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현장중계] 핀란드의 강화도, 역사를 보여주는 섬 '수오멘린나'

[스마트폰현장중계] 핀란드의 강화도, 역사를 보여주는 섬 '수오멘린나'

2018.11.18. 오후 7: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신소영 / 핀란드 리포터 : 핀란드에는 섬 전체가 요새로 둘러싸인 세계문화유산이 있습니다. 강대국 사이에서 전쟁을 치러야 했던 핀란드의 역사를 보여주는 섬, '수오멘린나'입니다.]

헬싱키 시내에서 배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작은 섬.

페리를 타고 도착한 곳은 헬싱키를 지키는 바다의 요새 '수오멘린나'입니다.

이곳은 스웨덴 왕국이 핀란드를 점령했던 1748년, 스웨덴이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건설한 요새입니다.

작은 섬 4개가 연결된 이곳에는 막사와 성벽, 무기 등 전쟁에 대비한 다양한 군사 시설이 남아서 해군 기지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시 독립된 나라의 형태를 갖추지 못했던 핀란드는 강대국 사이에서 많은 전쟁을 치렀는데요.

스웨덴과 러시아 사이에 벌어진 전쟁을 겪으며 러시아의 지배를 받기도 합니다.

여러 나라의 지배를 겪은 만큼 '수오멘린나'에는 스웨덴과 러시아, 핀란드의 건축 양식이 모여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성벽은 크림 전쟁 당시 폭격으로 심한 훼손을 입기도 했지만, 복원을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남게 됐습니다.

'수오멘린나'는 자연환경을 이용한 지리적인 특성과 군사 건축물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매트 미렛스키 / 영국인 관광객 : 헬싱키에서도 오기 쉽고 충분히 올 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섬이 정말 아름답네요. 역사가 담긴 건물과 자연이 나란히 함께 있다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연간 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수오멘린나.

핀란드의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을 소개하는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