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양의지 "포수는 투수한테 맞춰가는 것"

[현장인터뷰] 양의지 "포수는 투수한테 맞춰가는 것"

2016.11.26. 오전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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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감독님 입장에서는 판타스틱5가 되면 좋잖아요.

[인터뷰 / 김태형 : 완벽한 5선발을 만들기 쉽지 않거든요. 그 부분에 중점을 맞출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4선발만 제대로 잘 돌아가게끔 하고….]

[기자]
의견이 잘 안 맞는 투수는 누구?

[인터뷰 / 양의지 : 더스틴 니퍼트. 저도 성질이 좀 있어서 우기는 경우가 있었는데 포수라는 위치에서 그것보다는 제가 투수한테 맞춰가는 것이 빨리 호흡도 맞춰지고 서로 믿음이 쌓이더라고요. 그 점이 바뀌어서 좋아진 것 같아요.]

[기자]
이번 한국시리즈 1차전 때도 그런 장면이 있었는데…

[인터뷰 / 양의지 : 이미 다 파악했기 때문에 전부 직구만 던질 것 같았어요. 그렇게 직구만 던지다가 초반에 실점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구위가 워낙 좋아서 잘 던졌던 것 같아요.

[인터뷰 / 더스틴 니퍼트(2016 KBO MVP) : 팀 동료들이 고맙고, 특별히 양의지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기자]
팬들이 지어준 별명이 많은데…양시크, 양줌마, 양보르기니, 양경자는 뭐예요?

[인터뷰 / 양의지 : 경찰청에서 잘 자라서 온 양의지.]

[기자]
감독님은 아세요?

[인터뷰 / 김태형 : 몰라. 무슨 얘기하는 거야.]

[기자]
공빠양은?

[인터뷰 / 양의지 : 그건 모르겠어요.]

[기자]
공보다 빠른 양의지.

[인터뷰 / 양의지 : 웃기려고 한 것 같아요. 그 별명을 지어준 것이 팬분들이 (저에게) 관심이 많아서 지어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타격 폼이 독특한데 힘을 빼는 비법이 있나요?

[인터뷰 / 양의지 : 정말 저는 세게 치는데 다들 그렇게 보는 것 같아요. 저는 정말 온 힘을 다해서 치는 건데 몸이 좀 특이한가 봐요. 저는 콤플렉스였어요. 왜 세게 안 치냐, 왜 열심히 안 치냐. 이런 말을 많이 들었는데 나중에 크고 나니까 장점이 된 것 같아요.]

[기자]
2년 전, 한국시리즈에서 5번 타자로 나왔을 때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인터뷰 / 양의지 : 그때는 첫 한국시리즈였고요. 마지막 7차전은 운명을 건 승부였기 때문에 당연히 긴장했고요. 그런데 그 패배의 아픔으로 올해 우승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어요.]

[기자]
다음 시즌, 라이벌 팀을 꼽는다면?

[인터뷰 / 김태형 : 올해도 봤지만 순위가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팀보다는 우선 저희 팀만 생각하겠습니다. 겨울 동안 준비 잘해서 144경기 부상 없이 잘 치를 수 있도록. 그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다른 팀의 전력을 따지는 것보다….]

[기자]
팬들에게….

[인터뷰 / 김태형 : 우승의 기쁨은 이제 끝났고요. 내년에 다시, 시즌 마지막까지 제일 끝까지 야구를 볼 수 있게끔 노력해서 3연패 도전하겠습니다.]

[인터뷰 / 양의지 : 삼성라이온즈 같이 4, 5연패 하도록 팬들에게 멋진 우승 안겨드리도록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야구장에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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