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보는 눈이 이래서야"..."부인 영입한 게 아닌데..."

"사람 보는 눈이 이래서야"..."부인 영입한 게 아닌데..."

2017.02.09. 오후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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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표가 '안보 불안' 이미지를 불식하기 위해 영입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이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습니다.

이번엔 부인인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이 법정 구속됐습니다.

학교 공금 3억 7천여만 원을 개인 소송 비용으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오다 어제 징역 1년의 실형 선고와 함께 법정 구속됐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전인범 전 사령관과 관련한 대법원의 선고가 또 나왔습니다.

지난 2013년 성신여대 조 모 전 부총장이 2009년 전인범 전 사령관이 사단장으로 취임할 때, 성신여대 교직원과 조교가 동원돼 축하연을 준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 전 사령관은 허위사실이라며 조 교수를 고소했는데요.

1심 재판부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석했다고 인정했지만 2심 재판부는 승진 파티에 직원과 학생이 동원됐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대법원이 2심 재판부의 판결을 그대로 확정한 것입니다.

어제 부인이 유죄 판결을 받은 뒤 지난 4일에 올린 남편 전인범 전 사령관의 SNS 댓글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부인이 죄가 있다면 자신이 권총으로 쐈을 것이라는 극단적인 말로 부인을 옹호한 것입니다.

이 댓글이 공개되자 전 전 사령관은 무죄를 확신해서 한 경솔한 표현이라며 삭제하고 사과했습니다.

[김성원 / 새누리당 대변인 : 문재인 前 대표는 인재를 알아보는 눈이 매우 어두운 것 같습니다.,,고가의 명품 안경테를 쓰고 있어서 의아하지만 어쨌든 좋은 안경으로 훌륭한 인재를 찾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만한 값어치를 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문재인 / 민주당 전 대표 : 제가 전인범 장군의 국방안보능력을 높이 사서 그분을 우리 국방안보 분야의 자문단 일원으로 모신 것이고, 제가 그 부인을 자문역으로 모신 바는 없습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일제히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별 것 아니라는 반응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문재인 캠프도 예상치 못한 악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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