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외국인이 공짜 치료받으러 온다고…?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외국인이 공짜 치료받으러 온다고…?

2020.06.25.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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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일상이 되면서 이제 가짜뉴스나 잘못된 정보 등은 초기와 비교해서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오해가 풀리지 않는 사안들이 꽤 있습니다.

네이버 댓글이 많이 달린 YTN 기사를 보겠습니다.

"러시아로 돌려보내지 왜 우리가 치료를?"

"작정하고 온 거다, 돌려보내야 한다"

"왜 우리가 내는 세금으로 외국인들 치료해주는지"

등을 따져 묻는 네티즌이 많습니다.

모든 게 무료라고 잘못 생각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진단 검사 비용은 15만 원, 치료비의 경우 경증 환자는 400만 원 안팎, 중증 환자의 경우 5,000만 원가량이 드는데 이 비용은 내외국인 할 것 없이 무료입니다.

감염병 환자에 대한 치료비 전액지원 제도는 중동호흡기증훈군, 메르스를 겪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에 도입됐습니다.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뿐 아니라 '국제보건 규약(IHR) 제40조'에 근거한 조치로 영국, 호주, 스웨덴, 노르웨이 등 많은 국가에서도 외국인 검진비와 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에 대한 검진과 치료 비용을 부담하는 나라가 전 세계에서 한국뿐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도 있었지만 잘못 알려진 것입니다.

공짜로 오인하기 쉽지만, 입국만 하면 내야 하는 시설격리 비용인 숙소 가격만 하루 15만 원으로 2주일에 210만 원이 들기 때문에 이것만 해도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지난 1월 3부터 6월 24일까지 해외유입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491명인데 그 가운데 외국인은 293명으로 하루에 1.7명에 불과합니다.

이 같은 통계만 보더라도 코로나 치료를 받기 위해 외국인이 우리나라로 몰려들 것이라는 걱정은 기우라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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