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손흥민 "부활하라!"

박지성 ·손흥민 "부활하라!"

2012.04.21.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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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라이벌 맨시티를 따돌리고 시즌 후반부터 여유롭게 1위를 이어가고 있는 맨유!

리그에서는 승승장구 부동의 1위 맨유이라지만 그들에게도 복병도 있습니다.

맨유는 이번시즌 챔스 조별리그, 칼링컵, FA컵, 유로파 16강 등 각종 대회에서 조기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또, 리그 8년만에 2연패 당하는 치욕 중 한경기는 리그 최하위권에 블랙번에 당한 일격이었습니다.

당시 퍼거슨 감독이 내린 극약처방은 이미 현역에서 은퇴한 뒤 맨유 2군 코치로 지도자 수업을 받고 있던 중앙 미드필더 폴 스콜스의 전격 복귀였습니다.

맨유는 스콜스 복귀 이후 중원전력이 빠르게 안정 해 가며 연승행진을 이어갔고, 줄곧 맨시티에게 내주었던 리그 1위 자리도 탈환했습니다.

이제는 20번째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러나 맨유가 리그우승을 달성한다 하더라도 퍼거슨 감독에게 중원 전력 보강은 피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중원 보강을 위해 맨유는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뛰고 있는 가이탄을 약 360억 원에 영입하기로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가이탄의 소속팀 벤피카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유를 제치고 16강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킨 팀입니다.

가이탄은 벤피카의 핵심전력으로 왼쪽측면과 중앙의 공격형까지 소화 할 수 있는 미드필더입니다.

가이탄의 영입으로 박지성의 입지는 더욱 불안 해 질 전망입니다.

지난달 3월 5일 치러진 토트넘전 이후 6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는 박지성은 지난 15일 열린 리그 34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 교체명단에도 이름을 오르지 못했습니다.

요즘 '무조건 공격' 전력을 내세우고 있는 퍼거슨이기 때문에 박지성의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맨유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영입할 선수가 있는 반면 팀을 떠날 선수도 있을 것이다"라며 선수단 개편에 대해 공식 시인을 하기도 했습니다.

정규리그 잔여경기가 4게임 남은 상태에서 더욱 줄어든 출전기회와 낮아진 포지션 활용도, 그리고 또 다시 시작된 맨유의 허리 보강 작업.

올 시즌 말미, 맨유 8년 차인 박지성의 존재감이 점점 더 안개 속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해 10월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서 시즌 3호골을 기록했던 함부르크의 손흥민은 약 6개월 만에 다시 골맛을 보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손흥민은 무려 4개월 만에 선발출전했습니다.

경기시작과 함께 프리킥을 얻어낸 손흥민은 전반12분 간결한 돌파에 이어 상대의 허를 찌른 완벽한 슛을 날렸습니다.

올시즌 네번째 골이자 팀의 1대 0 승리를 이끈 결승골이었습니다.

이로써, 함부르크는 14위에 오르며 강등권의 추격에서 벗어났습니다.

경기 후, 핑크 감독은 손흥민을 칭찬하며 앞으로 선발 출전 시키것이라는 뜻을 내미쳤습니다.

지난해 10월 핑크감독 부임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던 손흥민에게 이번 골이 재도약의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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