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핸드볼 이효진 "YTN만을 위한 우승 공약은…"

[현장인터뷰] 핸드볼 이효진 "YTN만을 위한 우승 공약은…"

2017.06.10. 오전 02:4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행복한 핸드볼러, SK슈가글라이더즈 이효진

Q. 요즘 가장 '핫'한 선수잖아요.

[이효진]
제가 핫하다고요?

Q. 아닌가요?

[이효진]
아닌 거 같은데 그렇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Q. 올 시즌 상승세 비결은?

[이효진]
핸드볼은 단체 운동이니까 서로 마음이 맞고 열심히 하다 보니까 성적이 좋은 것 같고 또 제가 잘한다고 인터뷰도 하게 돼서 너무 운이 좋은 한 해이지 않나 싶어요.

Q.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2회 연속 MVP였어요. 2012년에는 6위를 했는데도 MVP를 했는데?

[이효진]
당시에도 너무 좋았고 지금도 그런 타이틀을 갖고 있어서 너무 운이 좋다고 생각해요. 제가 워낙 왜소했거든요. 지금보다 더 왜소했어요. 큰 선수들 사이로 제가 빠져 다니는 게 신기해 보였을 수도 있고 다른 나라 사람들이…그래서 주지 않았나 (싶어요.)

Q. 성인 대표팀에 뽑힐 실력인데 아직 뽑히지 않았어요.

[이효진]
저보다 훌륭한 언니들도 많고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제가 못 갔다는 걸 인지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면 나중에는 대표팀에 들어가지 않을까…

Q. 이상형은?

[이효진]
말 그대로 이상형 말하는 건가요? 공유 오빠.

Q. 너무 나이가 많지 않아요?

[이효진]
나이가 중요한가요.

Q. 공유 오빠에게 핸드볼 보러 오시라고 한 마디 해주세요.

[이효진]
너무 창피한 거 아닌가요.

Q. 제가 같이 공유해드릴게요.

[이효진]
공유 오빠 제가 정말 팬인데 핸드볼 생각보다 정말 재미있으니까 시간 되시면 한 번 놀러 오세요. 티켓은 무료니까 언제든 구경 와주세요.

Q. 예전에 했던 바가지 머리 어울렸는데 왜 지금은 안 하는지?

[이효진]
저도 나이를 먹고 여자의 길을 가보려고 머리를 길렀는데 안 어울리나요? 한 번 (머리) 자를까요?

Q. 공약 하나 하시죠.

[이효진]
저희가 정규 리그 1등으로 올라간다면 제가 그때 리그 끝나고 바가지머리로 자르도록 하겠습니다.

Q. 핸드볼 선수로서의 꿈은?

[이효진]
유럽처럼 관중들이 많이 오시고 저희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면 한국에서도 지금처럼 행복하게 핸드볼을 할 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 한 번쯤은 사랑을 많이 받는 유럽에서 핸드볼을 해보고 거기서 저 나름대로 발전된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Q. 10년 뒤 이효진에게

[이효진]
효진아. 10년 뒤에 네가 무슨 일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이렇게 열심히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그때도 너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재미있게 사는 네가 되길 바랄게.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