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다이어트…"아낀만큼 돌려받는다"

에너지 다이어트…"아낀만큼 돌려받는다"

2015.04.04.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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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너지 절약은 그동안 공급자와 운영자가 관리해 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소비자가 에너지를 절약하면 아낀 만큼 돌려받은 에너지 종량제가 도입될 전망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연구원들입니다.

계단 옆에 붙어있는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개인 스마트폰에 포인트가 쌓이고 근무 중에 자리를 비우면 컴퓨터와 전등이 꺼지면서 포인트가 쌓입니다.

걸어서 출퇴근을 할 경우 에너지 절약에 대한 포인트가 스마트폰에 쌓이는 등 에너지를 절약하면 아낀 만큼 되돌려받은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인터뷰:이현정, 전자통신연구원 에너지IT연구실]
"사용자 위치를 인식하기 위해선 블루투스 비콘을 사용했고요. 그 다음에 에너지가 얼마만큼 절감됐는 지를 나타내기 위해서 저희가 현재 에너지 사용상태와 어제 에너지 사용상태를 비교해서 소비량과 절감량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종량제 운용관리를 위한 서버 플랫폼 기술과 PC 등 개인별 장치 제어기술, 개인별 에너지 절감정보에 대한 관리기술 등이 핵심입니다.

기존 에너지 절감은 에너지 소비량 측정과 모니터링 서비스 위주로 시스템 비용까지 만만치 않았지만 이 기술은 사용자가 스스로 에너지 절감을 통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그동안 에너지 관리가 공급자와 운영자 중심에서 소비자 형태로 바뀌었다 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과 PC에 간단히 '앱'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면 되고 에너지 절감 포인트는 개인이 복지카드 형태 등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연구팀은 조명의 경우 15%, PC의 경우 26%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둬 대형 사무실이나 상업용 건물에 도입시 에너지 효율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일우, ETRI 에너지IT기술연구실장]
"복잡한 장치 없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그 다음에 서버 연동을 통해서 개인적인 에너지 절감활동을 더 높일 수 있는 그런 서비스가 되겠습니다."

오는 2017년 소비자 분야 에너지관리정보시스템 세계시장 규모는 680억 달러 선.

이 기술은 에너지 절감은 물론 에너지절약 노력에 따라 차등화된 인센티브를 제공 받을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인 동기부여를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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