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픽] '전설' 매치 FC서울 vs 전북 현대

[위클리 픽] '전설' 매치 FC서울 vs 전북 현대

2016.08.27. 오전 02: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조윤경]
승부 예측 '위클리 픽'입니다.

오늘은 YTN 스포츠부의 박광렬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그럼 이번 주말 K리그 살펴보겠습니다.

최고의 빅매치가 펼쳐집니다. 선두 전북과 2위 서울의 경기죠?

[박광렬]
요즘은 서울-수원 '슈퍼매치'보다 더 주목받는 경기죠. 전북의 '전', 그리고 서울의 줄임말 '설', '전설매치'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전북이 서울을 압도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최근 3차례 맞대결을 모두 이겼습니다.

올 시즌에도 개막전 1대 0 승리와 지난 7월 3대 2 승리로 기세를 올렸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전북이 이기면 서울과의 승점 차를 13점 차로 벌릴 수 있거든요.

올 시즌 우승을 위한 8부 능선을 넘는 셈입니다.

또 K리그 최초의 무패 우승이라는 대기록에도 한 발 더 다가가는데요.

전북은 현재 16승 11무로 27경기 연속 무패를 질주 중입니다.

그런데 지금 서울의 기세가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황선홍 감독 부임 후 최고의 흐름인데요.

초반 다소 삐끗했지만 황 감독의 스타일이 팀에 완벽히 녹아들면서 리그 5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서울의 주포 데얀이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 빠진다는 점인데요.

데얀이 최근 5경기 6골의 폭발적 공격력을 보여준 걸 감안하면 엄청난 손실입니다.

이 공백을 6경기 징계가 풀린 아드리아노와 박주영이 메울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희망적인 건 박주영이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포함 3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고 있는데요.

또 황선홍 호의 황태자라고 불리는 윤일록 선수도 최근 경기력이 아주 좋습니다.

최근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라 이번 경기에서도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북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강점은 전력 누수가 없다는 점이겠죠.

지난 주중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후반 몸 상태에 안 좋아 교체된 이호를 제외하면 모든 선수가 출전 가능합니다.

또 최근 5경기에서도 3승 2무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요.

김보경 이재성의 중원 듀오에 레오나르도, 로페즈도 건재하고, 김신욱, 에두, 이동국까지 공격수들 역시 모두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최상의 전력으로 2위 서울과의 맞대결에 임할 수 있습니다.

앞선 대결과 달리 황선홍 감독 체제가 안정된 뒤 첫 만남이라 더욱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조윤경]
그리고 선두 대결만큼이나 관심을 모으는 것이 바로 꼴찌 탈출 대결인데요.

최하위 수원 FC와 11위 인천의 경기도 이번 주에 팬들을 기다리고 있죠?

[박광렬]
K리그 최하위와 11위는 그야말로 천지 차이.

최하위는 바로 강등되는 반면, 11위는 힘겹게 힘겹게 플레이오프를 거친 챌린지 팀과 승부, 훨씬 유리합니다.

현재 12위가 수원 FC로 승점 23점이고, 11위가 인천인데 승점 24점, 겨우 1점 차이입니다.

이번 맞대결에서 수원 FC가 인천을 이긴다면 탈꼴찌가 가능하고 인천입장에서는 수원FC를 반드시 꺾어야 향후 꼴찌 싸움에 숨통이 트이게 되죠.

수원FC는 아쉬운 득점력이 그동안 발목을 잡았습니다.

올 시즌 팀 득점이 23골로 꼴찌에요.

서울의 아데박 트리오의 득점보다도 적은 수치인데요.

팀 내 최다 득점자가 이승현 선수인데 4골일 정도로 스트라이커 부재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최근 기세는 인천보다 좋습니다.

지난 17일 제주 전에서 무려 5골을 폭발시키면서 승리를 거뒀어요.

가빌란이 2골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고요.

지난 경기에서도 무승부를 거두면서 최근 2경기 1승 1무로 상승세입니다.

인천은 올 시즌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어요.

개막 뒤 11경기 연속 무승, 4무 7패로 강등이 정말 눈앞에 다가왔다가, 이후 기적 같은 반전 이후 10경기에서 5승 3무 (2패)를 거두면서 중위권 진입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였는데요.

하지만 다시 2무 4패로 추락했습니다.

군 팀인 상주를 제외하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단 한 명도 전력보강을 하지 못했고, 반면에 11개 구단 중 가장 많은 9명을 이적이나 임대 등으로 떠나보냈습니다.

이번에도 인천은 케빈의 머리에 기대를 걸어야 할 것 같은데요.

케빈은 올 시즌 인천에서 가장 많은 8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천 입장에서는 기록적인 폭염이 빨리 끝나기를 기다리면서 이번 경기에서 케빈의 머리와 특급 조커 송시우의 발끝에 기대를 걸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꼴찌 다툼에서 한층 유리해지는 만큼, 그야말로 혈전을 예상해봅니다.

[조윤경]
네. 과연 수원FC가 꼴찌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인천이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박광렬 기자였습니다.

그럼 '위클리 픽', 본격적으로 승부를 예측해 보겠습니다.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셀타 비고의 경기입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압도적인 경기로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반면 셀타 비고는 승격 팀에게 충격 패를 당했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 원정 5연패 중이라며, 레알 마드리드의 낙승을 예상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웨스트햄의 경기입니다.

맨시티는 2경기 6골을 몰아치며 리그 선두에 올라섰다. 지난 경기에서 힘겨운 첫 승을 거둔 웨스트햄을 상대로 연승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른 경기, 한 줄 평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 시티와 스완지의 경기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홈 팀의 승리를 예상했고요.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과 베르더 브레멘의 경기는 홈 팀의 화력 쇼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도르트문트와 마인츠의 경기는 안방에서 점유율 축구를 펼치는 홈 팀의 승리를, 묀헨 글라드바흐와 레버쿠젠의 경기는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홈 팀의 신승을 예측했습니다.

그럼 '위클리 픽' 지난주 예측 결과, 확인해보겠습니다.

총 6경기를 전망해드렸는데요. 4경기 예상이 맞았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토트넘과 맨유가 안방에서 승리했고, 스페인에서는 바르셀로나와 세비야가 대승을 거뒀습니다.

이번 주 경기도 기대해보겠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