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표' 인적청산 성공할까?

'인명진 표' 인적청산 성공할까?

2017.01.18.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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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명진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앵커]
뉴스인의 연속 인터뷰. 오늘은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초대했습니다.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인터뷰]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요즘 심려가 많으신가요?

[인터뷰]
걱정되는 것도 있고 인생 사는 게 그렇죠, 뭐.

[앵커]
그래도 평안해 보이시는데요.

[인터뷰]
그럼요.

[앵커]
밤에 잠도 잘 주무시고요?

[인터뷰]
편안하게 잡니다.

[앵커]
며칠 전 그때 한창 힘들 때보다는 지금 좀 편안해지신 것 같아요.

[인터뷰]
그때는 좀 힘들었죠, 처음이니까.

[앵커]
많은 분들이 사실 최악의 상황이지 않습니까, 새누리당이. 창당한 이후에.

[인터뷰]
침몰 직전이죠.

[앵커]
이런 상황에 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겠다고 나서셨을 때부터 궁금했었거든요.

[인터뷰]
나서지는 않았고요. 손들고 내가 하겠다, 그런 적은 없고요. 불가피하게 맡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게 왜 했느냐, 나라 위해서 했습니다. 새누리당도 중요하지만 결국 나라를 위해서 했는데. 대한민국이라는 큰 새가 창공을 날아가는데 오른쪽 날개가 부러졌어요. 그래서 땅에 떨어졌는데 오른쪽 날개를, 왼쪽 날개도 중요하죠, 물론. 성한 날개도 중요하지만 이 부러진 날개, 이걸 빨리 고쳐야 다시 대한민국이라는 큰 새가 하늘을 향해서 훨훨 날아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새누리당이 잘못되는 것은 보수가 잘못되는 거고요. 보수가 어려워지면 나라가 잘못되고 나라가 어려워지면 국민들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갑니다. 그래서 새누리당이 어렵다 그래서 새누리당을 잘 바로세워야 나라가 잘되고 또 우리 백성들이 참 고생해서 조금이나마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겠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갔습니다.

[앵커]
사실은 지금 그 위원장님 앉아계신 자리에 많은 야권 지도자들 그리고 바른정당 지도자들께서 앉으셔서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공통적으로 이제는 끝났다, 운명이. 그 부러진 날개가 다시 회복될 수가 없다. 그래서 그 날개는 바른정당이 대체하든지 아니면 국민의당 등등으로 해서 제3지대, 합리적인 이른바 개혁세력들이 그 자리를 대체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더 이상 가망이 없다라는 말씀들을 하셨었거든요.

[인터뷰]
그게 병으로 말하면 인공날개를 달아보겠다, 그런 얘기 아니겠어요? 본래 날개가 고쳐질 수 없다고 그러는데 제가 가서 보니까 고쳐질 수 있는데요. 그러니까 임플란트 할 때도 조금 뿌리가 남아 있으면 본래 자기 것을 쓰는 게 좋다고 합니다, 치과에서도. 그래서 새누리당, 가 보니까 그렇게 버릴 만한 정당이 아닙니다. 다시 치료하면 건강하게 살아날 수 있는 그런 정당이더라고요. 그런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들도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보시는군요?

[인터뷰]
네. 저는 우리 새누리당이 잘못했죠. 집권여당으로 오늘과 같은 국정파탄. 백성들이 얼마나 고생을 지금 많이 하고 있습니까? 이거 다 근본적인 책임이 새누리당에 있죠. 그래서 우리는 이걸 책임져야 된다. 국민들께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잘못했다고 하면 다 용서하는 것 같아요. 저는 우리 국민들이 그래, 정말로 잘못했다는 걸 깨달으면 다시 한 번 해 봐라, 그런 기회를 주실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렇게 가기까지는 적어도 서청원, 최경환 의원을 비롯한 그분들은 나가셔야 가능하다라고 보시는 거고요?

[인터뷰]
저는 지금까지 어느 한 사람의 이름을 거론해 보지 않았습니다, 공개적으로. 새누리당 모두의 책임입니다. 물론 새누리당에서 갈라져 나간 사람들도 책임이 있습니다. 지금 바른정당, 아까 말씀하셨는데 그분들이, 다른 당 얘기하기는 좀 그렇지만 그분들이 보수의 적통이 될 수 없는 것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거예요, 아직까지. 그래도 새누리당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내가 잘못했다.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지금 그렇게 생각하는 거거든요. 그러고 나름대로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고 책임지겠다, 이런 모습이니까 책임이 없다라고, 뻔히 책임이 있는데 책임이 없다고 부정하고 나간 사람들과 그래도 잘못했다고 인정을 하고 다시 잘하겠습니다, 국민들이 어떤 사람들을 더 귀하게 생각할까, 저는 그런 생각을 가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공동의 책임이니까 그러면 서청원, 최경환 두 분이 꼭 안 나가셔도 안 된다는 말씀이시죠?

[인터뷰]
아닙니다.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데 책임의 무게는 다릅니다. 지금 거론되는 그분들은 지금 윤리위원회에 회부가 돼 있습니다마는 그분들은 여러 가지 면에서 상징적으로든지 실제적으로든지 책임이 더 무겁다, 이렇게 많은 국민들이 의견을 모으시는 그런 분들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앵커]
서청원 의원께서 나중에 상황이 괜찮아지면 복당하셔서 국회의장 하시라라고 위원장님께서 말씀하셨다는데 농담으로라도 오간 겁니까. 아니면 전혀 날조된 것입니까?

[인터뷰]
그런데 유신시대 있지 않습니까, 옛날에. 그때는 대통령이 국회의장을 지명했답니다. 지금 유신시대도 아니고 내가 유신시대의 대통령도 아니고 제가 무슨 재주로 국회의장을 지명을 합니까. 그리고 국회의장 선거가 한참 멀었는데 더군다나 국회의장을 어떻게 선출하는지 정치를 잘 모르는 저도 알고 있고 8선이신 그분도 잘 알고 계신데 제가 국회의장 하시면 좋겠습니다. 그걸 진심으로 알아들으실 수 있는 분들은 아닙니다. 아마 이거 보도하신 분은 정치부 기자가 아니라 사회부 기자나 과학부 기자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 말씀은 진심으로 알아들을 그런 말은 아니었는데 그런 비슷한 얘기들이 농담처럼 오갈 수 있는.

[인터뷰]
그거야 똑똑한 사람이면 대통령감이다, 내가 밀어줄게, 이러잖아요. 그것도 밀약입니까?

[앵커]
지금 보수층의 국민들은 어떤 마음들. 만나서 얘기 좀 들으실 거 아니에요?

[인터뷰]
그럼요. 지금 보수층은 갈팡질팡합니다. 마음 둘 데가 없는 거예요. 또 우리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가 너무 많은 실망을 했어요. 정말 믿고 잘 할 것으로 알고 대통령도 뽑아줬고 그랬는데 너무 실망이 큰 거예요. 그래서 허탈해하고요. 어디다 마음 둘 수도 없고. 잘못했는데 버릴 수도 없고 꼭 무슨 잘못한 자식을 측은하게 보는 듯한 그런 마음가짐이 우리 보수 지지층들의 마음이라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어요.

[앵커]
보수 지지층 국민들 중에 다는 아니겠지만 일부가 지금 태극기 집회에 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태극기 집회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촛불집회나 태극기집회나 강제로 누가 동원했겠습니까. 그 추운 겨울에 토요일에 집에 있지 않고 거기에 나갈 만한 이유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양쪽 집회의 이유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마는 그러나 사실은 이게 정치권에서 제대로 이 분들의 아픔과 생각을 담아내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태극기집회나 촛불집회나 거기까지 가게 된, 생각이 다 다를거예요, 집회에 참석하시는 분들이. 이걸 빨리 정치권에서 수렴을 해서 이것을 정치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또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될 문제거든요. 해결하지 않으면 이 사태는 오래 갈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우리 정치권이 책임을 해태하기 때문에, 하지 않기 때문에 참 우리 국민들이 많은 고생을 하신다. 저렇게라도 외치고 저렇게라고 요구를 하시는구나, 그런 생각을 가지면서 정말 저는 안타까운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앵커]
김진태 의원은 위원장님이 나가지 말라고 하셔서 내가 못 나가게 됐다, 거기에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인터뷰]
저는 김진태 의원을 한 번도 만나본 적도 없고 전화번호도 없습니다. 전화를 한 번 걸어본 적도 없고 말을 섞어본 적도 없습니다.

[앵커]
다른 의원 전체에 대해서도 안 나가는 게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까?

[인터뷰]
저는 그럴 만한 기회도 없었고 그런 생각도 없고 집회 나가는 거야 본인의 자유죠.

[앵커]
그래서 새누리당이 이제 국민들한테 다시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가 가늠되는 때가 어쩌면 올해 치러지는 대선일 텐데요. 대선에서 새누리당이 독자 후보를, 지금 반기문 전 총장 말고 독자 후보를 낼 수 있습니까?

[인터뷰]
반기문 총장이 우리 당의 당원도 아니고 아직은 관계가 없는 분이죠. 저는 대선 후보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 새누리당은 지금 입이 열 개라도 우리가 대선 후보 내겠다, 그 말을 못합니다. 무슨 염치로 지금 대통령 후보 내겠다고 그럽니까. 대통령 지금 잘못해서 지금 탄핵에 이르게 된 이런 사태가 있는데 또 대통령 하겠다? 그거 국민들이 뭐라고 하겠습니까? 저거 염치 없다고 할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우리는 국민들한테 할 말 없습니다, 잘못했습니다, 그 말씀 드리고 국민들께서 그래도 한번 대통령 후보 내봐야지. 찾아봐라, 이렇게 말씀하시면 혹시 그때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하고 내볼 생각은 있습니다마는 아직은 그런 때가 아닙니다.

[앵커]
누가 떠오르는 사람들은 있습니까, 새누리당 안에?

[인터뷰]
새누리당 안에요? 그럼요. 다른 당 안에 그보다 훌륭한 후보들이 새누리당 안에 많이 있습니다. 다만 당의 공식 입장, 내지는 제 입장이 이러니까 지금 나타나지 못하는 것뿐입니다.

[앵커]
반기문 전 총장께서 귀국해서 며칠 지났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행보 또는 발언으로 봤을 때는 새누리당하고 같이 할 만하겠다라고 판단하셨습니까?

[인터뷰]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아직은 잘 모르겠고 한 가지 조금 염려스러운 부분은 그분 곁에 있는 분들의 면면을 가만히 보니까 이게 정치 낭인들이에요. 저런 분들 가지고는 반기문 총장이 가지신... 아직 정치지도자인지 확실하게 모릅니다. 그러나 친문 패권, 친박 패권, 패거리 이것을 해결해야 우리나라 정치가 바로될 수 있다. 귀국 일성이 그거예요. 굉장히 좋은 목표를 가지셨다 생각이 드는데 저 사람들 가지고 그게 과연 가능할까, 그런 생각을 아직은 의구심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반 전 총장 옆에 있는 사람들이 크게 봐서는 외교관 출신, 언론인 출신, 친이계, 이명박 행정부 때 몸담았던 그 세 부류인데 마지막 세 번째 지칭하시는 건가요?

[인터뷰]
그러니까 제가 이렇게 보니까 낯익은 얼굴들도 있고 국민들이 볼 때 저 사람들 얼마 전에 정치하던 사람들인데, 그런 분들도 있고 그러니까 그분들 중, 다는 아니지만 몇 분들은 저분들이 곁에 있으면 국민들이 반 총장을 어떻게 생각할까. 그럴 수도 있겠다, 저 혼자.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앵커]
위원장님은 앞으로 계속 정치를 하실 생각이신가요, 본격적으로?

[인터뷰]
아니요. 저는 응급실 의사 아닙니까. 그러니까 응급처치하면 새누리당... 저는 제 역할은 끝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또 본래의 자리에 훌훌 털고 돌아갈 겁니다.

[앵커]
본래의 자리라는 것은?

[인터뷰]
이제 은퇴를 했고. 제가 목사를 은퇴를 했거든요. 쉬는 거죠, 놀고 쉬는 것. 그 자리로 돌아갈 겁니다.

[앵커]
그동안 쉬시다가 잠깐 응급처치하러 오셨군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비행기에서 환자 발생하면 이 비행기에 혹시 의사 타신 분 없습니까, 그래서 제가 불려나왔거든요. 그러면 제 자리에 앉아서 또 비행기 타고 여행하는 거죠.

[앵커]
그 말씀이 나왔으니까 아예 여쭤보고 가겠습니다. 서청원 의원께서 목사님인데 할복 이런 거 얘기하면 되느냐. 물론 서청원 의원한테 할복이라고 하시지 않았다는 것을 저희가 압니다마는 그 표현이 성식자께서 하시기에 적절하냐에 대해서 의구심 품는 분들이 많아서요.

[인터뷰]
저는 일본 문화에 대해서 얘기했습니다. 일본 문화에 대해서. 일본 문화 가운데 그런 게 많지 않습니까, 그런 걸 소위 일본 문화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다음에는 하지 말라고 그랬습니다. 일본 문화는 그렇지만 하지 마라, 할복해서 되겠는가. 또 국회의원직도 내놓지 마라. 다만 당을 책임을 지고 떠나는 것으로서 한번 책임을 져보는 것이 어떠냐. 당신들이 그렇게 좋다고 따라다니던, 서로 가깝다고 경쟁하면서 따라다니던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탄핵의 위기에 몰려 있는데 가깝게 있었던 사람들이 뭔가 책임을 져야 되는 게 아닌가, 제가 그랬고요.

본래 그분들이 말입니다. 전당대회라든지 또 때가 있을 때마다 뭐라고 그러는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이 한몸 불사르겠습니다. 나는 그 소리 들을 때마다 깜짝 놀랐어요. 저거 분신자살하면 안 되는데. 이 한몸 바치겠습니다, 그러고. 그래서 말 그대로 하면 참 끔찍한 말이거든요. 저는 일본 문화를 얘기한 거지 무슨 제가 그 말을 구태여, 이거 변명하게 돼서 구차합니다.

[앵커]
위원장님은 실물로 처음 뵙는데요. 저희가 생각했던 이미지보다 부드럽게 말씀을 하시는데.

[인터뷰]
본래 부드러운 사람입니다, 제가.

[앵커]
별명은 저승사자로 붙었는데.

[인터뷰]
아니에요. 제가 목사를 하던 사람인데 천국 사자죠. 어떻게 저승사자가 되겠습니까. 그건 어울리지 않는 별명인데요. 저승으로 보낸 사람보다 천국으로 보낸 사람이 훨씬 더 많습니다.

[앵커]
그러셔야 되고요. 위원장님이 보시기에 이번 대선이 양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더 큽니까, 아니면 3자 구도로 펼쳐질 가능성이 큽니까? 누가 제일 지금 유력합니까?

[인터뷰]
저는 이번 대선은 여야의 대결도 아니고 이념의 대결도 아니고 개헌과 반개헌의 대결 될 것으로 봅니다.

[앵커]
개헌은 어느 방향으로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대개 의견이 모아지는 건 분권형 개헌입니다. 물론 분권형 개헌이라는 건 권력구조의 분권만이 아니라 중앙과 지방의 분권. 지방자치 했지만 제대로 된 지방자치가 아니거든요. 그다음에 공권력의 분권. 독점되어 있는 공권력이 나뉘어져야 된다. 경찰과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의 배분이라든지 또 경제분권도 이루어져야 한다. 지금 우리 경제가 한쪽으로 쏠려 있거든요. 심각한 양극화 문제 이것들도 해결하는 방향으로. 그다음에 국민의 기본권. 더 나아가서는 우리나라가 통일을 해야 되는데 통일을 지향하는, 통일을 준비하는 그런 헌법, 이런 헌법으로 개정이 되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단지 이번 헌법 개정이 무슨 권력구조의 변경이다, 거기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저희 새누리당의 방향입니다.

[앵커]
문재인 전 대표가 대통령 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저는 그분이 대통령될 만한 분인지, 민주당에서 그렇게 생각하시니까. 그런데 그분이 대통령이 된다 한들 여소야대입니다, 지금 헌법 하에서 되면. 그분이 주장하는 대로 5년도 짧고 8년 해야 된다, 이건 상당히 심각한 문제인데 그 말을 들으면 참 심각한 문제거든요. 그런데 되자마자 여소야대입니다. 국회를 해산하지 않는 한은 여소야대예요. 한 발자국도 못 나갑니다. 아무것도 못합니다. 이런 국정의 혼란을 빤히 내다보고 정말 대통령이 돼야 되는 것인가,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분의 능력이나 이런 것을 떠나서 이게 우리나라의 정치 형편이, 정치 지형이 여소야대다, 못 한다, 아무것도. 아무리 능력 있어도 안 된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앵커]
나오신 김에 보수진영 일각에서 위원장님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의구심 의문제기에 대해서 아예 여쭤보고 넘어가겠습니다. 사드, 개성공단 발언에 대한 의문제기인데요. 우선 2016년, 작년 3월에는 모든 전쟁 연습을 중단하고 개성공단을 조속히 재개할 것을 요구하신 그것으로 저희가 들었는데.

[인터뷰]
성명서에 제가 참여를 했죠.

[앵커]
성명에 참여하신 거고 지금 입장은 어떠십니까?

[인터뷰]
저는 시종일관 사드에 대해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의 나라 최신 무기가 우리나라에 배치되는 게 바람직하지는 않잖아요. 그렇게 안 되도록 우리가 안보 정책을 잘 했어야 되는 거예요, 과거에. 그러나 어떻든 결과적으로 사드를 배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거거든요. 예를 들면 북한 핵실험이라든지 여러 가지 군사적인 위협이. 북한이 핵실험이라든지 핵 개발을 하지 못하도록 우리가 했어야 하는 것인데 어쨌든 이건 마음대로 안 된 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사드를 배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나는 불가피하다. 바라는 건 아니지만 불가피하다라는, 사드 배치가 불가피하다라는 게 제 생각이고요, 사드에 대해서는. [앵커] 작년 3월에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고도화됐고 지금과 상황이 아주 근본적으로 다르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요.

[인터뷰]
네, 그때도 제가 이 입장이었어요, 사드에 대해서는. 전쟁 반대하는 것은 그때와 지금이 마찬가지고. 전쟁 나서야 되겠습니까? 국제시장이라는 영화 보니까 전쟁이라는 것이 참혹하더만요. 전쟁은 안 된다, 어떤 전쟁이든지. 그 소리가 평화 통일도 얘기하는 것 아닙니까? 통일이 돼야 되지만 평화적으로 돼야 된다. 개성공단에 대해서는 저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남북 통일을 할 때 어떤 체제로 통일을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시장경제로 되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개성공단은 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를 연습하는 교육장입니다. 북한의 젊은이들에게. 5만 명이나 되는 젊은이들에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앞으로 통일을 대비해서 북한의 젊은이들에게 자유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 이것을 교육하는 것, 굉장히 중요한데. 이 교육장을 문을 닫았다. 나는 이것에 대해서 굉장히 아쉽게 생각하는 거고. 또 지금 중소기업이 참 어렵습니다. 세계 어디를 가든지 요새 300불, 400불 안 줄 수가 없는 거거든요. 그런데 개성공단 100불입니다. 우스운 인력이. 나는 이 개성공단이 우리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탈출구다.

다만 저는 정부가 염려하는 것을 압니다. 이 돈이 핵 개발에 쓰여진다. 그건 염려스러운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개성공단의 재개가 가지는 의미가, 존재가 가지는 의미가 굉장히 크다고. 혹시 그것보다도 더 클지 모른다는 생각을 저는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뉴스인 연속 인터뷰에서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들었습니다. 앞으로 국가를 위해서 계속 헌신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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