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뼈 모방 '뼈이식재' 개발"

"인체뼈 모방 '뼈이식재' 개발"

2015.04.18.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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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의 뼈를 모방한 '골이식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신속하게 뼈를 만들어 가는 세계 최초의 독창적 원천기술로 앞으로 정형외과와 치과 등 인간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

[기자]
고령화 등으로 인한 골다공증.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에 따른 수술.

여기 에다 노령층 인구가 급증하면서 인공 뼈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자신의 몸에서 뼈를 이식하거나 사체와 동물뼈, 합성뼈 등을 이식해 왔으나 극히 제한적이고 부작용으로 고통이 많았습니다.

[인터뷰:박종석, 순천향의대 정형외과 교수]
"오래 살고 또 노인이 많아지니까 골다공증도 많이 생겨서 골이, 뼈가 부러지는 경우도 점점 늘어날 테고 전체적인 환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을 해야죠."

순천향의과대학이 대학 입주기업과 공동으로 세계 최초로 인체뼈를 모방한 뼈이식재 '프레본'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인체뼈 수준의 고강도를 유지하고 뼈 재생기간 동안 신혈관 생성과 뼈세포 증식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신속한 뼈 형성을 유도하는 신기술입니다.

세계적 수준의 미세 세라믹 제어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뼈 이식재로서는 처음으로보건복지부가 승인하는 보건신기술, NET 인증을 얻었습니다.

새로운 개념의 뼈 이식재는 압력강도와 기공률 등 인체 뼈와 근접해 시장 전망도 아주 밝습니다.

기존 인공뼈의 경우 강도를 높이면 기공률이 낮아지고 기공률을 확보하면 강도가 낮아져 부서지는 단점을 보완한 겁니다.

바이오세라믹을 이용해 인체뼈를 구현한 이 기술은 수입대체 뿐만 아니라 5조 원이 넘는 뼈대체재 세계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인터뷰:이병열, 뼈이식재 개발업체 부대표]
"인체뼈에 가장 가까운 완벽한 골이식재를 구현함으로써 시장확대 그리고 자가골을 포함하는 아주 좋은 소재로 발전할 수 있겠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체 생명현상의 근본이 되는 중요한 뼈를 대체하고 기존 뼈이식재의 한계를 극복한 이 기술은 100세 고령화 시대, 건강한 노년생활에 보탬이 되는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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