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욕먹는 민주당…통합당 다주택자는?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욕먹는 민주당…통합당 다주택자는?

2020.07.08. 오후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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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참모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이 다주택 처분 권고를 따르지 않아서 비판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집을 여러 채 보유한 국회의원 중 왜 민주당 의원들 문제만 편향적으로 보도하느냐는 시청자의 전화가 왔습니다.

"다주택자에 대한 제보가 민주당만 나오고 통합당은 안 나오네요. 양당 같은 비교로 방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시청자 모니터단도 이 뉴스가 민주당에 크게 반감을 갖게 했다며 미래통합당 다주택자에 대해서도 언급해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렇다면 국회의원 다주택 보유 현황을 정리해볼까요?

경실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당선된 여당 국회의원 180명 중 42명이 2채 이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야당인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103석 가운데 41명이 다주택입니다.

민주당은 23%, 통합당은 40%로 다주택자 비율은 통합당이 두 배 가까이 높습니다.

참여연대는 부동산 불평등 해소와 집값 안정화 입법을 추진해야 할 국토위와 기재위 소속 의원 56명 중 17명이 다주택자라고 밝혔는데 이 가운데 65%인 11명이 통합당 의원들입니다.

그러면 통합당이 아닌 왜 민주당 의원들에게 뉴스가 집중됐던 것일까요?

지난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은 집을 재산증식 수단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며 출마 후보자에게 '1가구 1주택' 서약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총선이 끝나고 석 달이 지나도록 집을 팔았다는 이야기가 없자 최근 경실련이 문제를 제기한 것입니다.

사실 국회의원들의 다주택 보유 현황은 YTN도 이미 지난달에 전한 내용인데 최근 청와대 등 고위 관료들 다주택 뉴스와 맞물리면서 주목받게 된 것입니다.

YTN은 민주당이 여당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정책을 끌어가라는 의미에서 보도한 것이지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다주택 문제를 눈감아 준 것은 아닙니다.

YTN은 잘못된 점이 있다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의로운 관점에서 따져 물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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