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매치 승무패를 잡아라

빅매치 승무패를 잡아라

2012.07.14.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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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데, 홍명보 호에 K리그 김기희 선수가 우여곡절 끝에 승선하게 됐어요?

아주 극적인 승선이었습니다.

원래 김기희의 자리주인은 주장이던 홍정호였습니다.

하지만, 홍정호가 소집 전 무릎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게 되자, 홍명보 감독은 대타로 장현수를 뽑았습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장현수도 코레일과의 평가전에서 왼쪽 무릎 인대 부분 파열로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게 됐습니다.

결국, 올핌픽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자리는 김기희가 차지하게 됐습니다.

김기희 선수 극적인 승선보다도 더 극적인 플레이 부탁드립니다.

주말 K리그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11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는 전북과 2경기 8실점하며 2연패중인 수원 삼성이 오늘 저녁에 만나네요?

상대전적을 보면 경기 결과가 어느 정도 보입니다.

수원은 전북만 만나면 꼬리를 내립니다.

전북 상대로 이겨본 기억이 까마득합니다.

2008년 9월 이후 근 4년 가까이 승리가 없습니다.

최근 전북 상대로 4무 5패의 심각한 부진인데요.

지난 5월 26일 경기에서도 전북 에이스 에닝요가 안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전북에 0-3으로 졌습니다.

최근 분위기만 봐도 수원의 편을 들기에는 좀 부족해 보입니다.

수원은 최근 2연패 중인데, 경기력이 형편 없습니다.

포항에 0-5, 경남에 0-3 패배를 당했습니다.

8골을 내주고 단 한골도 넣지 못한 건데요, 라돈치치가 부상으로 빠진 공격진이 부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스테보-에벨톤C가 있지만 바퀴 한 축이 빠진 수원의 공격진은 삐걱거리는 상황입니다.

팬들까지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데요, 윤성효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며 수원 선수단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전북은 최근 무적입니다.

언제 졌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잘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22일 포항에 0-1로 진 뒤 11경기 연속 무패입니다.

9승 2무인데요.

지난 시즌 '닥공'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림픽팀에 차출된 선수도 없어 베스트11을 꾸준히 끌고 나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상승세에 더 탄력을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전북은 수원만 만나면 강합니다.

이흥실 감독 대행은 그 이유를 "수원은 기복이 심하다"고 말했는데요.

최근 부진에 빠진 수원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할 가능성이 큽니다.

전북이 수원을 꺾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의 승리에 힘이 실린다는 분석이었습니다.

7승 1무 2패로 홈에서 막강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제주와 최근 3경기 수비력에 구멍 생겨 고민입니다.

대전이 내일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죠?

제주는 최근 기세가 좀 꺾였지만 홈에서는 여전히 강한 팀입니다.

제주까지 비행기를 타고 날아와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 상대팀은 좀처럼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기 힘듭니다.

제주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제주는 올 시즌 홈에서 7승 1무 2패로 강합니다.

원정 경기 2승 4무 3패에 비교하면 큰 전력차인데요.

제주에서 경기를 한 상대팀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상한 기운이 있다'고 할 정도로 경기가 제주쪽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밖에 없는 게 좀 걸리긴 하지만 상대가 선수층이 비교적 엷은 대전이라 승리 가능성이 충분해 보입니다.

산토스와 자일 콤비가 각각 9골과 10골을 넣고 있기 때문에 공격에서도 든든합니다.

대전은 5월과 6월 부활하는 기미를 보이다가 최근 들어 다시 주춤합니다.

최근 3경기 1무 2패인데. 실점이 너무 많습니다.

총 8실점. 경기당 2골 이상을 내주고 있는 수비진입니다.

또 비교적 해볼만한 대구-부산-강원을 상대로 승수를 챙기지 못해 다시 부진에 빠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주중 강원과 경기에서는 세 골이나 내주며 허무하게 졌습니다.

슈팅을 무려 스물 세개나 날렸는데 이중 유효슈팅이 달랑 여섯 개였습니다.

슈팅 적중률이 너무 떨어진건데 공격 집중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대전은 분위기를 타는 팀입니다.

한번 추락하면 어디까지 떨어질지 모릅니다.

반면 한번 잘나가면 쭉 올라가는 팀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떨어질 시기입니다.

홈에서 강한 제주가 대전을 꺾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제주가 대전을 상대로 승점을 쌓을거라는 의견이었습니다.

내일은 또 부진에 빠진 두 팀의 대결이 있죠.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를 한 전남과

원정 3연패의 늪에 빠진 부산, 최근 승리가 없습니다. 두 팀의 경기는 어떻게 진행 될까요?

방패와 방패의 대결입니다.

두 팀은 짠물수비를 보여주는 K리그 대표팀입니다.

먼저 전남은 원조 방패입니다.

지난 시즌 0점대 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서른 경기에서 스물 아홉골만 내주며 철별 수비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좀 부진합니다.

지난 광주전에서 무려 6골을 내주는 등 수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0-6 대패 이후에는 끊없는 부진에 빠졌습니다.

1무 3패. 4경기 달랑 3득점 등 지난해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점은 무려 4경기에서 11골을 내줬습니다.

지난주 성남과 경기에서는 정해성 감독이 삭발을 하고 나타나 겨우 1-1로 비기며 연패를 끊었습니다.

일단 팀 분위기가 최하점은 찍고 올라오는 분위기입니다.

부산전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부산은 올 시즌 대표 방패입니다.

스무 경기에서 19골만 내주며 서울과 울산에 이어 세 번째로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틀어막을 때는 8명 이상 선수가 수비에 몰려 내려와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게 특징입니다.

일명 질식 수비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전남과 마찬가지로 요즘 분위기는 썩 좋지 않습니다.

4경기에서 10골을 내주면서 질식 수비가 실종됐습니다.

특히 제주와 경기에서는 5골을 내주며 참패를 당했습니다.

제주에게 5골을 내주기 전까지는 최다 실점이 2점에 불과한 팀이었는데 이 경기에서는 이상하리만큼 크게 무너졌습니다.

두 팀은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도 비겼습니다.

5월 열린 경기에서 0-0 으로 비겼는데 두팀 모두 슈팅이 6개에 불과했습니다.

그만큼 슛 때릴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이번에도 두팀은 비길 가능성이 가장 크겠습니다.

짠물수비 전남과 질식수비 부산, 두 팀의 싸움에서는 무승부에 힘이 실립니다.

요즘 k리그를 보면, 매 라운드마다 강등권인 15위와 16위 팀이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사상 처음 2부리그 강등이라는 수모를 피하기 위한 경쟁이 주말에도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야구]

프로야구 소식 허재원 기자와 알아봅니다.

프로야구,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조금 시끄러웠는데요.

선수협회가 오는 21일 열리는 올스타전에 출전하겠다고 했죠?

선수협회는 어제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서 한국야구위원회 KBO의 10구단 창단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1군 참여 시기 등 구체적인 일정을 명확하게 전달받았다며 팬들을 위해 대전에서 열릴 올스타전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올 시즌 한국시리즈가 끝난 직후 10구단 창단 승인을 위한 이사회를 소집하고 올해 안에 창단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KBO로부터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선수들 얘기 해 볼게요.

작년까지만 해도 무명선수에 가까웠던 SK 윤희상, 넥센 서건창 선수가 감독 추천으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랐어요

이 두 선수에 대한 설명 좀 부탁드릴게요?

SK 윤희상 선수는 오랜 기간 2군에 머물다가 지난해 중간 계투와 선발을 오가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는데요.

올 시즌 SK 선발진에서 유일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성실한 투수입니다.

서건창 선수는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하고 LG에 신고선수로 입단했지만 1년 만에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후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친 서건창은 지난해 11월 테스트를 거쳐 넥센에 입단한 뒤 주전 2루수로 발돋움해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까지 꼽히고 있습니다.

꿈을 이룬 자는 누군가의 또 다른 꿈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 윤희상, 서건창 선수!

올스타전은 물론이구요, 이번 시즌 부상 없이 잘 마무리 하길 바랍니다.

게속해서 주말 프로야구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느덧 7위까지 추락하면서 올해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멀어지고 있습니다.

LG가 이번 주말에는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어요.

넥센을 상대로 힘겨운 일전에 나서네요.

LG 팬들 한숨 소리가 생생히 들리는 것 같습니다.

매년 반복되고 있는 여름 추락 징크스가 올해도 어김없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는 뜻이 DTD라는 신조어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데요.

최근 연패를 거듭하면서 선수단 전체에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지나칠 정도로 심합니다.

자연스럽게 평정심을 잃고 조급한 모습이 자주 보이고 있습니다.

마무리 봉중근의 부상 이후 선수단 전체가 불안감에 휩싸인 겁니다.

봉중근과 이대형, 이진영이 모두 돌아온 상황에서 치르는 넥센전은 LG에게 올시즌 마지막 기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DTD의 저주를 떨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SK의 8연패 탈출에 희생양이 되긴 했지만 넥센은 순위표는 견고하죠?

떨어질 듯 하면서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 넥센의 선전은 올시즌 프로야구의 주요 관전포인트입니다.

연패로 흔들리는 듯하다가도 어느덧 연승을 타면서 꾸준히 순위표 윗부분을 지키고 있습니다.

강정호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내야수 오재일을 두산에 내주고 이성열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습니다.

일단 이성열에게는 지명타자 자리를 맡기고 있는데요.

이 경우 유한준과 오윤이 외야수 자리에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왼손투수 강윤구도 1군에 복귀했고 문성현도 곧 돌아올 예정이어서 넥센의 전력은 당분간 탄탄하게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올시즌 반란을 꿈꾸는 넥센이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LG를 꺾을 것으로 보입니다.

넥센의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SK는 8연패를 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도 어려워질 위기에 처했는데요, SK의 추락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에 따라 4강 구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요?

SK의 요즘 모습을 보면,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는 속담을 무색하게 하고 있습니다.

2006년 10월 이후 2천1백일 만에 6위까지 추락했고,승률은 5할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최근 우승 후보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신흥 강호 SK의 이런 추락은 전문가들도 예상치 못했는데요.

끈끈했던 이전의 플레이를 찾아볼 수 없고 마운드도 타선도 힘을 잃었습니다.

한마디로 SK 특유의 팀 컬러가 희미해졌습니다.

박희수, 정우람 등 불펜의 핵심 요원들이 부상으로 빠지고 에이스 김광현과 송은범이 복귀 후 다시 이탈하는 악순환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외국인투수 마리오까지 결장하면서 SK는 손쓸 틈도 없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두산은 김동주, 손시헌, 임재철의 공백이 있긴 하지만 최근 선발진이 많이 안정된 모습이에요?

두산은 올시즌 약세가 예상됐었는데요.

빠른 발을 내세워 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산 육상부'라는 말을 입증해내고 있습니다.

올시즌 초반에는 특유의 뛰는 야구가 실종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6월 이후 발야구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이종욱과 정수빈을 필두로, 부상에서 돌아온 고영민과 오재원이 뛰는 야구에 합세했습니다.

팀이 지고 있어도 이 선수들 중 한 명만 출루하면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쳐납니다.

두산은 다른 팀에 비해 장타는 현저히 부족합니다.

하지만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으로 방망이의 모자란 점을 충분히 채워내고 있습니다.

최대 위기에 직면한 SK가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선발진과 구원진 등 마운드가 안정되고 뛰는 야구가 부활한 두산이 유리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산의 승리를 점쳐봅니다.

삼성은 팀평균자책점 1, 2위를 다투면서 지키는 야구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죠?

여름 들어 여지없이 선두 자리를 꿰찬 삼성. 올시즌 삼성의 키워드는 '허슬 플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안그래도 마운드가 탄탄한데 가끔씩 투수들이 흔들릴 때마다 그림 같은 호수비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있습니다.

삼성은 올시즌 실책이 가장 적은 팀 중 하나인데요, 지난해 22개로 가장 많은 실책을 범했던 유격수 김상수는 이번 시즌 한 손으로 꼽을 만한 실책만 범하고 있습니다.올시즌 본격적인 2루수로 변신한 조동찬 역시 김상수와 찰떡호흡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외야도 예외는 아닙니다.

배영섭과 정형식은 방망이가 주춤할 때도 넓은 수비 범위와 타구 판단력으로 수많은 명장면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우천취소로 1경기만을 치렀습니다.

체력을 비축한 KIA는요, 전반기 승률을 5할대로 마무리하기 위해 이번 경기에서도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고요?

KIA는 7연승을 마감한 뒤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승률 5할을 오르내리면서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한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일단 올 시즌 KIA는 장타력이 눈에 띄게 약해졌었는데요, 손바닥 수술로 이탈한 김상현과 컨디션이 나쁜 이범호 최희섭 나지완 등 거포들의 빈자리가 눈에 띕니다.

팀 홈런과 장타율 모두 최하위권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이들 거포들이 서서히 컨디션을 회복해가고 있지만 아직도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닙니다.

또 7월 들어 오락가락했던 장마 전선도 KIA에게는 독이 됐는데요, 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을 때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선수들이 경기 감각을 이어가는데 지장을 미쳤습니다.

강한 우승 후보끼리의 정면 대결입니다.

타선의 집중력과 마운드의 무게에서 한 수 위인 선두 삼성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삼성이 KIA를 꺽고, 선두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도 두 분과 재밌는 축구, 야구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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