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장원준 "나는 남자들이 좋아하는 얼굴"

[현장인터뷰] 장원준 "나는 남자들이 좋아하는 얼굴"

2016.10.22. 오전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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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와 LG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고 있는데요.

어느 팀이 올라올까? 느긋하게 기다리는 팀이 있죠.

정규리그 우승팀 두산 마운드의 든든한 버팀목, 장원준 선수를 만나봤습니다.


Q. 두 자릿수 승수를 쌓은 지 7년이 됐어요. 비결이 있나요?
A. 처음 10승 할 때는 10승 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10승을 처음 해보고 나니까 내년에도 10승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많이 생기다 보니까 계속 꾸준하게 10승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기억에 남는 경기는?
A. 제가 100승 달성한 경기(4월 24일)가 좀 부담이 있었는데요. 경기 내용도 좋게 진행이 돼서 그 경기가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Q. 최동원 상을 받았는데 소감은?
A.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 받게 돼서 얼떨떨한데 최동원 상에 걸맞게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부끄럽지 않게 하겠습니다.

Q. 올 시즌 본인에게 점수를 준다면 몇 점 정도?
A. 100점 중에 80점? 왜냐하면 올해 볼넷이 많아서 그게 좀 아쉽고 이닝도 더 가져갈 수 있었는데 그게 안 된 게 아쉬움이 있습니다.

Q. 등판할 때마다 눈길이 쏠렸는데 (그런 관심이 부담되지 않았나요?)
A. 처음에는 의식 하나도 안 하고 있었는데요. 주위에서 계속 15승 해야 한다고 하니까 저도 모르게 부담 아닌 부담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운 좋게 15승을 하게 돼서 마음의 짐을 덜었던 것 같습니다.

Q. 유희관 선수 인터뷰를 하면서 들은 게 있는데 우승하면 (판타스틱 4)가 준비한 세리머니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A. 제가요? 전혀 들은 바가 없습니다.
[유희관 / 두산베어스 투수 : 저희 선발진에 판타스틱 4라는 별명이 붙여졌기 때문에 만약에 우승한다면 아이언맨이나 이런 것으로…]
A. (유희관)이 공약한 게 있다고 하더라고요. 하의 탈의. 자기가 자기 입으로.

Q. 아저씨 팬이 가장 많은 팀에서 여성 팬이 가장 많은 팀으로 왔잖아요. 두산 와서 확실히 여성 팬이 많이 늘었죠?
A. 전 늘 남자 팬이 많아서…

Q. 왜 그런 것 같아요?
A. 잘 모르겠어요. 남자들이 좀 좋아하는 상인가 봐요.

Q.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으세요?
A. (저도) 30대로 접어들었으니까요. 제가 생각한 건 40살까지 생각하고 있거든요. 은퇴할 때쯤엔 최고였던 선수도 좋지만 최고보다는 항상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맡은 바 소명을 다한, 열심히 한 선수로 기억됐으면 좋겠습니다.

Q.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A. 올 시즌에 저희 팀이 다 똘똘 뭉쳐서 정규 시즌 우승이라는 큰 업적을 남겼는데요. 이제 한국시리즈만 남았는데 준비를 잘해서 올해도 꼭 2연패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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