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남측/북측, 왜 그래요? 북한과 북측의 차이는?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남측/북측, 왜 그래요? 북한과 북측의 차이는?

2020.06.23.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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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관련 뉴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용어와 관련해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 시청자 의견이 있습니다. 전화로 듣겠습니다.

[시청자 전화 : YTN 뉴스 보고 있습니다....대한민국이나 한국이라는 이름을 놔두고 왜 남측 남측 그럽니까? 이건 북쪽과 관계가 없는 것 아닌가요?]

언론이 북측 남측이라는 표현을 본격적으로 쓰게 된 것은 지난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입니다. 기자협회와 PD연합회 등이 북한 남한 대신 북측 남측이라는 단어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북한 사람이 우리나라를 남조선이라고 말하면 어색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북한이라고 말하는 것도 북한 사람들에게는 어색합니다. 그래서 언론은 그동안 상호 존중과 중립적인 의미로 남측, 북측, 혹은 귀측이라고 표현해왔습니다.

현재는 보수 언론일수록 북측보다는 북한이라는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YTN은 남한과 북한, 남측과 북측이라는 말을 함께 쓰고 있습니다. 갈등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북측 남측이라는 용어가 어울리지 않을 맥락도 많기 때문입니다.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민감합니다. 유튜브 댓글과 SNS에서는 YTN이 의뢰해 조사한 대북 강경책과 유화책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서도, 현행 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유화에 가까우니 유화책이 더 많은 것 아니냐. 대북 전단금지법은 반대보다 찬성이 많은데 어떻게 강경 대응이라고 말하느냐, 이런 의견도 있었습니다. 여론조사기관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배철호 /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 : (북한에)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주문이 높은 가운데, 불필요하게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대북전단 금지법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현행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답변을 강경과 유화, 어느 쪽으로도 포함하기는 어렵고, 또 한미군사훈련을 다시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고, 그럼에도 북한에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 대북전단은 금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는 설명입니다.

용어 하나도 더 세심하게 선택하고, 특정한 팩트만 과도하게 골라 이야기하기보다는 전체 흐름을 판단할 수 있도록 사실을 충분히 그리고 잘 전하겠습니다.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남측#북측#대북전단#남북관계#시시콜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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