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매치 승무패를 잡아라

빅매치 승무패를 잡아라

2012.06.16.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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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요즘 유로2012 때문에 밤잠 설치는 분들 많으시죠?

유로2012 현장에 나가 있는 김환 기자와 전화로 생생한 현장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요일 새벽 A조 마지막 경기죠 그리스와 러시아가 맞붙는데요. 김환 기자!

러시가 1승 1무로 8강 진출이 유력하다고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로 오면서 순위 다툼이 더 치열해졌습니다.

현장 분위기도 후끈 달아으로고 있는데요.

일단 그리스는 2004년 유로 우승팀인데 그 이후로 쭉 하락세입니다.

이번 대회 예선에서는 전승으로 본선에 진출하며 2004년 우승을 재현하는 게 아닌가 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막상 조직력이 엉망이었습니다.

1무 1패로 8강에 대한 희망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일단 러시아를 잡고 다른 경기를 좀 지켜봐야하는 상황인데요.

공격력이 부실한 게 가장 흠입니다.

두 경기에서 2골을 넣었는데 두 번째 골은 체코의 체흐 골키퍼가 거의 내주다 시피한 골이기 때문에 그리스가 잘해서 넣었다고 하기엔 좀 부족합니다.

193cm 장신 공격수 사마라스가 전혀 높이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착한 사마리아인이라는 말에서 따온 착한 사마라스인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상대팀 입장에서 보면 착한 공격수라는 뜻으로 재밌지만 한편으론 그리스 공격의 현실을 보여주는 단어라 씁쓸합니다.

러시아는 지난대회 이어 이번에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로 2008에서는 히딩크 이번에는 아드보카트가 팀을 이끄는데, 이제야 지도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러시아의 신성 자고예프가 벌써 3골을 넣으며 득점왕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평균 6골 정도에서 득점왕이 나오는걸 보면 가능성도 있습니다.

벌써부터 빅클럽의 오퍼가 들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아르샤빈과 파블류첸코 등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제몫을 하고 있어 공격이 단단합니다.

수비가 완벽한 팀은 아니지만 유기적인 패스와 힘 속도로 경기를 잘 풀어가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상대전적 면에서도 A조 모든 팀에 앞서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 역시 잡아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러시아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아드보 카트 감독의 러시아가 가볍게 승점을 챙길것으로 보입니다.

A조의 나머지 두팀 체코와 폴란드도 조별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번 경기를 이겨야만 자력으로 8강에 오를 수 있는 체코와 8강 탈락 문턱에서 주장 브와슈치 코프스키의 왼발로 기사회생한 폴란드의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이 있네요?

체코에 불운이 겹치고 있습니다.

팀을 조율하는 체코의 모차르트 로시츠키가 지난 그리스전 전반 부상을 당해 다음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습니다.

로시츠키 본인도 전반 20분부터 한발로 뛰었다고 털어놨는데요.

로시츠키를 잃은 체코는 전력의 절반 정도를 상실했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타격이 큽니다.

게다가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수문장 체흐가 그리스전에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했습니다.

간단한 크로스를 잡으려다 놓쳐 실점을 했는데 2008년 터키전에서도 똑같은 실수를 했습니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채 경기에 임할 가능성이 큽니다.

여러 가지 조건이 체코를 도와주지 않고 있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폴란드는 잘하고도 2%가 부족해 두 번다 비겼습니다.

첫 번째 경기에서도 잘 하다가 슈치에스니 골키퍼가 퇴장당하며 경기를 그르쳤고 러시아전도 엄청나게 뛰어다녔지만 결과를 맺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는 앞선 두 경기 모두 꽤 수준이 높았습니다.

레반도프스키-오브라니악 등 전성기 나이대에 있는 선수들이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자국민들의 열렬한 홈 응원도 승리 가능성을 높이는데요.

'폴스카’라고 외치는 응원을 직접 들어보면 위엄이 있고 웅장합니다.

상대팀들도 주눅이 들 수밖에 없는 응원분위기입니다.

폴란드 자국에서는 주장인 브와슈치코프스키가 인기가 좋습니다.

러시아전 통쾌한 왼발 중거리슛 한방으로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는데요.

이곳 저곳이 화약고인 폴란드가 유리하겠습니다.

폴란드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폴스카' 응원을 등에 업고 폴란드가 이길거라는 전망이었습니다.

우승 후보에서 예선 탈락 위기로 전락한 네덜란드와 호날두의 득점포가 아직 가동 안된 포르투갈의 월요일 새벽 경기 예상 부탁드릴게요.

포르투갈은 덴마크를 극적으로 이기며 벼랑 끝에서 살아났습니다.

일단 한숨 돌리고 네덜란드전을 준비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지더라도 독일이 덴마크를 잡으면 8강 진출이 가능한 시나리오가 나올 수 있어 네덜란드보다는 조금 마음이 편합니다.

좀 아쉬운 건 에이스 호날두가 아직까지 득점이 없다는 겁니다.

에이스라는 건 원래 위기에서 빛나는 법인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경기장에서 호날두를 보면요.

참 많이 뛰진 않습니다.

반드시 뛰어야할 때만 달리는 스타일인데 이게 좀 독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단기 토너먼트 대회 같은 경우에서는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활발한 움직임이 반드시 필요한데 호날두에게는 아직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다행인 점은 덴마크전에 다른 선수들이 총 세 골을 넣으며 공격 감각을 회복했다는 겁니다.

수비는 여전히 불안하지만 공격에서는 호날두를 제외한 선수들이 제몫을 해주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네덜란드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2패로 탈락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네덜란드 반 마르바이크 감독도 "선수들이 정상이 아니다"며 혹평을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벤치로 밀린 판 데르바르트와 훈텔라르가 감독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팀 분위기도 좋지 않습니다.

독일 전에서도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는데요.

경기 후에 만난 판 데바르트는 화가난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팀 분위기를 말해주는 부분입니다.

또 중원을 지키는 데용과 보멀이 터프함이 떨어졌습니다. 총체적인 문제인데요.

일단 경기는 포르투갈이 주도를 하며 안정적으로 가져갈 것 같습니다.

독일이 덴마크를 잡을 걸 가정하면 비기기만해도 8강에 나갈 수 있어서인데요.

무승부가 유력하겠습니다.

8강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경기인 만큼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의 대결은 무승부를 예상했습니다.

현지에서 고생많으시네요.

김 환기자, 고맙습니다.

[야구]

주말 프로야구 도움 말씀 줄 허재원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지금은 중위권에 머물러있지만 언제든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두 팀이죠.

두산과 삼성이 중요한 시점에서 오늘 오후 맞대결을 펼치네요?

두산은 역시 빠른 스피드를 내세우는 팀이죠.

하지만 두산의 발야구가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특유의 팀컬러를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종욱과 고영민 오재원 등 발 빠른 선수들의 부진에 팀 전체 분위기가 가라앉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는 두산 테이블세터진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여름 반격을 준비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종욱과 정수빈이 1, 2번 타선에서 상대 마운드를 꾸준히 괴롭히고 있습니다.

이들이 살아날 경우 김현수와 김동주 이성열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에 기회가 집중되는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6월의 사나이 이승엽은 홈런포를 가동한 모습인데, 이승엽 선수의 활약과는 달리 소속팀 삼성은 아직 '여름의 강한 팀'다운 모습을 잘 못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삼성은 전통적으로 여름에 강한 팀이죠.

6월 들어 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삼성은 아직 시동이 걸리지 않은 모습입니다.

여전히 5할 승률에서 왔다갔다를 반복하면서 상위팀들을 추격하는 입장에 머물고 있습니다.

삼성의 작년 6, 7, 8월 성적이 39승 23패였는데요.

당시 윤성환을 필두로 한 선발진이 안정됐고, 철벽 불펜이 제대로 가동됐습니다.

하지만 마운드보다는 최형우와 박석민 강봉규 등 타선의 대폭발이 상위권 도약의 발판 역할을 제대로 했었습니다.

올시즌 역시 타선에서 제대로 미쳐주는 선수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윤성환 차우찬 등 선발진의 공백 속에 화끈한 타격을 보여줄 선수가 나타나줄 지 관심거리입니다.

두산 테이블세터진과 삼성 지키는 야구의 정면 대결입니다.

안정된 마운드를 갖춘 삼성의 우세가 예상됩니다.

지키는 야구 삼성의 승리를 전망해 봤습니다.

올시즌 프로야구 흥행의 일등 공신들이죠.

넥센과 롯데가 오늘 오후 만납니다.

저는 벌써부터 호시탐탐 선두권 진입을 노리는 두 팀의 화끈한 공격 맞대결이 기대 되는데요?

올시즌 넥센의 선전은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그동안 주축 선수들을 계속 현금 트레이드하면서 전력의 공백이 불가피했지만, 계속 하위권을 전전하면서 꾸준히 무명 선수들을 성장시켰습니다.

결국 올시즌에는 그간의 노력들이 빛을 발하고 있는데요.

재미있는 점은 팀 타율은 최하위권인데 반해 득점은 여덟 개 팀 중 1, 2위를 다투고 있다는 점입니다.

역시 득점 기회에서 집중력이 높고, 홈런 등 장타가 많다는 반증인데요.

강정호와 박병호 등이 강력한 중심타선을 이루면서 지난 시즌에 비해 득점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여기에 신인왕까지 노리는 서건창의 활약까지, 넥센 팬들에게는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시즌입니다.

그런데 이 잘 나가던 롯데가 요즘 주전들의 줄부상이 이어지면서 힘겨운 승부도 예상되는데요?

홍성흔이 갈비뼈 미세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홍성흔을 대신해 4번타자로 나서던 강민호까지 최근 오른 엄지손가락 부상을 당하는 악재까지 겹쳤습니다.

롯데의 강타선을 이끌던중심타자들이 차례로 부상을 당했는데요, 그래도 롯데 방망이는 식지않습니다.

이들의 빈자리를 황재균이나 박준서 등이 잘 메워주고 있습니다.

특히 황재균은 올시즌 주로 8번타순에 배치되고 있지만, 1번타자부터 5번, 6번에도 기용되는 등 멀티플레이어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넥센 전에서도 황재균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팀의 화끈한 타격전이 기대되는 경기입니다.

강정호와 박병호가 건재한 넥센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넥센과 롯데의 경기에서는 잘 나가는 넥센의 우세를 점쳐봤습니다.

타선 전체가 깊은 부진에 빠진 KIA가 젊은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한껏 사기가 오른 LG와 오늘 오후 경기를 갖죠?

KIA는 공격 전 부문에서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KIA의 팀 전체 홈런이 넥센 강정호 한명보다 적을 정도입니다.

이 같은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근 코칭스태프 변경까지 단행했는데요.

작전코치와 타격코치를 2군으로 내리고 이순철 수석코치가 타격코치를 겸하게 됐습니다. 올시즌에만 벌써 세 번째 코치진 이동입니다. 자연스레 선수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부담감이 잦은 실책으로 이어지는 악순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에이스 윤석민이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고 새 외국인투수 소사도 부진하면서 팀 분위기는 바닥을 헤매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우울한 KIA입니다.

지난달 말 KIA에 스윕패를 당했던 LG가 이번 주말에는 복수를 좀 할 수 있을까요?

LG는 올시즌 KIA와의 상대 전적에서 크게 뒤져 있습니다.

지난달 말 광주 3연전에서는 올시즌 첫 스윕패를 당하면서 3경기를 모두 내줬는데요.

당시 연패로 한창 달아 오르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승률 5할 언저리에 머물게 된 LG였습니다.

LG 선수들은 이번 KIA와의 대결을 벼르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선두 추격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시점입니다. 선발 로테이션도 주말 3연전에 에이스 3인방이 모두 등판하는 차례이고, 타격 집중력도 최고조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자신감이 넘칩니다.

6월 들어 팀 타율이 3할에 가까울 정도로 방망이도 호조기 때문에 설욕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보여집니다.

우울한 KIA와 신나는 LG, 두 팀의 상반된 분위기 만큼이나 승부의 추도 LG쪽으로 기울어집니다.

상승세의 LG가 KIA를 제압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허재원기자와 주말 야구 전망 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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