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겨울 잔치, 평창 올림픽 'G-1'

세계인의 겨울 잔치, 평창 올림픽 'G-1'

2017.02.08. 오후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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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문순 / 강원도지사

[앵커]
세계인의 축제. 잘 준비되고 있는지 오늘 최문순 강원지사에게 직접 듣겠습니다.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고맙습니다. 반갑습니다.

[앵커]
잘 준비되고... 바쁘시죠?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요즘에 올림픽 홍보를 부지런히 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이 수호랑이랑 반다비를 가지고 나왔는데요.

올림픽 마스코트입니다. 앵커께서도 오늘 처음 보셨다고 하는데 국민 여러분들께서 이걸 보신 분이 많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이게 올림픽 마스코트입니다.

이게 흰 호랑이입니다. 수호랑이라고. 나라를 지키는 호랑이, 이런 뜻입니다. 대한민국이 좀 잘 되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수호랑이고요.

이건 반다비, 반달곰이 되겠습니다. 이게 올림픽 마스코트이고 이건 장애인 올림픽 마스코트여서 이걸 좀 잘 기억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고요.

[앵커]
호랑이하고 곰이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단군신화에도 나오는.

[인터뷰]
그렇습니다. 우리 건국 신화에 나라를 세운 동물들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여기 배지로도 만들었는데. 제가 하나 달고 나왔는데.

우리 호준석 앵커께도 제가 이걸 하나 달아드리겠습니다. 꼭 방송에 나올 때 이걸 좀...

[앵커]
이게 국가의 일이니까요.

[인터뷰]
꼭 좀 차고 나오셨으면. 이게 아주 귀엽게 만들어져서 굉장히 좋아하십니다. 많이 좀, 방송에 나올 때 꼭 좀 차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제가 방송 때마다 보겠습니다.

[앵커]
수호랑. 나라를 지키는 호랑이.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이제 1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평창올림픽. 이제 분위기가 좀더 달궈지고 축제구나, 세계인들이 몰려오는구나 해야 되는데 최순실 게이트 여파도 있고 좀처럼 분위기가 안 달아오르는 것 같아서 그게 좀 걱정이거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최순실 사태가 블랙홀이 돼서 모든 걸 다 빨아들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우리 평창올림픽을 이렇게 빨아들여서 여러 가지 피해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들은 최순실은 최순실이고 올림픽은 올림픽이다. 그래서 이게 지금 완전히 분리가 됐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갖고 있고요.

최순실 사태는 또 그 나름대로 잘 재판이 진행되고 있으니까 그 진행이 되더라도 올림픽을 준비하는 것은 제대로 준비를 해야 되겠다. 명확히 분리를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은 전혀 다른 얘기인데 그런데 걱정은 그래서 예산도 좀 줄어들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또 아무래도 기업들한테 후원 유치도 받아야 되는데 그런 것들도 타격이 있다라는 소식이 있었거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우선 직접적인 타격이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미지가 좀 좋지 않아서. 이 올림픽에 최순실을 비롯한 여러 분들이 개입을 해서 이권을 챙긴 게 아니냐, 이런 일부 그런 아주 극히 일부 그런 점들이 있어서 굉장히 기업들이 후원을 하는 데 망설이고 있으십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이 자리를 빌려서 더 이상, 대부분의 공사라든지 이런 것들은 강원도에서 진행을 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더 이상 최순실 씨가 올림픽에 개입한 것은 없다, 이렇게 단언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강원도에 만약 최순실 씨가 개입한 게 있으면 제가 도지사직을 사퇴할 용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좀 분명히 분리해서 기업들의 후원으로 주로 조직위원회가 운영이 되는데 기업들께서는 걱정하지 마시고 좀 후원을 하셔서 올림픽을 풍성하게 치르고 이 평창올림픽을 통해서 우리의 흩어진 자존심을 회복하고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좀 회복하는 계기를 만들어주십사 하는 이런 부탁을 올립니다.

[앵커]
지사님, 사실 언론인 출신이신데 보니까 지사 하시면서 비즈니스 마인드가 몸에 배신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특히 올림픽이 올림픽 경기이기도 하고 자부심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비즈니스이기도 합니다.

우리 지금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데요. 올림픽을 통해서 비즈니스, 우리 경제를 다시 살리고 또 더 궁극적으로는 동계올림픽은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디딤돌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선진국만, 우리 동양에서는 유일하게 일본만 치렀죠. 이 올림픽을 잘 치르고 우리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들어갔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경기장, 또 숙박시설, SOC 다 준비가 되고 있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거의 100% 됐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대부분 그건 강원도에서 짓고 있는데요.

지금 거의 다 지어서 지금 테스트 이벤트라고 해서 올림픽과 똑같이 경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최첨단 기술을 이용해서 최첨단 시설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지었으니까 모두들 와서 한번 즐겨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어제였나요. 빙상경기장, 새로 지어진. 강릉에. 그 소식 전해 드렸고 거기서 이상화 선수가 빙질에 대해서 얘기한 것도 들었는데요.

잠깐 한번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이상화 선수 말입니다.

[이상화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제가 좋아하는 빙질 상태인 것 같아서 기대도 되고,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적합하게 만들어진 경기장인 것 같아요. 제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37초 초반으로 우승했거든요. 그 정도 기록에 근접하게 나올 것 같아요.]

[이승훈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한국에서 이런 빙질에서 훈련하게 된 게 새로웠고 시합을 한다는 게 설레고, 좋은 기록이 나올 것 같아요.]

빙상장 모습을 저희가 어제 보여드렸었고요. 세계적인 스타들이 이제 오기 시작한다면서요, 내일부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세계적인 스타들이 와서 계속 경기를 하면서 올림픽과 똑같이 경기를 하면서 올림픽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까를 점검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걸 테스트 이벤트라고 하는데 지금 정말 볼 만합니다.

어제도 스키점프라고 해서 한 100m 이상을 날아가는 그런 점프 경기 있지 않습니까. 그거를 했는데 저도 처음 봤습니다.

가서 보니까 좀 우리 도민들만 보기에는 좀 아깝고 그래서 많이들 와서 구경해 주시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주민들은 지금 어떠신가요, 어떤 마음들이신가요?

[인터뷰]
주민들께서 지금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지금 이게 여러 가지 정치적인 상황 때문에 주목을 못 받고 있어서 걱정을 하고 계시는데 저희들은 이런 상황이 잘 좀 풀리고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고 이러면 우리 평창올림픽이 새로운 희망이, 또는 유일한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봐서 착실하게 단단하게 저희가 준비를 하고 있겠습니다.

[앵커]
개막식, 폐막식을 사실은 사람들이 보면서 그 올림픽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잘 준비하고 계십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개막식 경기장이 좀 늦어지고 그것이 일부 최순실 사태에 연루가 되어 있어서 걱정이 좀 많으실 텐데 개막식이 올림픽의 반이라고 할 수가 있겠죠.

그런데 저희들은 지금 그것과 상관 없이 한편에서는 잘 준비를 하고 있고요. 또 우리 전통 문화를 잘 담고 또 세계 최첨단 기술들이 포함된 개, 폐막식장을 할 계획이어서 아마 기대를 하셔도 좋겠다, 이런 말씀을 올립니다.

[앵커]
우리가 IT 강국이니까 그런 것들을 충분히 보여주시고.

[인터뷰]
그렇습니다. 저희가 IT 강국이어서 세계 최초의 기술들을 이번에 선보입니다. 지금 이렇게 보시는 화면이 HD TV라고 하는데요. 우리 올림픽 때는 UHD TV라고 해서 이것보다 4배 선명한 화면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스마트폰 사용하는데 이게 4G 상태인데요. 5G라고 해서 지금보다 20배 정도의. 영화 한 편을 1초 내에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게 되겠습니다. 그래서 세계 최초의 기술들을 선보이고 4차 혁명으로 들어가는 기반을 올림픽 때 마련할 예정입니다.

[앵커]
저희가 현장에서 현지의 분위기는 어떤지 그리고 현장을 직접 본 사람들이 아마 여쭤볼 수 있는 것들이 더 있을 것 같아서요.

지사님, 저희 지환 기자 있지 않습니까? 강원도 취재하고 있는.

[인터뷰]
저하고 같이 있습니다.

[앵커]
지환 기자한테 지사님한테 궁금한 것, 평창올림픽에 대해서 궁금한 것, 그걸 여쭤보도록 잠시 뒤에 전화연결해서 두 가지 정도 질문을 드리려고 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올림픽이 대회 자체는 굉장히 화려하고 다들 칭찬하는데 지나고 나서 나라 살림에 영향을 주는, 악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이 잘 될지도 걱정인데요. 잘 준비가 되고 있습니까?

[인터뷰]
지금 말씀하신 대로 제일 큰 걱정이 그것이죠. 그런 걱정이 생긴 이유가 소치올림픽 때문에 그렇습니다. 소치 올림픽 때 러시아가 60조 정도를 투입했습니다.

시설이 과잉으로 지어져서 나중에 문제가 되고 있죠. 저희들이 그런 문제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소치 올림픽의 4분의 1 정도인 14조 정도밖에 투자를 안 했습니다.

그 14조 중에서도 11조는 강원도에 철도, 도로를 까는 비용이 되겠습니다. 이게 어차피 투자할 것을 조금 빨리 당겨서 투자를 한 것이고요.

순수하게 올림픽에 들어간 돈한 3조 정도가 되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부담이 될 만큼 투자가 되지를 않았다. 처음부터 우리가 절제해서 짠돌이 투자를 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적합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 강원도까지 가는 도로, 철도들이 잘 뚫리면 올림픽 뒤에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강원도로 가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지겠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올림픽 익스프레스라고, 우리는 OTX라고 하는데요. 인천공항에서 서울을 거쳐서 강원도 평창, 강릉까지 가는 고속철도가 뚫립니다.

그러면 평창까지 서울에서 1시간 정도 걸리겠습니다. 그래서 출퇴근 거리가 되고 아름다운 동해안에 휴양하시러 가시는 분들이 훨씬 편하게 왔다 갔다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환 기자 한번 전화연결 해 보겠습니다. 지 기자 나와 있나요?

[기자]
강원도 담당 기자 지환입니다.

[앵커]
지금 최문순 지사 현장에서 보시겠습니다마는 현장에서 아마 저희가 못 보는 것들, 궁금한 것들이 있을 것 같아서 물어보도록 기회를 드렸습니다. 질문 하시죠.

[기자]
지사님, 이렇게 스튜디오에 계신 걸 보니까 저도 좀 어색합니다. 올림픽, 사실 국가주도 메가 이벤트입니다.

그런데 지금 아시겠지만 청와대는 물론이고 김종덕, 조윤선 두 장관이 구속되면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실상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데요.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일단 강원도 국비가 4분의 1 수준으로 깎이면서 재정 부담이 많이 늘었고요. 올림픽 열기가 식은 것도 문제 아닙니까?

대안이 있으십니까?

[인터뷰]
지환 기자가 사실은 저보다 더 잘 아시는데.

[앵커]
질문이 날카로운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저희들도 충격과 공포라고 할 수 있을까요. 올림픽을 주관하는 주무장관이 또 그 밑의 차관까지 전부 안 가셔야 할 곳에 가 있어서 제가 정말 굉장히 놀라기도 했고 차질도 빚어지고 그렇습니다.

지금은 어쩔 수 없는 일이고 그 밑의 차관 중심으로 실무자들 중심으로 착실한 준비를 하고 있고 시스템을 좀 정비를 해 가고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정비를 하고 천생 본격적인 재정비는 새 정부가 출범이 돼야 될 것으로 생각이 들고 그때까지 실무선들을 중심으로 해서 조직위원회, 문체부가 아주 착실한 준비를 하고 있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지환 기자, 하나만 더 물어보실까요?

[기자]
한 가지 더 질문 드리겠습니다.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 흥행이 무엇보다 잘 되어야 하는데요.

아직 국제적으로 평창이라는 지역 인지도가 낮은 게 사실입니다.

서울올림픽 때와는 판이하게 다르죠. 유치 당시 외신이 평창을 평양으로 알았다는 그런 이야기도 있고요.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올림픽 유치 당시 90% 대였던 국민 지지도가 40%대로 추락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어떻게 흥행을 시키실 계획인지 전략이 있으십니까?

[인터뷰]
지금 말씀하신 대로 평창동계올림픽의 단점이 평창이라는 작은 도시를 모른다는 겁니다. 리우올림픽이나 베이징올림픽이나 도교올림픽이나 서울올림픽이나 그러면 한 번 들으면 아는데 평창은 인지가 잘 안 되고 외국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평창하고 평양을 구분을 못 합니다.

지금 지환 기자 말씀하셨다시피 3년 전에는 어떤 외국에서 우리 국제회의에 오는 분이 평양으로 간 사례가 실제로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홍보, 광고를 본격적으로 시작을 해야 되는데요. 그 예산이 아직 책정되지 않아서 우선 강원도에서 먼저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빨리 우리 기업들이라든지 공공기관이라든지 정부광고가 빨리 편성돼서 해외에 홍보가 됐으면 좋겠고. 이미 도쿄올림픽이 우리보다 2년 늦게 열리는데 우리보다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걸 너무 과잉으로 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은 해야 되기 때문에 저희들도 빨리 진행을 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환 기자 고맙고요. 사실 러시아 소치도 우리가 몰랐거든요. 저도 몰랐던 도시였는데 올림픽 치르고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도시가 됐고 평창은 그보다 더 유명해져야 되겠고요.

그리고 지금 가지고 오신 수호랑하고 반다비.

[인터뷰]
이름이 외우기 어려우시죠?

[앵커]
반다비도 세계인들이 다 기억하는 마스코트가 되고 세계인들이 박수치는 그런 대회가 되도록 부탁드립니다. 오늘 바쁘신데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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