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매치 승무패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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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8.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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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주말 축구와 야구 소식 전해 줄 남장현, 허재원 기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초반 판도 분석과 15일부터 시작되는 k리그 스플릿 시스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상황부터 짚어 볼게요.

현재 각 팀당 3, 4개씩 경기를 소화 했는데요.

지난 시즌과는 좀 다른 순위가 형성되어 가고 있어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익숙한 예전의 순위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초반 3연승을 달리는 등 순항했던 첼시를 제외하면 맨시티와 맨유 아스널 리버풀 등 전통의 강호들이 만족하기 어려운 출발을 했습니다.

특히, 아스널이 심각해 보입니다.

아스널은 항상 큰 폭의 선수단 변화로 웽거 감독은 늘 새 판을 짜야 하는 부담을 갖고 이번 시즌 역시 시작했는데요.

홈 개막전으로 열린 선덜랜드전에서 득점 없이 비기더니, 스토크시티와의 2라운드 원정에서도 0-0 무승부를 기록해 답답함을 더했습니다.

다행히 리버풀 원정으로 치른 3라운드에서 승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역대 최악의 위기라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역대 최악이라는 아스널과는 반대로 예상치 못한 깜짝 선전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팀도 있죠?

그 주인공은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이 이끄는 스완지시티입니다.

개막전에서 박지성이 몸담고 있는 QPR 원정에서 5-0 대승을 거두면서 기분 좋은 시작 알렸었는데요.

프리미어리그에서 유일하게 웨일즈에 연고를 둔 스완지시티는 강한 힘과 체력을 앞세운 플레이를 구사하는 잉글랜드 축구 특유의 투박함을 벗어나 요즘 대세로 볼 수 있는 스페인식 패싱 축구로 신선함을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에서 본따 '스완셀로나'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기성용 역시 스완지시티를 새 행선지로 택한 이유로 이런 패싱 축구를 꼽았는데요.

구즈만, 미추, 기성용 등 새롭게 입단한 선수들이 꾸준하게 기량을 발휘한다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여 집니다.

다음 주 주말부터 K리그에서 스플릿 시스템 2차 리그가 시작되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도록 할게요.

승강제 시행을 앞두고 전격 도입이 됐습니다.

스플릿 시스템 효과가 상당히 컸어요.

정규리그 30라운드 한 경기, 한 경기가 그야말로 혈전이었죠?

특히 상위그룹 진입의 마지노선인 8위 자리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갈려질 정도로 내내 흥미진진했습니다.

하지만,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입니다.

진짜 우승도, 2부 리그에서 암울한 내년 시즌을 맞을 두 팀도 바로 남은 14라운드를 통해 가려지기 때문입니다.

먼저, 군 팀 상주의 포지션이 애매해졌는데요.

당초 계획에 따라 상무 외 한 팀을 떨어뜨릴지, 아니면 최종 순위에 맞춰 2개 팀을 강등시킬지 결정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위 그룹B에 있는 팀들은 상주의 강등 여부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자신들의 성적부터 챙겨야 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 그룹B에 있는 기업형 구단인 전남과 성남의 행보에도 시선이 모아집니다.

전남은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이 이뤄지지 못했고, 믿었던 용병들의 부진으로 인해 추락 했는데요.

정규리그 막판, 사령탑을 교체하는 초강수를 두면서 선수단의 정신무장을 꾀하기도 했지만, 결과는 상위 그룹 진입에 실패 했습니다.

또 다른 기업형 구단인 성남 역시 야심차게 영입했던 윤빛가람과 한상운 등이 제 몫을 하지 못해 최초 예상을 깨고 하위권으로 추락한 케이스입니다.

그래도 성남은 전남보다 출발점이 좋습니다.

성남과 전남은 각각 11위와 12위에 랭크돼 있지만 성남이 8점차나 앞서기 때문에 부담면에서 성남이 좀 더 가벼울 듯 합니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아쉽게 상위그룹행 티켓을 놓친 인천과 대구는 그간의 기세를 유지할 수 있다면 충분히 살아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위 그룹에 대해서 살펴봤고요.

우승과 함께 내년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의 향방을 가릴 상위 그룹에 대해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서울과 전북의 우승 싸움이 되겠죠?

꾸준히 선두권 다툼을 벌여온 서울과 전북이 현재까지 각각 승점 64점과 59점을 안고 싸우기 때문에 다른 6개 팀들에 비해 한 걸음 앞선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란히 승점 53을 챙겼지만 골 득실차로 순위가 3, 4위로 갈린 수원과 울산은 '도전자' 입장인데요.

특히 수원은 항상 강세를 보여 온 서울과의 2차례의 승부를 반드시 잡고, 최강희 감독이 부임한 뒤 수 년간 이어져온 전북전 열세를 극복하는 것이 목표인데요.

10월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할 플레이메이커 김두현의 가세도 시너지를 낼 전망입니다.

K리그 가운데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울산은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시급한 문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프로축구 정규리그를 맞치고 짧은 휴식기를 보내고 현재 16개 팀 모두 훈련에 돌입했는데요.

본격적인 스플릿 시스템이 가동되는 다음 주말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야구]

오늘 오후 프로야구 3경기 알아보겠습니다.

한대화 감독 경질 이후 일단 분위기 쇄신에 성공한 것 같아요.

한화가 2위 굳히기에 돌입한 롯데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에 나섭니다?

한화는 일단 감독 교체 후 분위기가 괜찮습니다.

기분 좋게 연승도 달려봤고, 수요일 두산전에서는 김태균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무기력하고 무성의한 플레이를 더 이상 보기 힘들다는 점은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감독경질이라는 충격 요법이 선수들의 무기력증을 일깨우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꼴찌 탈출은 어렵겠지만 마지막 자존심만큼은 지키자는 선수들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한화의 이런 변화는 프로야구 막판 순위 싸움에도 영향을 줄 것 같은데요.

4강권의 각 팀들이 한화전에 총력전을 펼치는 상황이었는데, 이제 한화가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이같은 구도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화가 막판 순위싸움을 노린다면 롯데는 팀 평균자책점 선두 기록을 넘보고 있죠?

롯데의 올시즌 변신은 정말 놀라울 정도입니다.

작년까지 공격의 팀이었던 롯데는 올해 강력한 마운드를 앞세우는 팀으로 180도 변신을 했습니다.

팀타율은 작년에 비해 2푼 정도 떨어졌고, 팀 득점도 거의 최하위권이지만, 평균자책점이 삼성과 선두를 다툴 정도입니다.

현재까지 평균자책점은 1993년 이후 가장 낮습니다.선발진에서 유먼과 이용훈의 호투가 큰 힘이 됐습니다.

30세이브 고지에 오른 마무리 김사율에 구원진의 이명우, 김성배, 최대성, 정대현까지, 마운드의 짜임새가 돋보입니다.

이제 관심은 1999년에 이어 두 번째로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오를 수 있을까입니다.

경기 중반 이후의 마운드가 너무 약한 한화에 비해 롯데 투수진의 짜임새가 훨씬 앞섭니다.

타격을 비교해도 롯데가 한 수 위입니다.

롯데의 우세가 예상됩니다.

롯데가 투수진을 앞세워서 한화를 무난히 꺽을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KIA가 LG를 상대로 마지막 총력전을 펼칩니다?

KIA의 요즘 모습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바로 '희망고문'입니다.

투타에서 주축선수가 모두 빠진 가운데 승률 5할 언저리를 맴돌고 있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입니다.

문제는 4위 두산도 좀처럼 경기차를 벌리지 못해 KIA가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단 남은 경기 일정이 너무 빡빡합니다.잔여 경기 대부분이 현재 4위 이내의 팀들과의 경기입니다.

마운드의 체력 소모가 큰 상황인데, 더블헤더까지 치러야하는 일정입니다.

타선의 힘도 떨어져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포스트시즌까지 가는 길은 더더욱 멀어 보입니다.

요즘 LG를 평가할때 결과는 썩 좋진 않지만, 과정은 나쁘지 않다는 말을 많이 해요.

왜 이런 말이 나오는건가요?

LG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지만 일단 분위기는 좋습니다.

매년 시즌 후반만 되면 팀 내 불협화음이 나오곤 했는데요, 올해는 그런 모습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전력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서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는데요.

바로 전날 두 자릿수 안타를 친 타선이 다음 날에는 무득점에 허덕인다든지, 선발투수가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쳐도 득점 지원이 0점이 그친다든지 하는, 공수균형의 부재가 심각합니다. 타율이 좋은 중심 타자들은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때 유독 침묵하면서 LG의 득점권 타율은 8개 구단 중 최하위입니다.

병살타나 실책도 8개 구단 중 1위를 다툴 정도이기 때문에 LG가 왜 7위에 머무는지 여실히 입증되고 있습니다.

힘을 내야하는데 힘이 점점 빠지는 KIA와, 힘은 있는데 한 데 모으지를 못하는 LG.

두 팀 모두 안타까운 경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선발의 무게에서 앞서는 KIA의 우세를 예상합니다.

LG와 KIA의 싸움에서 KIA가 앞설것이라는 전망입니다.

5위 KIA와의 격차를 좀처럼 벌리지 못하고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두산이 부동의 선두 삼성을 상대로 힘겨운 경기를 펼치네요?

두산은 결코 포스트시즌 진출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얼핏 보면 KIA보다 유리한 상황에 있지만 요즘같은 경기 내용이라면 장담할 수 없습니다.

두산은 상위권 팀보다 하위권 팀들과 훨씬 많은 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유리해보일 수도 있겠지만 상대 전적을 살펴보면 결코 순탄치가 않습니다.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넥센, LG와 상대전적에서 모두 밀립니다.

두산은 주말 대구 삼성전에 이어 부산과 목동으로 이어지는 장거리 이동을 해야합니다.

그로 인한 피로도 무시할 수 없는데요.

그 출발점이 되는 삼성전이 더욱 중요한 이윱니다.

삼성은 사실상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2위 롯데가 선두 자리를 호시탐탐 넘보고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역전은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앞으로 5할대 승률만 유지해도 75승 정도가 무난하기 때문에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짓고 여유롭게 한국시리즈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80승을 목표로 내걸고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선언했는데요.

괜한 오해를 피하는 한편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개인 타이틀 경쟁에도 힘을 실어주기 위한 선택입니다.

다승의 장원삼, 세이브 오승환, 타점,홈런의 박석민, 이승엽 등이 마지막까지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기 승리는 두산이 훨씬 절실하지만, 딱히 전력 공백이 보이지 않는 삼성의 벽은 너무 높습니다.

최근 맞대결에서 삼성이 두산에 3연승을 했다는 점도 주목할 점입니다.

삼성의 우세를 예상합니다.

갈길 먼 두산이 삼성에게 발목을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도 즐겁게 경기 전망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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