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모두가 노회찬 되겠다 발언, 이유 있었다"

이정미, "정의당 모두가 노회찬 되겠다 발언, 이유 있었다"

2018.08.20. 오후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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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고(故) 노회찬 의원 추도사의 의미를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방송된 YTN 시사 안드로메다 시즌 3에 출연해 추도사 마지막에 말했던 '정의당 모두가 노회찬이 되어야 한다‘의 의미는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사실 그 이야기를 하게 된 이유가 있었다”며 말문을 물었다.

이 대표는 “많은 분이 빈소에 오셔서 ‘이제 노회찬이 없는 정의당은 어떡하냐, 누가 노회찬을 대신하겠냐’ 이렇게 많이 슬퍼하실 때 저도 ‘맞아요. 정의당에는 노회찬이라는 사람을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가 없습니다. 누가 그것을 대신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정의당은 어떡해야 하나. 대표님이 당당히 앞으로 가라고 했는데. 어떤 사람도 노회찬을 대신할 수 없기 때문에 노회찬의 꿈과 정신 그 자체가 정의당이 돼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제가 그 이야기를 할 때 연세가 80이 넘은 어떤 할아버지 한 분이 오셨는데 ‘너무 아까운 사람,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사람인데, 정의당 안에 꼭 노회찬을 부활시켜야 한다’ 그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 제가 그 말씀을 드리게 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정미 대표는 지난 7월 26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노 의원의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저는 노회찬의 꿈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 누구도 노회찬을 대신할 수 없으므로 정의당 모두가 노회찬이 되어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이 대표는 "故 노회찬 의원은 생전에도 그렇게 살아오셨지만, 그 마지막 순간에도 이 일이 당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생각하고) 당에 대한 자기 책임을 다하셨던 거다. 그렇기 때문에 정의당이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존재감을 갖고 국민들께 좋은 정치를 보여드리기 위해서는 교섭단체가 돼야 한다는 것은 사후에도 우리의 과제이고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상희 기자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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