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연기...감염 확산 우려 드러나

도쿄 올림픽 연기...감염 확산 우려 드러나

2020.04.04. 오후 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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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되자, 그동안 방역에 미온적 태도를 보였던 일본도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서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너무 늦은 게 아니냐는 불안과 위기감 속에 우리 동포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일본 도쿄의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약 1년 정도 도쿄 올림픽을 연기하자고…]

[코이케 유리코 / 도쿄도지사 : 지금과 같은 추세로 가면 '도시 봉쇄'를 부르게 됩니다.]

[임서연 / 유학생 : 안녕하세요, 일본 도쿄에서 유학 중인 임서연입니다. 주변 일본인 친구들은 올림픽 연기로 비로소 코로나19의 심각성을 깨닫기 시작한 것 같더라고요. '올림픽까지 연기될 정도면 코로나19가 정말 심각한 게 아닌가'하는 걱정의 반응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니와 아리사 / 대학생 : 개인적으로는 올림픽이 연기되어서 안심했지만, 올림픽을 위해서 준비되어 있던 여러 경제적 움직임 중지되었기 때문에 경제적 타격이 걱정됩니다.]

[임서연 / 유학생 : 올림픽 연기가 결정되고 나서 도쿄에도 외출 자제령이 떨어졌는데요. 공원이 벚꽃이 만발이라서 2주 전부터 많은 분이 벚꽃 놀이하러 나오시는데 외출 자제령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공원에서 뛰어놀고 있는 아이들을 쉽게 발견할 수가 있었어요. 이런 모습을 보고 저 스스로 '괜찮겠구나'라고 착각하게 될 정도이고. 저 같은 재외국민들은 일단 일본의 의료시설에서 우선순위가 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조심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불안하고 힘들지만, 하루빨리 상태가 좋아져서 옛날처럼 한국에도 자유롭게 가족들을 만나러 갈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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