

그 가능성을 어느 정도 생각을 하십니까?

[인터뷰]
과거 이라크전이나 아프간 전을 봤을 때 미국이 전쟁을 시작할 단계가 되면 그에 상응하는 전력들을 인근 지역에 전개를 시켜야 됩니다. 아직까지 미군은 실질적으로 액션은 취하지 않고 있고요.

하지만 이번에 사실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될 게 선제타격이든 예방타격이든 핵심은 정보거든요.

정보를 판단해서 이것이 과연 진정한 위험인가라는 것을 판단한 상황에서 공습을 하든 뭔가 군사적인 작전을 벌여야 되는데 사실 어제 우리 국방부나 합참이 보였던 모습을 보면 미사일 하나 가지고도 오락가락하고 과연 이렇게 됐을 경우에 물론 미국이 우리보다 월등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가 이렇게 군사정보에 있어서 이렇게 많은 허점을 보였을 경우에 과연 선제타격, 예방타격에 우리가 같이 갈 수 있을까 그 부분을 짚어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개념적으로 정리를 해 드릴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선제타격일 경우에는 국제법으로 그렇습니다마는 현존하고 명확하고 임박한 타방의 무력이 있을 경우에 거기에 대해서 제거할 수 있다가 선제타격입니다.

예방타격은 그것보다 조금 더 미연의 가능성이 있을 경우에 우리 자국에 위협이 있을 경우에는 그걸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이 예방타격입니다. 그래서 예방타격일 경우 국제법 상으로 논란이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우리가 주목해 봐야 될 것은 이런 것입니다. 북한이 끊임없이 미국에 대해서 한국에 대해서 핵으로 언제든지 공격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이야기는 지금 공격하면 예방타격인데 북한에 그런 이야기를 자꾸 함으로써 그 수위를 선제타격의 명분을 줄 수 있습니다. 북한은 이거 조심해야 됩니다.

그리고 국제법적으로 계속 우리가 너희들을 타격할 수 있다, 공격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기록이 쌓이게 되면 그것이 우리를 공격할 분명한 의사가 현존하다고 판단할 근거가 되게 됩니다.

그렇게 될 경우에 예방타격이 아니라 선제타격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기 때문에 북한도 그냥 허투루 말하는 걸 조심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선제타격 또는 예방타격 이야기가 나올 때 우리 입장에서 제일 궁금한 것이 과연 우리한테 피해를 미치지 않고 아주 정밀하게 그 부분을 도려내듯이, 외과 수술하듯이 핵시설을 정리할 수 있는 그것이 가능할 것인가라는 것이 첫 번째고 그래서 EMP라든가 전자장비만 무력화하는 그런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지 않습니까?

군사적인 효용성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만약에 EMP라는 것이사실 물리적인 타격을 가하는 무기체계는 아니지만 북한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냐.

이것을 도발로 받아들였을 경우에는 사실상 북한 입장에서 전면전으로 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 북한을 상대로 ENP를 쏜다는 것도 쉽지 않은 그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만약 폭격이라든가 과연 북한이 거기서 멈출 것이냐. 멈추면 다행이죠.

하지만 그것을 빌미로 우리를 상대로 장사정포를 사용한다든가 아니면 전면전에 준하는 군사작전을 벌이면 그야말로 제2차 한국전쟁이 발생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굉장히 이런 타격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 국민들 자체가 상당히 불안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사님?

[인터뷰]
예전에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황정엽 선생이 예전에 그런 말을 했었는데 비공개 세미나에서 이야기를 생생하게 북한 말투로 이야기한 게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황정엽 선생은 김정은의 가정교사를 하지 않았습니까?

북한체제 시스템을 이야기를 하면서 북한 지도부에 있는 김정일이나 얘네들은 정의감이 없기 때문에 전면전을 할 수 없다.

정의감이라는 말을 썼는데 그 정의감이라는 말은 되돌이켜 말하면 비겁한 자들이기 때문에 자기들이 죽을 짓을 안 한다고 황정엽 선생은 북한식 표현을 한 기억이 지금도 납니다.

아마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안보 문제라는 것은 사실은 역설의 세계라고 합니다. 전쟁 가능성, 미국의 선제타격 가능성에 대해서 신뢰도가 높아질수록 북한은 스스로의 위협 정도를 낮추게 됩니다.

반면에 미국이 헛소리라고 생각할수록 북한은 그만큼 위협 정도를 높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실질적으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겁니다.

그것은 사실 딜레마 같은 상황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 상황을 쉽게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제 쐈다는 미사일, 북극성 미사일이라고 하는데 지금 화면에 나가고 있는 미사일인데요. 첫 번째는 자기들이 핵미사일이라고 했고, 탄두를 실을 수 있다.

그다음에 SLBM을 개량한 것이라고 하고 고체연료를 쓴다고 하는데 왜 위협적인 것인지 지금까지와는 어떤 게 다른 것인지 설명해 주세요.

[인터뷰]
사실 북극성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의 지상형에 대한 가능성은 지난해 8월부터 사실 미국에서 몇몇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왔는데요.

오늘 공개된 사진을 봤을 때 기존의 북극성보다는 미사일 크기가 좀더 커졌고 특히 탄두 부분이 확실히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일부 미국 쪽에서 분석한 것으로는 어제 같은 경우에는 비정상적으로 고각발사라고 해서 고도 550km, 또 사거리 500으로 나왔는데 정상적인 발사를 했을 경우에는 1200km 이상 갈 수 있을 거라고 분석을 하고 있는데 탄두 부분의 모양이 바뀌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기존 탄두보다 더 무거운.

예를 들어서 1톤 정도의 탄두를 갖게 되면 북한이 현재 가지고 있는 핵기술로도 얼마든지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장점이라면 북한에서 얘기하는 콜드론치 방식을 사용하는데요. 콜드론치 방식을 사용했을 경우에는 그만큼 미사일이 발사된 뒤에 화염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탐지하기가 매우 힘들어집니다.

왜냐하면 공중에서 띄워서 점화시켜서 발사하는 방식이고요. 또한 이번에 주목해야 될 것이 기존에 북한 미사일 발사대는 보통 바퀴를 단 차륜형이었는데 이번에는 궤도형으로 만들었거든요.

이 궤도형으로 만들었을 때는 특히 북한은 산악지대가 않기 때문에 이번 산악지대에서 숨어서 이동할 경우에는 특히 우리 군이나 한미연합 감시자산을 이용해서 탐지하기가 매우 곤란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동형일수록 우리가 탐지하기가 어려운데, 고정식보다. 그것도 바퀴 달린 트럭 같은 것이 아니라 전차처럼, 탱크처럼 무한궤도로 가니까 산 속으로 막 들어갈 수 있고 그래서 우리가 탐지가 어렵고.

[인터뷰]
거기다가 고체 추진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우리 킬체인이나 KMPR 같은 것들은 액체연료 같은 것을 주입하는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그런 것들을 고려해서 선제타격이라든지 예방타격을 한다는 개념인데 고체추진체 같은 경우에는 액체 같은 경우에는 수시간 하지만 고체 같은 경우에는 수분 아니면 수십분 내에 충분히 발사가 가능합니다.

그만큼 우리 군이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이 엄청나게 줄어드는 것이죠.

[앵커]
아까 고각으로 발사했다는 말씀이 그러니까 원래는 이렇게 쏠 수 있는데 높여서 쏴서 조금 나갔다는 거죠. 그러면 얼마나 나가는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난 8월에 북극성을 발사했을 때 미국 쪽의 전문가들이 분석한 경우에는 1200km 이상 날아간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극성 2호 같은 경우에는 탄두 부분에 무게를 둔 것 같고 더 많은 중량의 탑재 중량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1200km 그 사이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지금 북한이 가지고 있는 노동과 무수단 사이에 그런 갭을 메워줄 수 있는 신형 미사일로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저게 저렇게 높이 쏘아올렸다가 떨어지니까 우리한테 만약에 저렇게 공격을 하면 일부러 높이 띄웠다가 내리게 되면 그러면 우리가 방어할 수 있는 것이냐. 사드로 막을 수 있는 것이냐. 그 얘기가 나왔거든요. 그 부분을 설명해 주시죠.

[인터뷰]
일단 기술적으로 보면 어쨌든 고각이든 정상각이든 사정거리로 들어오게 되면 일정 부분 고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는 거죠. 계속 하늘에 떠 있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550km 내려오더라도 일단 타격 지점에 오면 분명히 사드의 고고도 위치인 100km 이하까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그렇게 되면 계속 추적했다가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사드 자체가 그렇게 무용하다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기술적으로. 추론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추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최근의 모든 무기 체계들은 소프트웨어가 핵심입니다. 그래서 미국 같은 경우에는 최근 1월에 패트리엇, 신형 패트리엇 레이더 미사일이 우리나라에 배치되었는데 북한의 새로운 미사일에 맞춰서 안의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고 미사일을 개선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응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어제 주장한 것이 요격 회피를 강화했다. 그래서 방향을 바꾸었다고 하더라고요,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그래서 그걸 쏠 수 있는 거냐, 사드가라는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하실 수 있습니까?

[인터뷰]
오늘 나온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진이라든가 또 김정은이 참관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북한의 주장은 조금 맞지 않는 것 같고요.

대신 이런 탄도미사일 기사 중에 탄두 부분에 적의 레이더를 현혹시킬 수 있는 기만체라든가 그런 것을 탑재할 수 있는 기술이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그런 기술이 적용됐을 경우에는 상당히 또 우리 입장에서는 방어하는 데 곤란한 상황에 빠질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 사진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방향을 바꾸는 듯한 저 사진.

[인터뷰]
아무래도 미사일이 정상적인 고도를 올라가서 아무래도 제 궤도를 찾기 위해서 기동하는 것을 찍은 것 같은데요.

사실 사진을 찍은 앵글에 따라서 보이는 게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뭐라고 정확하게 단정짓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그래서 아까 말씀하신 게 1200km 정도 날아갈 수 있다, 정상적으로 쏘면. 그러면 이걸 개량하면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ICBM으로도 더 발전시킬 수 있나요?

[인터뷰]
아직까지는 북한의 고체추진체 기술이 준중거리미사일, 특히 북극성 2호 같은 경우 1000에서 2000 사이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이상으로 가려면 더 효율이 높고 단수가 많은 새로운 미사일을 만들어야 됩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북한은 액체연료와 관련해서 또 대출력엔진을 시험 중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북한 입장에서는 일단 완세된 고체는 준중거리미사일로 쓰고 현재 개발 중인 액체 로켓은 ICBM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인터뷰]
일단 보면 제가 보기에 ICBM 프로그램은 물론 앞으로 그것도 계속 잠복돼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계속 개발해낼 것입니다. 그러나 우선시를 조금 바꾼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ICBM은 사실 지난해 9월에 대엔진 실험을 하지 않았습니까? 80톤짜리 출력되는 것을 시험했었는데 더욱더 ICBM를 쏘려고 했었는데 그것이 여의치 않아서 그것이 20년 걸린다는 학자들도 있으니까.

그러다 보니까 당장 미국에 협생과 전략 속에서 보면 압박할 수 있는 우선 당장 빨리 가시화시킬 수 있는 무기가 더 효용성이 높다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아마 전략회피가 가능하고 할 수 있는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것이 아마 기술적으로 빨리 달성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서 그것을 먼저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저는 듭니다.

[앵커]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ICBM는 그냥 고체연료로 계속 개발을 하기로 했다는 가능성이 높다는 말씀이시고.
[인터뷰]
어차피 미니트맨도 마찬가지고 ICBM은 최종단계로 가면 고체연료를 다 쓰게 합니다. 중단 단계에서는 고체연료를 쓰는데 등유를 쓰는 경우도 있고 하이드라메탈이라고 해서 개발된 것을 쓰기도 하는데 지금 그런 상황인 거죠.

그래서 계속 진전시켜서 연료 부분도 진전시켜 나갈 것인데 아마 지금으로서는 그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ICBM를 통해서 미국을 압박하기보다 트럼프 정부에 하기보다는 고체연료를 사용한 중거리 미사일을 통해서 미국을 압박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을 겁니다.

충분히 괌까지는 갈 수 있는 무수단 미사일이기 때문에.

[앵커]
제가 조금 전에 잘못 말씀을 드렸죠. ICBM은 액체연료를 일단 개발을 하고 고체연료로 해서 탐지하기 어려운, 처음에는 탐지하기 어려운 이걸로 우선 중거리 미사일로 하겠다는 것인데 본토를 위협하는 것은 ICBM인데 이런 중거리 미사일 아까 말씀을 드린 1200, 1300 정도. 그것은 미국에 어떤 위협이 되는 겁니까?

[인터뷰]
예를 들어서 주일 미군기지라든가 아니면 괌이라든지 미군의 동북아지역의 주요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북한이 갖게 되는 거죠.

그리고 이제 앞서 말씀을 드렸듯이 고체추진체라든가 이런 걸 사용했을 경우에는 미국의 입장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줄어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미사일 방어 체계에 있어서 어떻게 보면 곤란한 상황에 빠질 수 있는 그런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거죠.

[앵커]
한 가지만 더 제가 정확히 이해 못한 부분인데요. 처음에 알려졌을 때 무수단급 정도이다, 중거리 미사일이다.

사거리가 3000km 정도일 것이다, 이번에 쏜 게라고 알려졌었는데 조금 전 김 박사님의 말씀은 1300 정도.

그러니까 노동 정도 사거리라고 하셨거든요. 어느 쪽이 맞는 건가요?

[인터뷰]
과거 지난해 8월이죠. 8월에 지난해 북극성을 처음 봤을 때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미국 쪽에서 나온 이야기는 1200km 이상, 1300km 이상으로 간다고 얘기를 많이 했고요.

특히 이번 같은 경우에는 탄두 부분이 기존의 북극성보다 더 커졌다는 게 문제가 있습니다. 그만큼 탑재 중량이 늘어났기 때문에 오히려 사거리는 좀더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모든 것을 군에서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야 되겠지만 아무래도 그런 부분에 특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래서 어쨌든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 일단은 잠잠했었던 북한 김정은 정권이 첫 포문을 열었다는 말입니다. 앞으로 이 양상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을 하는지 종합적으로 전망을 해 주시죠.

[인터뷰]
우선은 방방금 말씀을 하신 것처럼 북한으로서 명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강경 노선 표현에 대해서 우리도 밀리지 않겠다.

우리도 담대하게 거기에 대응해 내겠다라고 정치적인 행동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지속적으로 그렇게 해낼 것입니다.

문제는 미국과 미국이 어떻게 나오는가가 문제입니다. 아마 UN안보리 소집을 했기 때문에 해서 만약에 되면 중국에 대해서 미국이 정확하게 이야기를 명확하게 이야기를 하게 될 겁니다.

이런 상황이 되고 나면 점차 이런 상황이 악화되어서 미국 국민들이 위협받는 상황을 우리는 절대 좌시할 수 없다는 것이 위대한 미국을 표방하고 있는 트럼프의 명확한 생각입니다.

그런 상황이 오기 전에 어쨌든 북한의 핵문제를 어떤 식으로 해결해야 된다라고 중국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선은 3자 제재, 세컨더리보이콧에 대한 명확하게 입장을 보이게 될 것이고요. 그것으로도 안 통하게 된다면 그 이상의 행동까지도 명확하게 중국에 이야기를 하게 될 것입니다. 그걸 통해서 중국을 움직이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저는 보여집니다.

[앵커]
이 다음 수순, 이 다음 도발할 수 있는, 꺼낼 수 있는 북한의 카드는 어떤 것일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다음 달이면 한미연합훈련, 키리졸브, 독수리훈련이 본격적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또 다른 미사일 발사라든가 아니면 대응할 만한 군사적인 훈련을 또 북한이 병행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보여집니다.

특히 오늘 쏜 북극성 2호를 다시 한 번 발사를 한다든가 아니면 군에서 예측했던 무수단 카드를 다시 꺼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북한의 상황을 우리 군이 철저하게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고요.

특히 어제와 같이 군사적인 정보에 있어서 큰 허점을 보였는데요. 이러한 부분은 좀 우리 군이 반성을 하고 재검토해야 될 시기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저 정도의 SLBM 발사 기술이 있지 않습니까? 그걸 지상까지 끌어올려서 거기에서 또 고체연료로 또 할 수 있는 이 정도의 기술을 갖고 있는 나라가 어디 어디 있습니까?

[인터뷰]
과거에 구소련도 SLBM를 지상으로 가지고 와서 오늘 보였다시피 궤도형 차량으로 해서 SS-14라는 탄도미사일을 만든 적이 있고요.

중국도 SLBM을 지상으로 옮겨와서 지금 한창 얘기되고 있는 항공모함 잡는 탄두미사일로 알려진 동풍-21도 엄밀히 따져보면 SLBM을 지상으로 가져온 탄도미사일 체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인터뷰]
한 번 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성공을 한 번 했기 때문에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앞으로 지속되면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라크 같은 경우에는 고체연료를 바꾸는 과정에서 배합 과정에서 아니면 발사하는 과정에서 폭발해서 그렇게 해서 사고가 난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저것이 안정화된 것인가는 좀더 분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인배 이사님, 김대영 위원님 두 분 잘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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