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에이스 3인방 성적 비결!

팀 에이스 3인방 성적 비결!

2012.06.30.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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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어제부로 프로야구가 시즌의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시즌 절반을 소화한 프로야구에서 각팀의 에이스들은 누구이며, 어떤 성적을 내고 있는지 '즐겨야 이길 수 있다'에서 정리해 봤습니다.

넥센의 박병호는 6월 28일 현재 타점 1위, 홈런 2위, 장타율 4위로 자신의 모든 기록을 새롭게 써가고 있습니다.

박병호는 2010시즌까지 타율 2할2푼 이상을 한 번도 넘지 못하며 LG의 만년 유망주로 남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넥센 이적 이후 전혀 다른 선수로 바뀌었습니다.

넥센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는 28일까지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16홈런 58타점 타율 2할8푼9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찬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득점권 타율 11위에 올라 있는 박병호의 올 시즌 가장 눈에 띄는 것 대목은 바로 볼넷입니다.

28일까지 LG 정성훈에 이어 42개를 골라내는 선구안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넥센의 김시진 감독은 박병호의 장점을 당당함과 긍정적인 사고라고 했습니다.

삼진을 당하더라도 스윙을 멈칫하지 않는 박병호의 호쾌한 타법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롯데가 창단 후 처음으로 시즌 중반에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그 중심에는 팀내 홈런 1위 타점 2위인 강민호가 있습니다.

프로 9년차를 맞은 강민호는 첫 해엔 홈런을 터트리지 못했지만 꾸준히 홈런을 쌓아 지난 달 100호 홈런 달성했습니다.

올해 강민호는 백업 포수였던 장성우가 빠지고, 용덕환이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롯데 안방을 한동안 홀로 책임졌었습니다.

이런 그의 고군분투에 팬들은 올스타 '몰표'로 격려 하고 있습니다.

올해 강민호는 투수 리드는 물론, 수비까지 한단계 성장한 모습입니다.

미트질이 깔끔해 졌고 투구 직전 자리를 옮기는 모습도 매우 리드미컬해졌습니다.

무엇보다 롯데 투수들이 강민호의 볼배합을 믿고 그대로 따르는 모습입니다.

늘 "수비형 포수가 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던 강민호!

수비형 포수로의 강민호의 진화가 오늘보다는 내일 더 기대 됩니다.

이승엽은 2011년 12월 5일 친정팀인 삼성으로 복귀를 결정했습니다.

역시 이승엽은 여름의 사나이였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는 5월 한달 동안 20경기 연속 안타를 쳐내며 불을 뿜었습니다.

상승세를 탄 이승엽은 6월에도 9경기 연속 안타를 날렸습니다.

이승엽의 성적은 팀 성적을 상위권으로 올리는 데도 기여했습니다.

이승엽은 28일 85개로 최다안타 부문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타율 4위, 타점 3위, 홈런부문 5위 등 전 부분에 걸쳐 상위권에 올라 있습니다.

역대 최소경기 1,000타점의 대기록과 한일 통산 500홈런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이승엽은 아직 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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