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알리바바' 통해 중국 수출 모색

지자체, '알리바바' 통해 중국 수출 모색

2015.03.21.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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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말, 한·중 FTA가 체결되면서 식품업계의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전국 자치단체들이 중국 내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를 통해 농·수산 식품의 중국 수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시장에 식품 수출을 주도하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강원도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강원도 산 농수산 식품의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공동 협력한다는 내용입니다.

주된 상품은 파프리카를 비롯한 신선 농산물과 농·수산가공품, 인삼, 주류 등 특산품 위주로 선정됐습니다.

중국시장을 잡기 위한 유통공사와 자치단체의 협약은 대구와 인천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인터뷰: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깨끗한 농산물, 안전한 식품이라는 이미지를 들고 대중국 수출을 역점을 두고 추진하면 강원도 농산물이 대대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 같고..."

양측은 특히 중국 내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를 통해 수출길을 모색합니다.

농식품 수입액이 연간 천억 달러 규모인 중국은 2009년 이후 매년 20% 이상의 수입 증가율을 보이는 상황.

특히 자국 내 식품 안전을 믿지 못하는 중국 내 소비자들이 늘면서 온라인을 통한 한국산 식품의 구매 역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문순, 강원도지사]
"오프라인상에서도 그렇고 온라인상에서도 알리바바라든가 여러 가지 큰 온라인 허브에 우리 농수축산물을 띄워서 직접 주문을 받아 배달하는 시스템을 빠른 속도로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한·중 FTA 타결과 중국산의 수입 확대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국내 농수산 식품 시장.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중국 내 거대 식품 시장에 '고급'과 '안전'이라는 두 가지 이미지를 내세워 한중 FTA의 우려를 새로운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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